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6.28) 정부가 강제로 시행하는 '만 나이'를 적용하는 모양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만 나이'를 사용하는 국가였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만
나이'가 불편해서 안 썼던 것뿐이고요. 불구하고 문화와 안 맞아서 사람들이
안 쓴 건데 갑자기 '만 나이'를 시행한다니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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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한 체계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회갑 잔치를 1년 연장하니 좋아요.
실은 1년 동안 기획한 회갑연을 준비할 여건이 안 되거든요. 음력 문화권
인 우리나라는 늦은 감이 있지만 '만 나'이를 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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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형‘ ’오빠‘ ’누나‘ ’언니‘라는 존칭을 쓰는 게
나이 서열 빡센 조국에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만 나이' 체계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일본 북한도 이미 적용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만 나이'와 국민연금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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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사태로 인해 천일염 사재기 부터 절도까지 온 나라가 바람 잘
날 없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소금이 인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것들 중 하나
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로마인들은 소금을 sal이라고 불렀는데,
로마 병사들을 해외로 파견할 때에 그들의 정규 봉급 이외에 소금을 살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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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즉 salarium(salt money)를 일종의 보너스로 지급했습니다. 요즈음 우리가
‘봉급’이라는 의미로 쓰고 있는 salary는 이 salarium에서 파생한 말입니다.
이 salarium은 파견되어 가는 나라가 어디냐에 따라 달랐는데 그것은 나라에
따라 소금 값이 다 달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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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Augustus) 시대 이후에는 salarium은 장교나 지방 관리들에게
부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돈을 지칭했습니다. 그러다가 3세기 말경에는 ‘소금을
살 수 있는 돈’이라는 본래 의미는 완전히 사라지고,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급여
라는 현대적 의미로 쓰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최저임금 만원은 힘들겠지요?
2023.6.28.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