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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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산상수훈을 듣는 중이다. 밤에 잠자기 전에 산상수훈을 반복재생으로 틀어 놓고 듣다 잠이 들면.. 들으면서 깬다.
근데.. 난 평소에 깨어나는 순간부터 성령님과 교제를 시작하기 때문에 잘 때 듣는 산상수훈은 별 효과는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혼자 있는 야외에서나.. 눈을 감고 듣기로 했다. 몇년 간 묵상을 하다 보니 외우고 싶지 않아도.. 외워져 버린 것 같다.
오늘은 기도 중에 다시 "산상 수훈"과 "그리스도를 본받아" 생각이 났다. 이 묵상들이 얼마나 내게 유익을 주는 지에 대해..
세 가지를 다 묵상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기록을 못해도 하루에 최소한 한 두번씩은 들여다 보고 생각을 하게 된다.
이동 중에도 계속.. 복음일기의 본문으로 다시 묵상을 하고 또 한다..
그러니까.. 난 본의 아니게 하루 종일 말씀 묵상을 하며 살아 가는 중인거다.
말씀의 바다 속에서.. 내 안에 말씀을 채워 가는 삶을 살아 가도록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
이런 은혜가 어디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 말씀을 묵상하려니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다.
그 사람이 내게 잘못을 했지만... 그대로 두면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취했던 행동이 어쩌면 그 분에게는 작은 타격이 될 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론.. 그대로 두면 다른 사람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화가 난 것도 아니지만.. 이 문제를 그대로 두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지금 드는 중이다. 일단은 기억하게 하셨으니까.. 조치를 취해야 겠다...
선한 행위를 하거나.. 또는 금식을 할 때 "은밀한 중에 계신 하나님 앞에서" 행하라는 말씀은 이 두가지 행위가 "자기 의"를 부추키는
열매를 맺을 수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 마음은.. 처음 의도는... 선한 마음이었지만 사탄은 내 마음에 가라지를 뿌릴 어떤 틈도 내주어서는 안된다는 거다.
그리고 난 금식을 할 때 "은밀한 중에 계신 내 아버지께 보이게 하는" 것 이전에.. 금식을 하고 싶은데 못한다.
내 건강이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
감당을 못한다. 는 생각이 꽉 덮어서 그렇다.
난 금식을 해야 할 이유가 있고..
수년 전부터 금식을 하고 싶었는데.. 그럴 경우 "난 아무 것도 못 할 거야"라는 굳센 자기 확신이 있다..
이게 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