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설날의 의미는 변함없지만
설날 풍습은 변해간다
나도 그렇다
시제 외 설날 차례나 성묘는 올해부터 않기로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다
단, 할머니 제사인 10월 17일을 전후한
토요일에 친가/외가 가족들이
양생동(완주군 구이면) 재각에 모여
벌초/ 기독교식 성묘를 하고
맛집에 가서 식사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설날을 맞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아이들도 어제 부산에 어려움 없이
잘 내려갔다
올 설에는 안중근(안응칠) 의사를
추모해 본다
안중근 의사가 작사 작곡한 <옥중가(獄中歌)>는
100여 년만에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노동은 중앙대 명예교수(남성고 14회)는
10여 년간 국내 만주 중국 관내 러시아 등
현지 답사하면서 100여 곡을 채보하였고
민족문제 연구소가 광복 72주년을 맞아 기획하여
독립가와 항일가, 망국의 민초 등이 부른
<항일음악 330곡집> 노래를 책임 집필하여
2024년 3월 13일 언론에 공개했다
안 의사의 여동생인 안익근이
6촌 동생 곽희종에게 가르쳐
중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 노래가
10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한국에 소개된 것이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하고
뤼순 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는
이듬해 3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까지
직접 작사 작곡한 <옥중가(獄中歌)>로 울분을 달래면서
본인의 행적<안응칠 역사>는 완료하고
사상<동양평화론>은 일본정부가 사형집행일을
약속과 달리 임의로 당기는 바람에
15일부터 10일 동안 열심히 집필하셨으나
미완성하셨다
<망향가>에 가사를 붙인 이 곡은
안중근 의사의 옥종 심정을 대변하는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돼 있다
"적막한 가을 강산 야월삼경에
슬피 울며 날아가는 저 기러기야
북방에 내 소식을 네가 아느냐
여기서 저기까지 몇 리 되는지
아차차 가슴 답답 이 내 신세야"
"만주 땅 시베리아 넓은 들판에
동에 갔다 서에 번쩍 이내 신세야
해외에 널려 있는 백두산 하에
나의 일가 동포형제 저 곳 있건만
나는 소식 몰라서 답답하구나"
"만주땅 시베리아 넓은 들판에
동에 갔다 서에 번쩍 이내 신세야
교대 잠이 편안하여 누가 자며
콩둔 밥이 맛이 있어 누가 먹겠나
때려라 부셔라 왜놈들 죽여라"
삼가의사님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