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자신들이 목표한 최강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양키스는 지난 23일과 30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우완 투수 칼 파바노(28)와 자렛 라이트를 영입했다. 그리고 31일 마침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빅유닛' 랜디 존슨(41)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존슨은 통산 246승(128패) 방어율 3.07을 기록중인 좌완 투수. 또한 5번의 사이영상 수상과 역대 좌완 최다인 4,16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팀 타선이 17경기에서 2점 이하의 점수를 뽑아 내는 악조건 속에서도 16승 14패 방어율 2.60의 성적을 올리며 특급 투수로서의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존슨에 앞서 입단한 파바노는 지난 98년 몬트리얼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
셔널스)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57승 58 방어율 4.21을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기록만 놓고 보면 평범하지만 지난 해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이후 2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했다. 특히 올시즌 18승 8패 방어율 3.0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일약 FA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 받으며 양키스에 입성했다. 라이트 역시 올 시즌 15승(8패) 방어율 3.28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양키스가 이처럼 강력한 특급 선발 투수 영입에 사활을 건 것은 지난 챔피언십시리즈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충격의 4연패를 당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당시 양키스는 보스턴의 '좌타라인' 데이빗 오티스-조니 데이먼-트롯 닉슨-마크 벨혼(S)-빌 뮬러 등과의 승부에 실패하며 다잡았던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친 바 있다. 이후 양키스는 특급 좌완 투수의 영입에 몰두 했고 내친김에 올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올린 선발진을 물갈이 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과는 내년 시즌을 치러봐야 알겠지만 현재 투수진으로만 본다면 메이저리그 최강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존슨과 함께 13년 연속 2자리 승수를 기록 중인 무시나와 파바노로 구성된 양키스의 선발 트리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비록 올 시즌 10승 6패 방어율 4.09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투수로 평가받는 브라운, 올 시즌 15승을 기록하며 일약 특급 투수 반열에 이름을 올린 라이트 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틈이 보이지 않는다.
막강 선발진을 내세운 양키스가 내년 시즌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래 crlee@imbcsports.com
첫댓글 호~~대단하군....돈이면 다되는건가.....
전 갠적으로 보스턴 팬이라....... 근데 구대성은 어떻게 된건지.....
그래도 모르죠 ,, 요즘 레알을보면,,
랜디 존슨,마이크 무시나,케빈 브라운...환상의 원투쓰리 펀치다....대단하구만 ㅎㅎ
구대성 사실상 양키스 입단 취소군 ,,-_-;;
축구의 공격수보다는 야구의 투수의 비중이 더크죠...진짜 무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