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4. 화요일
새 멤버들이 어제저녁 도착해
오늘부터 우리와 합류한다
앞으로 2주간 우리와 조를 이뤄 라운드 하고 부부대항 대회도 하게 된다
비행에 시달린 새 멤버들을 위해 좀 늦게 나가기로 하니 룸에서 일출을 맞는다
아침노을이 구름을 밀어내는 중이다
구름을 밀어낸
아침노을이 호수에 담긴다
오늘은 그동안 만난 식물이야기다
해마다 풍선덩굴이 사는 홀을 알기에 그 홀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올해, 작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도착해서인지 풍선덩굴은 아직 여물지를 않았다
며칠 더 기다렸다가 풍선덩굴을 따 오니 씨앗이 아주 야물게 익었다
풍선덩굴의 씨앗엔
하트가 그려져 있다
매해 보면서도 신기하다
올해의 가장 반가운 발견은
'니겔라시계초'꽃이다
그동안엔 씨앗만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요 씨앗처럼 생긴 것이 꽃피기 전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날마다 들여다볼 생각이다
이러니 공에 집중이 되겠냐고요
미모사꽃이 청초하다
잎을 건드리면 수줍게 움츠리는 모습이 신기해서 만나면 자꾸 건드리게 된다
미모사는 내 발자국소리만 들어도 움츠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낍이라는 꽃
핑크 플루메리아(태국에선 릴라와디)
메꽃과에 속하는데
꽃보다 봉오리가 더 사랑스럽다
야생의 아름다움을 주는 이곳은
자연의 보고다
오늘 크리스마스이브
모두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