국가직 원서접수 마감 앞두고 직렬 변경 줄이어
국가직 9급의 원서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 오면서,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움직임은 대부분 경쟁률이 낮거나 전년도 합격선이 낮은
곳을 지원하는 형태로 드러나는데 올해는 세무직으로의 변경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중앙인사위원회(이하 중앙위)가
발표한 세무직 공무원 증원 발표에 기인한 것으로서 아직 구체적인 증원 폭이 제시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수험생들의 출원율은 유례없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직에서는 교육행정직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일반행정직으로 전환, 출원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교육행정직이
격년제로 실시되기 때문에 일반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시기회가 적은 것과 선발인원이 소수인 점 등이 수험생들의 직렬전환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반행정직과 교육행정직의 시험과목이 단 한 과목만 다른 점도 수험생들이 일반행정직으로 끌리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수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직렬 변경은 도박''이라며 수험생들의 자제를 촉구하는 분위기이다. 한 수험
전문가는 “어떤 직렬이든지 한, 두 달 공부해서 되는 과목은 없다.”며 “지금 와서 새로운 과목을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고
자칫 공부하던 페이스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직렬전환을 고려중인 수험생들은 이런 수험전문가들의 반응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분위기이다. 한 수험생은 “직렬전환이 쉽지 않은 것임은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세무직의 증원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단지 위험부담만을 생각하고 기회를 놓치기에는 아깝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국가직은 세무직, 지방직은 일반행정직으로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직 원서마감과 지방직 원서접수가 겹치는 이 시기에 수험생들이 과연 어떤 직렬을 선택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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