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이라.... 참으로 짧지 않은 시간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지가 올해로 79년 이니까 세계 역사속에서 지켜 보아도 아련한 기간 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왕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지 20년이 지난 1965년 6월 12일 일본의 심장인 동경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타치가와(立川)에서 움틀거리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바로 지금의 타치카와 JC의 창립 이었다.
태평양전쟁에 패망한후 유엔사의 맥아더 군정 시절에 미군 사령부와 비행장으로 운영되었던 타치카와 지역에 미군기지가 반환되면서 히로히도 일본 왕의 재위 50주년 기념 행사로 1978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83년에 180헥타르(약56만평)에 이르는 광대한 쇼와기념공원을 개장 하였다. 2017년에 온양JC가 타치카와에 갔을때(회장 김영덕) 그 쇼와공원 바베큐장 에서 야외회식을 했었다. 나도 개인적으로 2~3번 쇼와공원을 방문한적이 있다
그후 도쿄가 점점 커지면서 주변으로 기관들이 이전하게 되는데 1960년대초에 일본 국립 종자연구소(?)인가 하는 기관이 타치카와지역에 개설된다.
온양JC는 타치카와JC가 창립한지 5년후인 1970년3월15일 천안JC의 스폰서로 온양 탕정관호텔에서 창립한다.
1960년대 초에 온양 현충교 건너 염치에서 삼천리육종농장을 운영하면서 온양JC 국제분과위원장을 역임 하셨던 박명순(차후 아들 박상용씨도 온양JC 가입)선배님께서 일본 타치카와의 지인들을 통해서 창립한지 5년이 지난 타치카와JC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게 된다.
그결과 1971년9월30일 타치카와JC 제7대 萬田(만다)회장이 방문단을 이끌고 온양을 방문하고 그해 10월22일 온양JC초대~2대 회장을 연임하신 김응규회장님과 초대~2대 사무국장을 연임하신 김재봉 사무국장(온양JC 3대회장 역임)이 일본 타치카와를 방문하여 양국간의 자매결연을 체결 하였다.
그 당시에는 해외여행 이라는게 무척 까다롭고 어려웠었다. 지금처럼 누구나 항시 여권을 가지고 있다가 해외에 가고 싶을때 아무때나 자유롭게 나갈수 없을 때였다.문화여권 이라고해서 상대방 국가에서 무슨무슨 행사로 귀하를 초청 한다는 초청장이 없으면 여권 발급이 안되는 시절 이었다. 초청장을 첨부해서 여권을 신청하면 외교부, 안기부 에서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쳐서 이상 없다는 통지가 있어야 그것도 그때 1회만 사용하면 소멸되는 단수여권이 발급 되었다. 여권이 발급 되면 서울 남산에 있는 자유총연맹 사무실에가서 안보교육을 받아야 비로서 김포공항을 갈수있는 시기였다.
나는 1986년(회장 김정환)에 온양JC에 입회해서 1988년(회장 신용근)에 처음으로 타치카와JC를 방문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문화여권을 가지고....그당시 일본과 한국의 국력 차이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일본 이라는 나라를 처음 접하면서 배울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힌국도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후 해외여행 자유화가 실시 되어 지금과 같은 여권체제를 유지 하게 된다.
내가 대한민국 문화여권 마지막과 해외여행 자유화의 시작을 동시에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이었다.
그후 타치카와JC와 거의 매년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1994년11월26일 타치카와JC 창립 30주년 기념 사업으로 온양JC와 합동으로 필리핀 마닐라 산호세 지역에 장애인 재활학교를 건립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시행 하였다.
그 프로젝트를 1년전부터 실질적으로 나와 함께 준비한 사카무라 히데유키(立川JC 29대회장)씨와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2000년대 이후 시대의 변화에 양JC의 활동도 시들해져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게 된다.
내가 후배들에게 이야기 했던 시대정신과 르네상스에서 얘기 했던것처럼 시대변화의 큰 흐름은 어쩔수 없다지만 호랑이등에 올라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수 있듯이 그 격변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목표를 잃지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반드시 옛 영광을 다시 재현 할수 있다고 생각 한다.
둠벙의 물이 아무리 흐려도 밑에서 솟구치는 작은 용출수가 결국 그 둠벙의 물을 맑게 만드는 것처럼 이번 타치카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참석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후배님들이 함께 노력하고 단합 한다면 이제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온양JC는 창대한 발전을 할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온양JC 의 회원 배가 운동과 내년 온양JC 창립 55주년 기념식 준비에 부족함이 없어야 할것이다. 이런 행사는 어느 회장이 준비하는 것보다 회기에 영향 받지 않도록 TF팀을 구성하여 추진 하는 것이 효율적 이라고 생각 한다.
나는 믿는다 . 온양JC 후배들의 역량을...... 현역과 특우회가 똘똘 뭉쳐서 멋지고 기억에 남을수 있는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치루어보자. 타치카와와 온양JC의 창립역사와 자매결연 역사를 후배님들이 잘 모르는 것같아 정리를 해 보았다.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어서 여행기 올리 겠습니다.
2024. 7. 14.
온양JC특우회 윤 달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