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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남녀 개인단식에 출전할 선수들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최종 인원은 남자 65명, 여자 70명 총 135명이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은 국가 별 단 2명만 가능한 만큼, 입상 여부를 떠나 출전 여부만으로 대단히 큰 영예입니다. 애초, 올림픽 개인단식 엔트리는 국가 별 3명이었지만, 중국의 메달 독식이 심화되면서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부터 2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번 올림픽 선발 방식은 먼저 팀 선발전을 통과한 16개 팀에 개인단식 출전권을 부여했고, 이후 월드 선발전, 지역 선발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자리는 세계 랭킹으로 충당(充當) 했습니다. 한국은 남녀 모두 팀 선발전을 통과해,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장우진, 정영식, 전지희, 신유빈)을 확보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2020년 1월에 있었던 곤도마르(Gondomar) 올림픽 세계 팀 예선에서 남자 8위, 여자 16위에 오르며 단체전, 개인단식 출전권을 모두 획득했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정해질 때마다 항상 언급되는 기록이 바로 최다 연속 출전입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스웨덴 요르겐 페르손(Jörgen Persson), 벨기에 장-미셸 세이브(Jean-Michel Saive), 나이지리아 세군 토리올라(Segun Toriola)가 가지고 있는 7회 연속 출전입니다. 하지만, 세 선수는 이미 은퇴했기 때문에, 기록은 7회 연속 출전에서 끝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을 따내며 올림픽 7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대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벨라루스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올림픽 개인단식 7회 연속 출전에 성공하며 요르겐 페르손, 장-미셸 세이브, 세군 토리올라와 함께 올림픽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1996년 애틀랜타(Atlanta) 올림픽부터 출전했으니, 무려 24년 동안 7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셈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정확히 20살의 나이에 올림픽에 첫 출전해, 불혹이 절반이 지난 45살(1976년 4월 17일생)의 나이에 7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이번 선발전에서 성적으로 출전권을 따지는 못했고, 맨 마지막 세계 랭킹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단체전을 제외한 개인단식과 이번 대회 새로운 정식 종목이 된 혼합복식에 출전합니다.
역대 최다 출전
(▲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 동메달 결정전 미즈타니 준 VS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출처 : 유튜브)
안타깝게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역대 올림픽 개인단식에서 단 한 번도 입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전성기를 고려하면, 입상 메달 한 개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을 듯하지만 유독 올림픽 개인단식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성적은 바로 전(前) 대회인 2016년 리우(Rio) 올림픽에서 기록한 4강 진출입니다. 이 대회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올림픽 메달에 가장 근접했지만, 4강에서 중국 장지커(Zhang Jike)에 1-4(9-11, 11-13, 10-12, 11-6, 9-11)로 패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미즈타니 준(Mizutani Jun)에 1-4(11-4, 11-9, 6-11, 14-12, 11-8)로 패하며 최종 4위에 올랐습니다. 미즈타니 준은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 남자 탁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기록에서 보는 바와 같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유독 중요 순간마다 접전 패가 많았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첫 출전 대회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5회 출전인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5회 연속 마지막 게임 접전 패를 당했습니다. 이 경기 중에 먼저 앞서 나가다 역전패한 경기가 무려 4번이었습니다. 올해 45살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메달에 도전합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나는 항상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었다. 그것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것이 나에게 항상 큰 동기 부여가 된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힘과 스피드는 줄어들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출처 : ETTU 홈페이지)
첫댓글 '레전드' 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와... 삼소노프 선수 진짜 대단하네요. 미즈타니 선수가 동메달 획득했던 걸 새로 알게 됐습니다.ㅋ
8회 출전까지는 힘들지도 모르니 이번대회 삼소노프형님의 경기를 잘 봐둬야겠네요
진짜 대단하고 멋진 선수입니다 ~~^^
7회 출전은 그렇다 치고 나랑 한살차이라는게 더 신기...이력만 보면 김택수감독님 또래인줄 ㅎㅎ
팔대칠 님도 희망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장 파이팅~!!!
삼소노프 경기 찿아봐야겠네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_^
출전만으로 기록이 되는 삼소노프 놀랍군요
삼소노프선수 나이도 만만 찮은데 정말 대단합니다.
와 정말 대단하네요 7연속 개인 올림픽 진출 이라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