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하기전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어떤 옷을 입어야하나 망설이다가
얇은 긴팔 티셔츠를 준비한다.
산꾸니님은 반팔을 입었고
뛰어대장님은 버스안에서 덥다고
위에 입은 속옷을 벗었지만
더운 날씨때문에 살짝 걱정스럽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인지
12월의 날씨가 아니라
꽃피는 5월이나
여름이 지난 9월 같은 날씨다.
산행하는 중에
활짝핀 개나리꽃이 보이고
개구리도 보인다고 하니
세상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산행을 하면서 느낀 사항은
겨울산행에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린적이 있었나?
참 걱정스러운 계절이다.
금북정맥 3구간 산행 참석자 : 11명
뛰어갈거다대장님
희야고문님
mind님
돌도사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카펜터님
악다구니님
산꾸니님
가이드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12월 09일 12시 38분 ~
2023년 12월 10일 13시 08분 (24시간 30분)
산행거리 : 66.7km
산행코스
- 내동고개 - 비룡산 - 금강산 - (팔봉산1봉
~ 8봉) - 장군산 - 팔봉중학교
- (오석산) - 백화산 - (퇴비산) - (구수산) - 장재
- (매봉산) - (남산) - 지령산 - 안흥진
다시 내동고개에 섰습니다.
언제나 처럼 j3회원보다
더 j3같은 기사님의 구호에 맞춰
화이팅도 외쳐봅니다.
지장고개 방향으로 이동하고...
서산 골프클럽을 지나니
좌측으로 종합 운동장과
각종 체육관련 건물들이 보이고
우리는 서산종합사격장 옆을 지나갑니다.
서령정이라고 해서 뭔가 했는데
궁도장이라네요.
요란한 중장비소리와 석재를
파쇄하는 크랏샤소리로 뒤덮인
골재채취장을 지나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옆으로 보이는
산들이 다 없어질것 같습니다.
골재채취장 옆을 지나가니
젊은 친구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산으로 올라와 길을 패이게 하고있다.
싸움하기도 그렇고 눈싸을 찌푸리며
조용히 지나간다.
오토바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라고
서산군청에 민원을 넣어야 할듯....
금강산으로 가는 길인데
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망일산을 지나 벌천포에서 끝나는
망일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쥐뿌리재를 지나서
금강산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자세히 보면 거북이 같이 생겼죠.
거북바위 입니다.
금강산 오름 길
북한에 있는 금강산에는 못가니
금북길에 있는 금강산이라도
즐겨야겠죠.
금북정맥길에서 팔봉단맥
가는 길의 분기점입니다.
모두 배낭을 이정표에 걸어두고
팔봉산으로 향합니다.
당초 예상거리가 8키로였는데
왕복 7.5키로 정도 걸린 팔봉산
1봉부터 8봉까지 나열해 보았습니다.
금북 마지막 구간인데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해서
최대한 팔봉산을 즐기고 갑니다.
팔봉산 8봉에서 개별사진
3봉으로 올라가는 길
멀리 1봉과 2봉이 아기자기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이름붙은 바위가 많습니다.
코끼리바위 입니다.
좌, 우 두마리 라는데 글쎄요.
좌측 코끼리는 확실한데
우측에 있는건 조금 닮기는 했죠?
팔봉산 1봉
1봉 가는 길에 우측에 보이는 우럭바위
우럭 아가미 부분이 비슷한것 같죠?
요건 거북바위라는데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팔봉산 1봉에서 또 개별사진
돌아오는 길에 갈라진 암릉사이로
들어가서 통과여부를 시험해봅니다.
산꾸니님 가볍게 통과하고...
와이투케이님도 너무 쉽게 통과하네요.
뛰어대장님은 뱃살땜에 통과가 힘들것
같은데 의심나면 다시한번 더 가서
통과해 보는걸로.....ㅎ
왠만한 동네마다 하나식 있는
용굴에서 와이투케이님
유튜브 찍느라고 안오는
뛰어대장님을 제외하고
팔봉산에서 단체 사진도 찍습니다.
다시 정맥길 분기점입니다.
길이 좋아서인지 17키로를 걷고
처음으로 먹는 간식입니다.
장군산과 물래산을 지나
팔봉중학교 방향으로 향합니다.
산행은 무조건 잘 먹어야된다.
요걸 실천하는 뛰어대장님이
이번에는 우삼겹을 준비하였네요.
산꾸니님, 희야고문님
고기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밤에도 날씨는 여전히 덥습니다.
오석산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백화산 방향으로 향하고...
