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7. 삼성전자SSIT TSB 48 : 56 POLICE
POLICE가 3차대회 개막전에서 1차대회 우승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물리쳤고 이 경기도 어렵지 않게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챔피온의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SIT TSB(이하 삼성전자)는 POLICE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과 노장 투혼에 첫 경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POLICE는 실로 오랜만에 팀의 왕고참 오원석과 김남태가 합류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선수들은 근무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 대신 경기장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두 고참 선수의 역할은 단지 +1의 프리미엄 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있어서 엄청 난 힘을 실어 주었고 이러한 두 고참들의 파이팅에 후배선수들이 동참하며 까다로운 상대 인 삼성전자를 8점차로 물리치고 2연승을 올렸습니다.
1쿼터부터 김남태(26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1BS)와 최규철(9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슛이 불을 뿜었습니다.
특히 김남태의 +1점 프리미엄은 득점에 날개를 달아 주었고 초반부터 최규철의 미들 슛도 깨끗하게 림에 꼿히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한선범(6득점 1리바우드 2어시스트 1스틸)을 축으로 하는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인지 경기 운영에 있어서 다소 낮설어 하는 듯한 플레이로 초반부터 상대의 강력한 속공과 +1선수 인 김남태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1선수 인 안광모(10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가 기회를 엿보다가 던진 3점 슛(4점짜리)이 들어가면서 기세를 올린 삼성전자는 그 동안 팀을 받쳐 왔던 이민철(8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한선범의 플레이가 제한적이 되면서 득점이 어려웠습니다.
1쿼터 종료 점수는 21 대 10으로 POLICE 우세.
2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한 삼성전자는 박상우(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골 밑에서 그리고 이민철이 미들 라인에서 활발하게 득점을 해주면서 추격을 하는 동안 POLICE는 선수 교체를 통하여 또 다른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 가려 했으나 오히려 패스 연결이 안되고 슛을 던질 기회를 잡지 못하며 5득점에 그쳐 전반전 스코어는 26 대 22의 4점 차이로 좁혀 지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김관우(5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가 톱에 서면서 조금씩 경기를 풀어 갔는데 이 과정에서 포스트 맨 인 박상우와 안광모의 득점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며 강한 팀 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결국 3쿼터 시작한 지 1분 12초만에 삼성전자 이민철이 공격리바운드 후 2득점으로 두 팀은 26 대 26의 첫 번째 동점을 이루게 되고 이후 +1선수 인 삼성전자 김종경(3득점 8리바운드 1스틸 1BS)이 다시 득점을 하면서 점수는 26 대 29로 삼성전자가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 때부터 김남태와 오원석의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김남태의 득점 이후에 안광모의 득점이 터져 나오며 또 다시 동점이 되었지만 이후 김남태와 오원석(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득점이 계속되면서 3쿼터 종료 점수는 41 대 35로 POLICE가 앞선 채 끝납니다.
POLICE는 3쿼터에 15득점을 했는데 김남태가 10득점, 오원석이 5득점을 하는 엄청 난 플레이를 펼치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4쿼터 들어 POLICE는 이동현(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김남태와 콤비 플레이로 득점을 하고 김남태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는 좋은 플레이들을 했고, 삼성전자도 뒤늦게 김재욱(9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포스트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4쿼터에만 9득점을 하는 기량을 보였지만 서로 주고 받는 득점 리듬으로 경기는 큰 흔들림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POLICE의 오원석과 김남태이 보여 준 플레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들의 연령이 통상의 직장인 선수들이 상상하기 쉽지 않은 연령대 임에도 변치 않고 잘 뛰고 득점하며 후배들과 같이 땀을 흘리다는 것 자체가 동호인체육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K농구리그 코트를 달리는 모든 선수들이 이 두 선수 만큼 체력과 운동 능력을 잘 관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