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는 초등학생 3학년 입니다.
쉬는시간이나 학교끝나고는 친구들이랑 잘지내고 하는데 수업 발표시간되면 부끄러워하고 집중되는걸 괴로워 해요.
어른들의 대화도 마찬가지고 전화도 그래요. 일부로 안받고 피해요.
제가 받다가 바꿔줘도 도망가버려요.
집에서나 밖에서나 친구들이랑은 잘지내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가끔 화를내면 왜그랬는지 대답을 안하고 꾹참고 울기만하고,
어른들앞에서는 다그런거같네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어머님.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느낍니다.
특히 내성적인 아이들은 부끄러움을 잘 타며 이는 흔한 일이지만 불안에 대해 잘못 대처하는 경우,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곧 괜찮아지거나, 어색하지만 도전해보려고 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심한 경우, 소수의 사람과는 어울리지만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하는 것을 피하는 경우, 전화하거나 마주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예측되지 않은 상황이나 낯선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 낯선 장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까지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강도보다 크게 받아들여 두려워하게 됩니다.
사회불안 원인으로는 내향적인 아동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방식(부모의 기대감이 큰 경우, 실망감을 드러낸 경우, 과잉보호 등)이 충돌했을 수 있으며, 과거에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경우 비슷한 상황을 피하는 대처방식이 강화되어 나타났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발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평가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신의 불안이 비합리적인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두려움을 떨쳐 버릴 자신이 없어 손떨림, 심장두근거림, 땀흘림, 복통, 현기증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타인이 하는 평가와 스스로 내리는 평가가 달라 타인의 불안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어” 라며 관대하지만 자신의 불안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습니다. “나는 안 돼. 발표하면서 다 망쳤어. 나를 안 좋게 생각할거야.” 등 부정적인 사고를 키우게 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불안이 있는 경우, 문제의 상황에 접근하여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대처능력을 발견, 훈련하여 재구성하는 전문가의 개입을 필요로 하며 전문가의 개입과 함께 부모님께서도 자녀의 불안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 사회불안의 임상적 특징인 사회공포증은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상황이나, 평가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심한 두려움을 경험하는 것이 핵심증상이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심각한 사회불안은 사회불안 사회상황에서 적절한 사회기술을 학습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게 되므로 장기적인 적응에 심각한 저해요인이 된다.
청소년기에는 인지적 성숙과 행동이나 외모가 타인에게 평가대상이 되는것을 많이 인식하게 되는 시기이기에, 학급에서 질문 , 발표, 시험, 운동, 음악연주 등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사회불안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사회공포증은 청소년기에 발생하며, 다른 불안장애 및 정신과적 질병과의 공존비율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정신건강에 매우 유해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가족 사회적 환경과 사회불안)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사회공포증을 보이는 사람은 부모가 자신을 과잉보호, 과잉통제 했으며, 거부적이고 돌봄이 적고, 따뜻함이 부족하다고 지각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불안장애와의 차이를 살펴보면 광장공포증 환자는 자신의 부모가 따뜻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과잉 통제를 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일반적 상황에서의 양육태도는 불안장애 뿐 아니라 우을중 등 여러 장애와 두루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따.
사회공포증을 보이는 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부모가 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고, 가족이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는 빈도과 낮으며, 타인의 의견에 과도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수치심을 주는것을 훈육의 도구로 삼았다고 보고하였다.
사회공포증과 다른 불안 장애 집단을 비교한 연구에서 사회공포증을 보이는 사람은 광장공포증을 보이는 사람에 비해 부모가 자신을 사회적 상황으로 부터 고립시키고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강조했으며, 가족의 사회성이 부족했다고 지각하였다.
부모의 사회적 불안한 행동이 자녀가 다양하고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하는데 방해하고, 이는 결국 자녀가 다양하고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하는데 방해하고, 이는 결국 자녀가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해석하였다.
즉, 부모는 자녀가 여러 사회적 상황을 접하게 되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아동의 사회적 안녕과 능력이 수준은 직접적으로 부모의 사교성과 아동의 사회화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행동억제 기질과 사회불안)
행동억제 기질은 아동이 낯설거나 도전적인 상황에 처해서 불안해 하거나 힘들어하는 등 정서적인 불균형을 나타내는 반응양식이나 행동이다. 이는 철회 회피, 불편감, 낯선상황이나 사람, 대상 및 사건들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나타나며, 아주 초기부터 나타나는 행동특성이다.
행동억제 기질이 있는 14-31개월 유아들은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울고 ,괴로운 소리를 내고, 괴로운 얼굴 표정을 짓고, 사회적으로 회피하고, 접근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행동억제 기질 아동들은 어두움, 낯선 상황 또는 사람에 대해 높은 불안과 공포반응을 보인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행동억제는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고자 하는 동기는 있으나 그들로부터 불만족스러운 반응이 예상될 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종류의 행동적인 억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숙고해 볼 수 있는 인지능력을 요구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이 받을 인상에 대해서도 숙고할 수 있는 인지능력을 필요로 한다.
억제된 아동은 여러 사람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이나 무엇을 하도록 요청받는 상황에서 공포를 갖는 경우가 많았다. 행동억제 기질을 가진 아동의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특별히 사회공포증과 회피장애 및 과잉불안을 경험 한 적이 많았음을 밝혔다. 이처럼 행동억제 기질은 여러가 지 불안 장애들과 상관이 있지만 사회평가 불안에 의해 특징지어지는 장애 즉 사회공포증과 더욱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회공포증(사회불안증) 에 도움을 주는 Tip.
· 부끄러움은 창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 시켜준다.
부끄러움을 창피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수치심 및 좌절감으로 자신에 부정적인 자아상을 키우게 됩니다. 부끄러웠지만 잘 이겨낸 경우, 그 때는 창피했지만 지나고 나니 아무렇지 않은 경우 등을 부모와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행복한 기억,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 감정. 기분, 수면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며 이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 말하고 표현하는것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 해주기.
발표시간에 틀린 정답을 말하게 되더래도 학교는 배우러가는곳이기때문에 틀리는것은 자연스러운것이고 그 과정으로 인해 더욱 성장이 될수있다는 얘기를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올려줍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그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는 안정감을 주고, 설령 예상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절망적이지 않음을 알 려준다.
점진적인 노출은 내담자에게 불안을 느끼게 하는 상황과 심리를 익 숙하게 해주어 더 큰 노출에도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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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효진
* 사진 출처 : pixabay
* 자료 출처 : 이승민. "사회공포증으로서 심리적 수축과 내관 목회상담 방법론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장로회신학대학교, 2016. 서울/호유나. 청소년 가족사회적 환경,부부갈등,행동억제기질과 사회불안과의 관계.석사학위논문 성신여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