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가 양반이면 나도 양반
그놈의 양반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양반'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많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광문자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양반전>, <김신선전>, <호질>, <옥갑야화>, <열녀함양박씨전 병서>가 있다. 이 단편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박지원이 말하고자 했던 것들을 더 많이 살펴보겠다. (그러이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 가더라고 양해를 해 주기를…)
일단 박지원의 사상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보자. 박지원은 북학을 옹호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다. 양반들의 잘못에는 거침없이 꾸짓는 사람이다.
이제 이 책에 대해서 더 깊이 살펴보겠다. 일단은 그 당시의 양반들을 비판하며 꾸짖는 소설들에 대하여 얘기하겠다. 이 책에는 그런 소설들이 여러게 나온다. 특히 <양반전>과 <호질>이라는 소설이 더 그렇다. <양반전>은 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양반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양반전>의 내용은 이렇다. 한 양반이 환곡을 빌려서 먹었다. 그러다가 빚이 불어나서 갚아야 할 곡식이 일천섬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자 양반은 ‘양반'을 부자에게 팔고 그 대가로 곡식 일천섬을 받게 된다. 군수는 양반과 부자의 일에 대한 증서를 만들도록 한다. 부자는 양반이 좋은 게 아니냐면서 따지다가 결국에는 죽을 때까지 양반의 일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통해 박지원은 무능한 양반들의 모습을 아주 날카롭게 지적해 주었다. 박지원은 ‘양반'의 지위를 돈과 곡식으로 사고 팔던 그 당시의 사회를 정말 날카롭게 꼬집어 냈다. 얼마나 한심했으면 같은 양반이 이렇게까지 비판을 했을까 한다.
여기까지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다. 그놈의 양반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분은 알겠는가? 양반이라는 것은 이름이 참 많다. 글만 읽는 양반은 선비라 하고, 벼슬하는 양번은 대부라 하고, 덕이 있는 양반은 군자라고 한다. 무관이면 서쪽에 서고, 문관이면 동쪽에 줄 서서 ‘양반'이라고 한다. 이들중 어는 것이 옳은 듯 한가?
마지막으로 양반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니들이 양반이면 나도 양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