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송도 용궁구름다리 & 송도 해양 케이블카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 & 송도 해양 케이블카 글, 사진: 그루터기 당장은 아니지만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낯선 도시에서 살아보기'다. 점찍어 놓은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 정도 정주해 바람처럼 다니며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못 가본 국내 소도시도 좋고 해외라도 여건이 된다면 주민처럼 살아보는 게 삶에 대한 로망이다. 그렇다고 지금껏 한 번도 안 해본 건 아니다. 가끔은 일 년에 한 번은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있다. 최근에도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는데 로망을 염두에 두면서 잘 살펴보고 있다. 미래의 그날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여일한 지금의 일상에 생기가 도는 기분이다. 이번 주에는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가볼 만한 곳이 너무 많아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
 부산 여행을 가면서 송도에서 2박, 해운대 쪽에서 1박을 했다. 송도에서는 메이필드호텔에 묵었는데 송도비치 바로 앞이어서 여행하기에 참 좋았다. 덕분에 송도 곳곳을 누빈듯하다.

호텔 내 방에서, 또는 레스토랑에서 케이블카가 왔다 갔다 하는 게 다 보였고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가 보였다. 호텔 직원에게 걸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걸어갈 수 있다고 했다.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알려 주었다. 부산을 KTX 기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거의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택시 기사님이 핫플레이스라면서 이곳을 알려 주었는데 여기가 바로 그곳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날씨가 연일 좋아서 해변을 따라 송도 용궁구름다리가 있는 곳까지 "걷기"로 하고 호텔을 빠져나왔다. 송도 해변 앞에서 SONGDO 이니셜이 장식되어 있어 인증샷 남기로 출발했다.
 6월 1일부터 부산 해수욕장 곳곳이 순차적으로 개장을 했는데 송도는 아직 입수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이미 물속으로 풍덩풍덩했다. 더워서 인지 선탠하는 이도 있었다. 동남아 같은 분위기였다.

 호텔에서 볼 때는 나무 테크 길이 있어서 그 길을 따라 걷을 생각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길 없음"표시가 되어 있어 이 높은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부산 송도 용궁 구름다리 가 6월 5일 개장인데 내가 갔을 때는 6월 2일이어서 임시 막아 놓았던 것 같다. 지금은 해변데크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
 계단을 올라가니 암남 공원 표시가 되어 있었다. 1KM 정도라 충분히 걸을 수 있었다. 게다가 나무가 양쪽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어서 시원하게 걷기 좋았다.
 걷다 보니 나무 데크길이 보이고 저 멀리 남항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해변을 따라 걸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멋졌다. ㅋㅋ
 드디어 우리가 가려던 송도 용궁구름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택시 기사님 말씀으로는 본격적으로 개방은 하지 않았지만 갈 수는 있다고 해서 기대에 찬 마음으로 갔다.
 걸어서 암남 공원까지 왔고 공원 입구 쪽에 송도 용궁구름다리 표시가 있었다. 약간의 오르막 길이다.
 이곳은 역시 갈맷길 4-1코스로 {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송도해안볼레길~암남공원~감천항] 코스의 일부이다.
 암남 공원 입구에서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아 송도 용궁구름다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가 갔던 때는 6월 2일이어서 개장 전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
 개장을 2일 앞둔 터라 점검 중이라면서 입구에서 보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나와 일행, 그리고 부산 시민들 몇몇 이서 함께 구경했다. 지금은 코로나119 땜에 출입이 통제되여있음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송도 해수욕장 서쪽 암남 공원과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하였다. 길이는 127.1m, 폭은 2m에 달한다
 6월 5일부터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로 개방한다

 송도 용궁 구름다리가 해수면 25m 위에 떠 있는 만큼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한 번에 100명만 입장이 가능하며 당분간 무료로 개방한다.
 관계자의 말씀에 의하면 하늘 위에서 보면 행운의 열쇠 모양이라고 한다.
 옛 송도 구름다리는 1987년 7월 태풍 셀마 때 부서져 2002년 철거됐다. 옛 송도 구름다리(길이 108m, 폭 1.8m) 자리는 거북 섬 일원이었으나 철거 이후 이곳에 연륙교가 놓인 데다 구름 산책로, 해상 케이블카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 장소를 현재 위치로 옮겨 복원됐다. 구름다리가 복원· 개통돼 옛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인 해상 다이빙대, 해상 케이블카, 덮개가 있는 소형유람선(포장 유선)이 모두 복원됐다.
 송도 거북섬의 전설이 그림으로 표현돼 이해가 쉬웠다

 바다 위 섬이라 시원시원하다.

 송도 용궁 구름다리에서 두도 전망테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이곳으로 가면 송도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1.45KM라고 해서 엄청 힘든 줄 알았더니 금세 갈 수 있었다.
 걷는 것이 싫다면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끊어서 송도 용궁 구름다리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최고 86m 높이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짜릿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암남 공원과 남항, 영도에 이르기까지 사방으로 펼쳐진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대나무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인다.
※ 송도 해상 케이블카 요금 ●크리스털 크루즈(투명 바닥)= 대인 왕복 2만 원, 편도 1만 6000원. 소인 왕복 1만 5000원, 편도 1만 2000원 ●에어크루즈(일반)=대인 왕복 1만 5000원, 편도 1만 2000원. 소인 왕복 1만 1000원, 편도 9000원. ● 운영 시간 1~6월, 9~12월=월~목,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10시. 금~토요일 오전 9시~오후 11시 / 7~8월= 월~목,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11시. 금~토요일 오전 9시~자정

 송도 해상케이블카 스카이 전망대 에는 어린 왕자 컨셉으로 꾸며져 사진 찍기 좋은 코스다
 송도해수욕장 인근의 송도 용궁 구름다리, 해상 케이블카, 오션파크, 해안 둘레길 등이 어우러져 부산 여행 코스로 잡으면 한 번에 가능할 것 같다
 송도 용궁구름다리를 보고 내려와 암남공원 주차장 방향으로 가면 포장마차가 많다. 장어구이, 조개구이 등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낚시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취미인지, 상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출처]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 & 해양 케이블카 |작성자 그루터기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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