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배에서 초대 우승을 비롯해 네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창호 9단(왼쪽)이 중국랭킹
19위의 신예 강자 판인 7단에게 101수 만에 불계패하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제23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통합예선
340명 출전해 16장 걸린 본선티켓 경쟁
올해는 한국이 몇 장의 티켓을 거머쥘까. 그 주인공들은 누가 될까. 우승상금 3억원을 향한 첫걸음인 제23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의 통합예선이 2일 오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본선행
티켓을 다투는 통합예선은 휴식일 없이 7일까지 진행되며, 이어 32강이 겨루는 본선은 5월 28일의 32강전부터 내년 2월의 결승3번기까지
10개월간의 장정을 벌인다.
이번 통합예선에는 총 340명이 참가신청했다.
344명이었던 전기 대회와 엇비슷하다. 나라별로는 한국 190명, 중국 88명, 일본 30명, 대만 23명, 기타 지역 1명의 프로기사와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한국의 아마추어 8명이다.
통합예선에 걸려 있는 본선 티켓은 16장. 16개조로 나뉘어 각조
1위가 본선에 오르는 방식이다. 평균 경쟁률은 21대 1을 상회한다. 조에 따라 4~5연승을 거둬야 저마다 1차 목표로 삼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시드로 본선에 직행하는 16명은 <표>와 같다. 국가별
시드는 한국 6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1명. 여기에 전기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 그리고 통합예선 종료 후에 발표되는 후원사 시드
1명이다.
통합예선은 한국랭킹 1~32위, 중국과 일본 랭킹 1~16위를
분산배치해 추첨했다. 그 결과 한ㆍ중의 강자들인 이동훈-탕웨이싱, 윤준상-미위팅이 첫 판부터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루이나이웨이ㆍ장주주
부부가 같은 조에 배치됐으며 여자기사 사상 첫 2년 연속 본선에 오른 최정이 3연속 쾌거로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 통합예선 첫날 경기가 열리고 있는 한국기원 2층대회장
모습.
지난 10일 열린 아마선발전에는 48명이 참가해
김민석ㆍ곽원근ㆍ김대휘ㆍ최원진ㆍ심해솔ㆍ김세현이 통합예선 출전권을 획득했고 연구생시드를 받은 백현우ㆍ이재성과 더불어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LG배에서 아마추어의 본선 진출은 2015년 20회 때에 16강까지 진출한 안정기(현재 프로 4단)가 유일하다.
한편 이번 통합예선은 전자기기의 악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점심시간 없이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 본선부터 받는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 지난주 국제영재대회를 우승했던 박현수 2단(오른쪽)이 중국의 리샹위 5단을 격파.
▲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우승 경력의 박재근 2단(오른쪽)은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6단을 제압.
▲ 강창배 2단(승)과 국제 무대 첫선을 보인 대만의 바이신후이
초단.
▲ 국내 최연소 프로 권효진 초단(14)과 이춘규
6단(승).
▲ 오정아 3단과 송혜령 2단(승).
▲ 이상훈 9단과 중국 신예 리웨이칭
4단(승).
▲ 신예 강자 설현준 3단(승)과 중국의 가오싱
3단.
▲ 한국 신예 윤예성 초단과 21회 대회 준우승자 저우루이양
9단(승).
▲ 김기용 8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승)의 첫
대결.
▲ 선승민 초단과 인취 2단(승).
▲ 이민진 8단과 7년 만에 등장한 아키야마 지로
9단(승).
▲ 대만 최강 그룹의 왕위안쥔 8단(왼쪽)과 22세 김채영 3단의 동갑내기
대결.
▲ 부모도 프로기사인 고마쓰 다이키 2단과 이영주 2단(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