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만 일을 하고서 난 현장을 나오는데 딸 신희가 전화가 왔다.
점심을 같이 먹자며 연락이 온 것이다.
난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와 신희를 태우고서
신희가 예약을 해놓은 식당으로 가 점심을 먹는다.
하이닉스 주변 점심이나 저녁 식당은 정말 번잡하여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점심을 먹고 신희가 약간 시간이 있어서 커피 한잔을 하려다가 함께 일하는 목사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자기도 점심을 먹고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다길래
신희것과 내것 커피 두잔을 주문해 두라고 하고서 가겠다고 했다.
마침 하이닉스 가까운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갔는데 함께 커피를 마시는 친구가 목사 후배고 서로 함께 잘알며 현장에서도 함께 일한 친구다.
우린 같이 커피 한잔을 하고서 난 집으로 왔다.
6시 즈음에 아내가 집으로 귀가했고 딸도 조금 후 도착했다.
그런데 딸 신희가 남친이 온다며 그가 할머니에게 같이 가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 늦다며 기다려 줄수 있냐며 하길래..ㅎㅎ
온다는데 먼저 갈 수가 없어서 알았다며 천천히 오라고 말해 주었다.
7시가 좀 넘어 집으로 신희 남친이 왔고 일하다가 바로 온 것 같았다.ㅎ
운전대를 내가 잡았다. 도저히 성현이(신희 남친 이름)에게 시킬 수가 없었다.
할머니도 보고 싶고 내 대신 운전을 해주고 싶어서 왔다는 것이다.
난 어두워질 때까지만 내가 운전하고 캄캄해지면 눈이 좀 안좋아지니까 네가 하라고 말했다.ㅎ
내가 문경까지 운전하고 그 다음은 성현이가 하고서 부산까지 갔다. 11시20분.
어머니는 그때까지 주무시지 않으시고 큰 누나랑 함께...
모두가 반갑게...
성현이는 부산 친구네 집에 간다며 집을 나섰고 나머지 우리 모두는 인사와 함께 각 방으로..
난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그런데 좀처럼 잠이 오지를 않는다.
몸은 참 피곤한데도 말이다.ㅎ
요즘 난 밤마다 꿈아닌 꿈에서 살아간다.
누우면 여러 생각들이 나를 이끄신다.
허망하고 허탄하며 허무한 것들을 제해 주시고 주의 나라를 생각하게 하신다.
그러한 것들로 꿈속 아닌 눈감은 현실에서 나를 이끄신다.
그러다가 잠을 자게 하신다.
새벽에도 몇번씩이나 일어나고 깨고를 했다.ㅎ
아침, 할머니표 소고기국을 먹게 된다.ㅎ(신희의 표현이다)
언제나 이 소고기국이다. 콩나물을 넣고 끌이는 국이다.
그리고 아내랑 신희랑 사우나를 다녀오고서 함께 대화를 하다가 점심을 약속한 장소로 간다.
어머니 89번째 생신을 축하하고자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다.
성현이가 친구네 간다고 갔지만 시간이 늦어서 가까운 호텔에서 자고 와서는
우리 모두를 태우고서 식당으로 갔다.
점심과 함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거기서도 한동안 있다가 우린 헤어졌다.
우리는 어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서 나왔다.
그리고 광안리바닷가를 잠시 갔다가 다시 여주로 왔다.
오다가 삼국유사 휴게소까지 성현이가 운전하고 그 이후는 내가 했다.ㅎ
성현이가 고맙다.
참 많이 수고했다.
오다가 난 자연스럽게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결혼식에 관한 것이었다.
난 허례의식은 제하고, 남들을 따라가는 결혼식보다는 단정하게 너희식대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남은 비용을 뜻깊게 사용했으면 더 좋지 않느냐며 말을 해 주었다.
저들도 수긍을 하는 듯했다.ㅎ
몸이 좀 많이 피곤함을 느낀다만 아침 일어났다.
오늘은 지난 시간까지의 사도행전 강해를 가지고서 바울서신을 좀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는 역시 창1~3장까지의 신학적 해석을 좀 해주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집 근처에는 구름으로 덮어 주셨다.
구름 한점까지도 주께서 하시는 것을,,
어제 어머니집에서 큰 누나랑의 대화 내용이다.
늘 이분법적인삶, 이원론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을 통해서 뭔가 하나님의 일이 행해진다는 교만,,,
난 사도행전 17장의 바울의 설교 내용과 에수 그리스도의 가신 길을 가지고서 말해 주었다.
누나는 자신의 삶(아무것도 없는 삶, 빚진 삶)으로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돌리겠냐며, 왜 주시지 않느냐면서 한탄을 한다.
ㅎㅎ저들 자식들은 부요하게 해놓고선 왜 자신들은 지금도 이 모양으로 이끄시는지 알 수가 없다며 푸념을 한다.
난 바울의 삶을 통해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신 길에 대해 말해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정말 가장 초라한 양의 모습으로 끌려 골고다 언덕으로 스스로 향하신 것이다.
누가 그 모습을 보고 그를 믿겠느냐고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바로 거기에 있었으며 예수님 자신도 이 길이라며 말씀하셨다.
그런데 우리 인생들은, 자신들이 잘되어야만이 복음이 증거된다며
자신을 합리화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은근히 세상적 물질적 복을 요구하며
자신의 만족을 취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도 속이려는 인생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자신의 이를 취하려는 자들,
끝없는 자신의 욕구와 욕망으로 채우려는 악한 인간들의 일면을 본다.
난 창세기 1장부터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모형들을 설명해 주면서
주의 죽으심에 대해 다시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진리가 그를 조금 밝혀주셨으며 성령께서 그를 인도해 주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