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 몽학 선생의 은혜 》
갈 3:23~29
〈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
(1절)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
(후렴)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2절)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 가든 언제 있든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3절)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 하나 살아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
☞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어서 스승의 노래를 다같이 불러봤습니다.
오랜만에 불러보니 새롭지요?
저는 오늘 설교 준비를 하면서 스승의 노래 가사 한 대목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2절 가사에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라는 대목입니다.
“마음을 길러주신?” ~ ‘마음을 길러 주다’라는 개념이 있었나?
아마 저의 의식 속에 ‘마음은 길러주는 것’이라는 관념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저의 마음을 길러주신 분을, 제가 깨닫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마음을 진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양육받지 못하고, 원시 상태에 머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의 마음을 길러준 분, 있었습니까?
마음을 길러주신 분에 의하여, 마음이 자란 것을 자각하십니까?
오늘 설교로써, “마음을 기른다”라는 개념을 분명히 갖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태어나서 몸이 자라는 것과 함께 마음도 자라야 합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몸 튼튼, 마음 튼튼” 많이 들어본 듯 한데, 마음 튼튼은 흘려들었습니다.
몸이 자라는 것은 금새 눈에 띄는데, 마음이 자라는 것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몸만 자라고, 마음은 제자리에 있으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결혼하여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음도 자라야 하는데, 잘 자랐습니까?
[마음] 감정이나 생각, 기억 따위가 깃들이거나 생겨나는 곳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소아정신건강의학 전문의 김효원 씨가 쓴 책이 검색되었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 읽으신 분들의 리뷰를 살펴 봤습니다.
엄마는 자녀로부터 미움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녀가 엄마를 미워하는 시기가 있고, 그때를 대비하여 엄마의 마음이 자라야 한답니다.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면 대부분 엄마도 같이 신경질적이 됩니다.
‘아 이래서는 안 되는 거구나…’ 엄마의 마음이 자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도 열 살, 일곱 살 두 손주를 대할 때, 그들의 마음이 자라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마음이 더 자라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성인이 되면 ‘마음을 길러주시는 스승’이 없습니다.
마음이 자라야 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마음이 자라가도록 합시다.”
〈 몽학 선생 〉
오늘 설교 제목을 보십시오! “몽학 선생의 은혜”입니다.
개역개정판 성경에는 ‘몽학 선생’을 ‘초등교사’로 바꿨습니다.
개역개정판 성경이전 버전인 개역 성경에 몽학 선생이 나옵니다.
갈 3:23~25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25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국어사전을 찾아봤습니다.
[몽학 蒙學] 어린아이들의 공부
[몽학 훈장 訓長]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훈장, 겨우 어린아이들이나 가르칠 정도의 훈장
오늘 본문인 갈라디아서 3장에서는 누구를 몽학선생이라고 말합니까?
율법을 몽학선생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 율법 〉
[율법 律法]
1. 법률
2. (기독교)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 생활과 행동에 관해 신의 이름으로 규정한 규범
3. (불교) 계율
세상에서는 율법이나 계율이라는 말보다는 ‘법률’로 통칭합니다.
기독교에서는 법률과 율법을 구분하지요!
율법은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을 들 수 있습니다.
율법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금식을 두 차례 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포함한 율법을 받아, 그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합니다.
모세의 율법 하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연상합니다.
① 그리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너무 끔찍해!”
② 이어서 말합니다. “성경의 율법은 사람이 도저히 지킬 수 없어!”
③ 결론을 내립니다. “사람이 지키지 못하는 율법은 법으로서 의미가 없다!”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에서 제정하는 법은 모두 지켜야 하는 법입니다.
한 조항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벌칙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사람이 지켜낼 수 없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십계명 중에서 다섯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율법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을 법으로 강제하지 않습니다.
부모 공경은 자녀의 선택사항이라는 것입니다.
공경하지 않는 것을 죄로 처벌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부모 공경은 양심의 영역으로 돌립니다.
단지 부모를 학대하면 죄가 됩니다마는, 공경하지 않는 것은 죄로 정하지 않습니다.
☞ 하나님은 부모 공경하지 않으면 ‘죄’로 단정하시고 벌칙을 내리십니다.
율법이 그래서 어렵다는 것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율법을 무시합니다.
