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老益壯)
아침에 TV를 켰더니 ‘인간극장’이 방영되고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애늙은이가 있는가 하면 늙은 청춘도 있으니 말이다. 자기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하게 백 세의 장수를 누릴 수 있음이 오늘의 현실이다.
TV ‘인간극장’에 백 세인 어떤 노인의 삶을 소개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백 세의 봄을 맞으며, 노익장을 드러내고 있었다. 백 세에도 불구하고 몸은 꼿꼿하고 걸음걸이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런 건강의 비결은 매일 규칙적인 생활에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몸풀기를 하고 운동장으로 가서 걷기를 한다. 전에는 테니스를 하고 국궁장에서 활을 쏘기도 했지만, 코로나로 그마저 못한다고 했다.
백 세를 맞은 노인의 봄은 어떠할까. 산야의 수목들이 잎이 나고 꽃을 피우듯 노인의 일상도 그러하리라.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건 자연의 순리이므로 노인의 삶 또한 운명과 시간 앞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란다. 사람은 움직이는 생명체로 활동하지 않으면 근력이 떨어져 쇠약해진다. 해서 움직임이 지속되는 한 생명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다.
그분이 살아오는 동안 가장 슬픈 것은 6년 전에 아내가 떠났고, 또 주변의 지인들이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으며 그저 고통 없이 떠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소에 아침 운동하고 지인들과 식당에 들러 식사하면서 주고받는 얘기로 하루가 시작하니 즐겁다고 했다. 요사이 그마저 코로나가 방해한다고 했다.
또 건강의 비결은 자식과 며느리가 번갈아 가며 음식을 해 오기 때문에 골고루 잘 먹는다고 했다. 자식들이 아버지를 서로 모시고 부양하려고 하지만, 그분은 혼자 살기를 고집한다. 자식들도 그들의 삶이 있는데 끼어들어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고와 행동이 건전하니 이 또한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싶었다.
장수의 비결은 규칙적인 생활로 근력이 유지하도록 함에 있다. 올해 103세의 김형석 교수님은 걸어서 다니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달리 운동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걷기에 근력을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상대로 강의를 하니 즐거움 또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나도 매일 아침에 테니스 운동이 습관화되어 있다. 사람을 만나서 기쁘고, 같이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하며 웃고 즐긴다. 운동하고 오는 날은 밥맛이 있고 하루가 순조롭게 열린다. 동호인 중에는 여든이 넘은 분도 있다. 그분의 건강한 모습이 우리 동호인이 바라며 닮고 싶은 모델이기도 하다.
또 요사이 생활체육으로 파크골프가 보급되어 많은 사람이 운동하며 여가를 즐기고 있다. 강이나 냇가의 넓은 유휴 공간을 이용하여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쉽게 배워 지인들과 서너 명씩 그룹을 이루어 운동한다. 18홀을 돌면 한 시간 정도로 잔디 위를 걷기에 무릎에 무리도 없다. 파크골프 연합회는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자제가 구장 마련에 힘써 주기를 바라고 있다.
나이가 들어 노년기에 들면 모든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평소에 자기 몸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뒷방 늙은이가 될 수도 있고, 팔팔하게 바깥을 활보할 수도 있으리라. ‘TV 인간극장’의 100세 노인의 노익장을 보면서 ‘어떻게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사는가’를 느끼며 알게 해 주었다.
첫댓글 여든을 넘기면 1차 관문은 통과 한거고 85는 2차 관문 아흔은 3차 관문 입니다
그 이상은 free 당신의 능력껏 재량껏 맘껏 누리십시요
당신의 인생은 성공입니다
친정 어머님은 아흔둘에 돌아가셨습니다
가시기 한해전 까지는 혼자서 캐나다 일본 전국어디든 가실수 있으셨습니다
존경합니다 어머님의 열성적인 삶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