백화산 정상석
높이가 284미터인데 정상석 크기는
200미터대의 산 높이와 어울리지않게
엄청 커다랗습니다.
퇴비산도 지나갑니다.
금북정맥길의 특성상 야산이나
임도길을 많이 걷는데
가는곳마다 마당에 묶어놓은
댕댕이들이 짖어대니
이것도 참 피곤합니다.
구정봉에 오르니 후망지맥
분기점임을 알리는 준희 선배님의
산패를 마지막으로 중간 휴식처인
장재방향으로 향합니다.
장재에서 푹~~ 쉰후
얼큰한 육개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금1리 복지회관 앞에 있는
소나무 보호수를 지나갑니다.
어제보다는 훨씬 나은 날씨다.
어제만큼 덥지도 않고
시원한 바닷바람도 불어오고...
그런데 12월에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바닷바람이라니...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다.ㅎ
금북정맥길은 등로 안내판은
너무 잘 만들어져 있는것 같다.
금북정맥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이 만들어 설치하였지만
태안군에서 만든이 이정표는
대략적으로 40여개는 될것 같다.
편안한 길과 산행하면서 나누는 대화
웃고, 장난치고, 즐기는 이 순간이
너무도 좋은것 같다.
등로 좌측으로 연포해수욕장이 보인다.
지난 정맥산행에서는 해수욕장으로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친다.
이번 태안구간의 또 다른 특징은
마늘밭이 너무 많다는것이다.
태안군을 지나가는 등로 옆의 밭에
80프로는 마늘이 심어져있다.
태안 특산물에 마늘도 포함되었던가???
높지 않는 조그마한 산들의
연속이지만 그 또한 오르내림이
있기에 계속하여 묵묵히 걷는다.
지령산에 도착해서 군 부대가 아닌
바닷가를 향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군부대쪽으로 사진 잘못 찍어서
경찰서 조사받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네요.
철조망을 넘어 군부대 옆을 걷습니다.
사진찍는게 조심 스럽네요.
갑자기 군부대에서 우리를 향해
산행을 중지하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무시하고 그대로 진행하니
이제는 휀스 옆으로 나가라고
자꾸 독촉을 합니다.
어쩔수없이 등로에서 조금 내려와서
숲을헤치고 등로를 따라갑니다.
예전기록을 봐도 군부대에서
아무말 안다고 하던데
요새는 왜 이렇게
까칠하게 구는지 모르겠네요.
꼬깔콘 같은 봉우리를 두개 넘으니
갈음이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금북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금북정맥길의 마지막을 즐기는
산꾸니님과 희야고문님
모든 산길을 빡세게 걸을수는 없겠죠.
여유가 있는 금북정맥길이었기에
곁봉인 팔봉산도 단체로 즐기고
편히 쉬면서 걸을수 있었습니다.
태안시내로 목욕탕으로 이동하여
때아닌 더위로인해 땀에 찌들은 몸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오리집으로
이동하여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집으로 향합니다.
항상 음식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뛰어갈거다대장님 수고하셨고
우삼겹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다음구간은 낙남정맥 길 입니다.
두문동재 가는 길의 눈덮인 산죽밭이
얼마나 우릴 괴롭힐지 모르겠지만
얼굴 보호장비 준비 잘해서
무탈하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산행하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첫댓글 이제 낙남으로 오시죠 ^^ 낙남구간 합류한다고 호남길게스트때 큰소리쳤는데 가지못하는 이마음 아쉬움이 가득찹니다 빨리 훌훌털어내고 낙남때 인사드리러가겠습니다 졸업축하드립니다
아직도 다리상태가 시원찮은 모양입니다.
낙남길 첫구간은 어렵겠지만 셋째구간은
창원을 지나가니 잠시라도 볼수 있겠지요.
빨리 모든 아픔을 털어내시고
예전처럼 날라다니는 모습 기대합니다.
5구간으로 하니 여유로운모습입니다
이제 이쪽으로 안 오신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부산에서 4구간은 조금 무리가 있을것 같고
5구간 산행은 여유가 있어서 산행을 즐기고자
여유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정맥으로는 윗 지방으로 올라갈 일이 없겠지만
한국에 정맥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무탈한 대간길 걸음하시길 바랍니다.
이야~ 팔봉산에 귀여운 암릉들이 많네요.
딱 내스타일인데 ㅎㅎ
금북졸업 축하드려요.
다음에 낙남으로 가는군요.
낙남길 즐산하세요.^^
암릉 좋아하는 두건님 스타일 맞는데
여긴 아직 안오신것 같군요.