〈 예수님의 율법관 〉
우리가 중요하게 볼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시는가입니다.
예수님이 만일, 율법은 사람이 지키지 못할 것이니 무시해도 된다고 하셨다면요?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성경의 율법을 궤짝 속에 넣어두면 됩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율법을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마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예수님은 율법을 확고히 다지고 계십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마 5:27~28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구약의 율법 즉, 십계명 제 7계명에서 “간음하지 말라”했습니다.
예수님은 간음의 범위를 최대한 확장하고 계십니다.
“~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이 대목, 세상 모든 남자들을 간음죄 죄인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세상 법 즉, 법률에서는 남녀가 함께 러브호텔에 투숙해도 간음으로 안 봅니다.
잠을 자면서 살을 섞어야만이 간음으로 단정합니다.
이에 비하면, 예수님의 율법 강화(强化)는 ‘어마무시’합니다.
☞ 사도 바울은 성경에 정통한 율법학자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도 정확한 해석을 내려 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의 ‘율법에 대한 탁월한 해석’입니다.
〈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 선생 〉
바울은 선포합니다. “율법은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다!”
(24절)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율법이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를 인도하는데, 다음 네 가지를 가르칩니다.
① 율법의 기준은 법률보다 엄격하다!
② 율법에 비추어 죄인으로 고백하라!
③ 십자가 보혈로 형벌을 대속하라!
④ 이 믿음으로 천국백성이 되어라!
① 율법의 기준은 법률보다 엄격하다!
_ 세상에서 적용하는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 밖에 있는 자는 모두 의인입니다.
_ 하나님의 법 율법에 따르면 이 세상에 죄인 아닌 자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_ 죄를 해결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② 율법에 비추어 죄인으로 고백하라!
_ 율법에 따라 내가 죄인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_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법률이 아니라 율법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③ 십자가 보혈로 형벌을 대속하라!
_ 법률에 의한 죄는 감옥살이로 갚아야 합니다.
_ 율법에 의한 죄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갚아야 합니다.
④ 이 믿음으로 천국백성이 되어라!
_ 법 중의 법은 율법입니다.
_ 율법을 적용하여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_ 율법에 따른 죄의 형벌은 사람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_ 평생 감옥살이를 해도 부족합니다. 사형을 당해도 골백번을 당해야 합니다.
_ 하나님은 이러한 죄의 형벌을 예수 십자가의 피 흘림으로 대신하십니다.
_ 이 믿음으로, 이 믿음으로써만, 죄인이 구원받아 천국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_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입니다. 할렐루야~
〈 믿음은 마음과 함께 자라는 나무 〉
오늘 설교 제목이 《 몽학 선생의 은혜 》입니다.
이 설교를 시작하면서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 한 대목을 음미했습니다.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를 거론했습니다. 마음을 기른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자녀가 자기를 싫어하고, 자기를 거부할 것을 대비하라, 이것이 마음이 자라는 것이다.”
마음이 자라지 않은 엄마는 자녀가 “엄마 싫어!”하면 대번에 화를 버럭 냅니다.
마음이 성숙한 엄마는 자녀가 때로 “엄마 싫어!” 하리란 것을 알고 대비합니다.
마음이 충분히 자란 사람들은 누가 “너 나빠!”라고 말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마음이 자란 사람은 “너는 죄인이야!”라고 말하더라도, 그 뜻을 헤아릴 줄 압니다.
☞ 율법이 몽학선생이 되어서 우리에게 하는 말씀이 뭡니까?
“세상에 죄인 아닌 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너도 죄인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덜 자란 사람은 이 말에 버럭 화를 냅니다.
“내가 왜 죄인이냐, 세상에 나만큼 착하게 사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그러나 마음이 자란 사람은 자신을 돌아봅니다. 자기성찰을 합니다.
☞ 율법이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를 인도합니다.
① 율법의 기준은 법률보다 엄격하다!
② 율법에 비추어 죄인으로 고백하라!
③ 십자가 보혈로 형벌을 대속하라!
④ 이 믿음으로 천국백성이 되어라!
율법이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를 인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충분히 자랐다면, 율법이 인도하는 대로 우리가 능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수 믿음으로 인한 핍박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 믿음은 마음과 함께 자라는 나무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