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하도 유명한 사람이라 자꾸 기사에 눈길이 갑니다.
'빌 게이츠'에 대해 이제 이런 내용이 떴군요.
https://news.joins.com/article/24053974
사진 속에서 정말 '제프리 웹스타인' 바로 오른 쪽에 '빌 게이츠'가 서있군요.
이 '제프리 웹스타인'...
작년에 이 사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
Jeffrey Epstein: Filthy Rich
이 남자는 1953년 출생했는데
공립고등학교를 2년이나 건너뛰고 만 16세에 졸업을 했고
대학에서 수학공부를 하다가 졸업장을 안따고 그만 뒀다는데
어쨌든 학교에서 수학과 물리를 가르치는 선생으로 출발했다네요.
총명한 구석이 있었음이 분명해보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해 해고된 다음 금융계에 발을 디뎠군요.
그리고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축적한 모양인데...
그가 쌓은 인맥이 어마어마합니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드류 왕자를 비롯해서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 이스라엘 수상 '에드 버락',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모하메드 빈 살만'
배우 '우디 앨런', '알렉 볼드윈', 미투운동이 시작되게 만든 악명 높은 영화 감독'하비 와인스타인',
마이클 잭슨, 빌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케너디가 사람들 게다가 빌 게이츠...!
그런데 이 남자 제프리 웹스타인은
미성년인 십대 여자아이들을 자신의 거처에 불러들여 그들과 친밀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섰었지요.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다른 남자들에게도 돌렸고 말입니다. 그것도 수백명의 아이들을.
그래서 고발되었지만 정말 화려한 변호사들을 구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났는데
그 이후에 빌 게이츠가 그를 만나 우정(?)을 계속해왔다? 아내인 멀린다가 반대를 하는데도?
기사 내용 중에 '빌 게이츠'가 말한 이런 말이 있네요.
그와 친구관계도, 비즈니스관계도 아니다.
???
그럼 무슨 관계인고?
2011년부터 그렇게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는데?
아무튼 이 '제프리 웹스타인'이 2019년에 다시 감옥에 갇혔다가 목 매달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이것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이지요. 자살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것이 한 둘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가 입을 열면 다칠 사람들, 그것도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그를 사전에 제거했을 것이라는 설이 왕왕...
한숨이 납니다.
'빌 게이츠'는 왜 이런 사람과 친분을 오래 유지했을까?
어린 여성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 노력해 온 게이츠 재단인데
소아 성애자로 낙인 찍힌 엡스타인과 어울리다니.
판단실수였다는 해명도 있군요.
그렇지요. 누군든 판단실수를 할 수 있으니.
그래도 아쉽고나...
영어 표현에 '옷장 속의 해골 Skeleton in the closet'이라는 표현도 있고
'더러운 빨래감 Dirty Laundry '이라는 표현도 있데요.
둘 다 '바깥에 내놓고 싶지 않은 것들, 감추고 싶은 것들'을 의미하던데
요즘 '빌 게이츠'와 관련해서 이런 것들이 자꾸 밖으로 나오고 있네요.
그래도 재벌 중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왔던 사람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 드니...ㅠㅠ
자꾸 나오는 그에 관한 어두운 이야기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