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어제 아침 일찍 신랑이 차려주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 병원으로 출발하였다.
비가 주룩주룩...우울한 내 마음과 신랑의 아픈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날씨였다.애써 태연하게 행동했지만 잘해낼수 있을까? 등등 여러가지 상념들이 교차함이 사실이었다.
9시30분에 병원에 도착하여 채혈,흉부촬영,심전도검사를 한 후 6층에 있는 요오드 치료대기실로 갔더니 함께 오신 분들과 신랑이 과일의 껍질을 모두 벗기고 계셨다.
미리 과일은 껍질을 깍아오라고 했다는데 모두가 잊어버리고 그냥 가져온 것..ㅎ
성애병원은 동위원소 치료실이 3개 있었다. 그래서 함께 입원하는 환우가 셋이다.
한분은 70세가 넘으신 분으로 재발하여 다시 치료받으시는 것이라고...
다른 한분은 나와 같이 강북삼성병원 윤지섭교수님께 수술 받으신 50대 중반의 분으로 용량도 나와같은 150이셨다.채혈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신랑이 마치 수능시험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다행이 모두 저요드식이를 잘 하여서 통과~~통과~~하여 각자 입원할 병실에서 간호사님의 설명을 들었다
할머니께서는 단독으로 설명을 들으셨고 나는 다른 분과 함께 내가 머물 병실에서 병원생활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혈압기 사용하는 법,화장실 사용,옷장 사용 , 납으로 만든 휴지통 사용시 주의사항,인터폰과 전화기사용등 , 성 애병원 간호사들과 코디네이터들은 정말 친절하다..
병실에는 cd기와 tv,pc, 작은 냉장고, 냉온수정수기,납휴지통이 있고 화장실에는 음식물분쇄기가 있어서 남은 음식물은 모두 분쇄기에서 가랑가랑 해주고..
cd 기는 내게 매우 유익하여 친구가 되어주었다.
준비물은...생수2L-2병,옥수수수염차 1병,포카리스웨트1병,제주도 감귤100%1병
레모나20포짜리 2통,새콤달콤1셋트(4개) 청 포도사탕 작은 것1봉지.껌2통
이상은 신랑과 함께 마트에 가서 준비한 것이고요
남펀이 홀로 준비해준 것들...홍옥사과, 귤,단감,무우생채,무요드 된장과 고추장으로 만든 쌈장,양배추찜,
마늘쫑찜,컵라면 2개가 있었습니다.
입원첫날은 저요드식이지만 이튿날 부터는 일반식이라고 하여 저는 전신스캔날 까지 저요드식을 하려고 반찬을 준비해 준 것입니다.컵라면은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다른 환자들이 식사를 못할때 먹는다하여 혹시나 해서 준비했습니다.
각자 병실로 들어가고 한 샘이 들어와 요오드 섭취방법을 알려주고 나가고 바로 진짜 요오드섭취를 하였는데
물은 반컵만 마시라더군요.
그리고 2시간 동안 끈임없이 움직이며 걷고 팔흔들고 스트레칭하면서 운동했어요.그래야 요오드가 빨리 섭취된다고요.간호사는 1시간만 하고 쉬라고 했지만 카페에서 본바로는 2시간을 해야할 것 같아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평소에 이렇게 운동했으면 진작에 살을 뺐을텐데...하면서요.제가 워낙에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던지라..몸이 ㅎㅎ
2시간이 지나고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생수와 옥수수수염차,포카리스웨트를 번갈아 마셨는데 생수와 포카리가 저는 마시기가 좋았고요, 5시30분에 저요드식 식사가 나왔는데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조금 속이 미식미식거리는 것이 있었는데 저녁 식사후에 나오는 약을 먹어서 그런지 괜찮아졌습니다 . 오늘 질문하였더니 속을 가라 않혀주는 약이라더군요.