시간 내어 일부러 가긴 좀 그렇지만
다양한 암릉들이 즐거움을 한가득 줄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겨울속에서 시작하는 대간길
무탈한 산행 기원합니다.
팔봉산 뱃지 8개는 졸업선물이죠 ㅎ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일부러 팔봉산을 가기 위하여
4~5구간 거리 조정도 하고
다양함을 즐길수 있으니
아주 작은 선물이겠지요.
이제부터는 가까운 쪽으로 가니
생활에 한결 여유가 있으려나요....ㅎ
금북정맥 졸업 축하합니다.
공지부터 기대됐던 팔봉산을 거쳐오신 금북정맥 마무리 멋집니다~ 👍
훌륭하신 J3부산창원정맥팀만이 가진 유일한 금북정맥 트랙 일거에요~
너무나 포근한 날씨에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충청에서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시간이셨길 바라며~
금북정맥 졸업 축하드립니다~^^
금북정맥길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수려한 팔봉산의 경치도 보고싶어서
마지막 구간을이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졸업축하 사절로는 조금은 과하게
날씨가 도와주었네요....ㅎ
금북의 산들이 다른지역에 비해서
따뜻하게 안아주는 포근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땅통길 무탈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금북정맥 ᆢ또하나의 정맥을 졸업했네요~
정말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끝이 보이고 있네요~ㅎ
이것 저것 준비 하신다고 향상 수고가 많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어습니다~
금북정맥 졸업 축하 합니다 ~^^
9정맥 중에 7정맥을 마무리했으니
거의 끝나가는게 맞죠.
남은 구간도 낙남과 낙동이라
마음이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지산의 겨울산행이니 만큼 준비 잘해서
무탈하게 낙남길을 걸어봅시다.
MIND님 금북졸업을 축하합니다.
꿈에 그리던 서해바다에 도착하시 감회가 새롭네요~
남은 낙남,낙동도 안전하게 무탈한 산행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서해 바닷가가 동해나 남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산들도 많으니
자주 놀러 가 보세요.
마음부터가 편한 낙남길
산행이 끝날때까지 즐겁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즐거운 분위기 만들어주셔서
항상 편안함을 느낍니다.
금북졸업 축하드립니다.
금북 정맥길에 꼭 찾아봐야 할 곳이 하나 있는데 야간이라 표시석을 못보고 그냥 지나친듯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건설을 했던 굴포운하 지역
팔봉 중학교에서 약 1,5km지점인데 고려때부터 조선 시대까지 530년간 운하 건설을 하던곳이죠
그 당시에 운하가 천수만에서 가로림만까지 7km가 최종 완성되었다면 금북정맥 날머리가 서산시 부석면 창리 지금의 천수만 b지구 방조제로 향했을 것 같습니다.
수고로운 발걸음 이야기 잘봣구요 다음은 낙남이죠 무탈한 걸음 기원 드립니다.
굴포 운하에 대한 이야기
검색해보니 오랜 기간동안
공사가 이루어 졌지만 토목기술의
미비로 인하여 완공되지 못하였군요.
그 표시석이 있는줄도 몰랐구요...ㅎ
이렇게 함으로써 운하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늘 새로움을 찾으시는 방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추운계절에
무탈한 걸음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바위사이로 뛰어갈거다 형님은 잘안들어가신듯합니다.
들어갔으면 배가 걸려서 119출동했을듯..ㅎㅎㅎ
다들 꾸준하게 걷는 모습 응원합니다
바위틈새로 들어서 틈새에 끼었으면
119가 출동한다고 난리가 났거나
바위가 부서지는등의 피해가 있었겠지요...ㅎ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정맥팀이구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북정맥 졸업 축하드립니다
미완성 굴포운하 유적이 있는줄 몰랐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굴포운하가 고려시대부터 추진되었다니
그 역사도 깊은것 같습니다.
틈틈이 기맥산행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점점 끝이 보이는 정맥팀!!
정말 부럽고 멋지세요!!^^
내년 이어가실 걸음도 항상 응원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타키님의 정맥팀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하여서 9정맥
완주하는 그 순간을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무탈한 산행 이어가세요
사진 좋고 함께 걸음하시는 분들 표정은 더 신나고 좋고^^
저도 덕분에 굴포운하에 대해 찾아보며 이 구간 지날 때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서해바다까지 걸음하며 졸업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맥길 화이팅!!입니다. 대장님~~~
고려에서 조선시대를 이어서도 이 운하를 만들지 못하였던건 당시 토목기술이 단단한 암석구간을 극복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운하보다는 배를타고 외해로 나가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나았을것 같구요. 새로 시작하는 정맥길 무탈한 걸음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