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죽음은시작이다/
태아는 엄마의 배속에서
인생에서 가장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알맞은
온도에서 포근히 떠 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도 걱정 없습니다.
엄마의 탯줄을 통하여 알맞게
영양분을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는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열 달이 채워지고 태아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찾아오면
태아와 엄마는 죽을 각오를
하고 온 힘을 다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태아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
지나가는 길을 '산도'라고 합니다.
산도는 아기가 폐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을 하는데산도를 통해
태아가 나오면서
좁은 공간에서 해방되어
태아의 폐는 크게 부풀게 되고,
코나 입을 통해
갑자기 공기가 들어갑니다.
처음으로 폐에 공기가 들어오면
아기는 놀라서 무심코 그것을
뱉어내려고 하는데이때 '응애’
하며 첫울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낯선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유일한
영양공급원이던탯줄마
저 끊겨버립니다.
뱃속에서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뒤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더 넓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
를파괴해야 한다,
죽음도 이와 같습니다.
죽음은 지금껏 내가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지만
성경은 죽음 이후에 영원한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부모가 아기 용품을 준비하고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듯이
하나님도 우리를 위해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카페 게시글
서정호 목사님방
성도의죽음은시작이다
서정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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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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