저녁10시까지 물과 포카리 합하여 3L 마셨구요 10시 이후 부터 껌을 씹으며 침샘관리 들어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입원 다음날 부터 레모나 ,사탕등을 먹으라고 하였지만 어쩐지 저는 침샘관리가 급하게 생각되어서 껌을 빰새도록 입에 물고 잤습니다. 그리고 한시간마다 일어나 물과 포카리를 번갈아 마시며 합하여 6L마시고 화장실 들락날락...잠은 그저 쪽잠을 잤고요
두쨋날인 오늘은 아침 식사로 나온 밥은 모두 먹고 반찬은 야채는 먹고 다른 것들(일반식반찬)은 안먹었고요
물..지금까지 (저녁7시30분) 4L,옥수수수염차 0.7L,쥬스0.4L마시고,레모나 2시간 간격으로 한포씩, 수시로 껌을 씹고 사탕과 새콤달콤 번갈아 가며 먹고....지금은 껌씹고 있습니다.
아귀가 엄청 아프네요.ㅎㅎ
이제 천천히 풍선불며 씹고 있어요 그런데 점심에 간호사실의 착오로 점심이 조금 늦게 나왔는데 왜그렇게 배가 고프다고 느껴지는지...저의 식욕은 대단하군요.그래도 나오는 식사를 다 해야지 볼일을 잘 볼 수 있다하여 나오는대로 안남기고 맛있게 모두 먹었답니다.
성애병원 ~~요오드 병실 깨끗하고,간호사와 코디네이터들이 무척 친절해서 정말 좋더군요
휴~~~느린 타자 솜씨로 글 올리느라 뒷목이 땡기고 머리가 아프군요...
아무쪼록 부족하지만 체험기를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무리를 조금 한 듯합니다 이제 좀 껌을 씹으며 쉬겠습니다.
나비 여러분 힘내셔서 치료 잘 받으시기를 바랍니다...화이팅!!!!
첫댓글 자세한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쾌유 빕니다.
감사합니다.열심히 치료 받겠습니다.^^
처음에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아무런 준비도
아무런 지식도 없던지라 많이 당황도 했고
많이 우울도 했습니다
또한 홀로 있는 기회를 남편에게 박탈당한지라 울 수도 없었드랬죠
수술 후 인터넷에서 갑상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서핑하던 중
이곳을 만났는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보다 더 반가웠고
감사했드랬습니다 이제 중1아들의 도움을 받아 바로 카페에 가입을 하고 정회원이 되고자
들락날락....ㅎㅎ
감사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카페를 만드시고 운영해 나가시는 석송님!
여기에서 용기와 힘을
열심히 치료 받고 즐겁게 감사하며 기쁘게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
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는 오늘 퇴원을 해서 예은암병원으로 3박4일 입원갑니다
그곳도 이 카페서 소개를 받은 곳이죠
아이들이 아직 어린지라 퇴원 후 어떻게 해야하나..
일반 병원이나 일반적인 숙소 같은 곳은 방사선 때문에 갈 수도 없는데...
하면서 막막했었는데 갑상선 요오드 치료 후 입원하는 전문병원이 있었더군요
예은암병원은 제가 수술을 받은 강북삼성병원과 같은 강북에 있어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그 또한 감사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이 카페가 더욱 많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많은도움이 될것 같아요.
도움이 되신다니 감사하구요
오늘 퇴원하고 예은암으로 3박4일 입원갑니다
빠른쾌유를 빕니다^^
힘든 치료과정인데
신경 바짝쓰시고 컴에서 타이핑하시니
더 목도 어깨도 아프셨을거에여....
너무나 상세히 적어주셔서
많은 분들께 큰도움이 될겁니다...
끝까지 잘 싸우셔서 좋은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홧팅!!!
전 수술예약되어 기다리고 있어염...
체험기를 올리기는 하였으나 막상 읽어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군요
항상 훌륭하신 댓글로 용기주시고 힘주시는
스모키아이즈님!!!
감사합니다!!!님 같은 분이 이 곳에는 많이 계셔서 우리모두에게 힘이되고
좋은 정보 꼭 필요한 정보를 나눠주셔서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니
반드시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강북삼성에서 윤지섭교수님에게 수술받고, 역시 성애병원에서 11/2일~부터 동위원소치료 들어갑니다!!!!~
하늘나리꽃님 덕분에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어머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ㅎㅎ
남은 치료 잘 받으시고 완쾌되시기 바랍니다.
별 어려움없이 모든 과정들을 잘 지나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완쾌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