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우리당의 창당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내년 총선과 관련, 열린 우리당을 통해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현재 청와대 정무1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갑원(42세) 비서관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향후 열린 우리당의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갑원 비서관은 지난 1992년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계에 발을 내딛은 후 줄곧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 때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의전팀장으로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통령 비서실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되었다. 현재 청와대 내에서 국회와 정당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1비서관으로 재직중인 서갑원 비서관은 요즘 주말이면 순천을 방문, 지역인사들을 만나면서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
서갑원 비서관은 "순천은 지금 여러 가지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순천의 발전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지금은 청와대에 있지만 향후 중앙과 순천을 연결하는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공직자의 사퇴시한은 선거 60일 전인 내년 2월 14일이다. 서갑원 비서관의 경우 아직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열린 우리당의 창당과 함께 내년 총선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 일정이 구체화될 경우에는 총선과 관련한 행보가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