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 저 주민센터에서 아이가 종이 접기를 배우기에
기다리는 동안 책이라도 볼까 하는 마음으로
마을 문고의 문을 열 었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방송대 국문학과 입학 후에는
더욱더 마을문 고를 더 찾게 되었고,
지금은 3년째 마을문고 회원으로 가끔 봉사 같지 않은 봉사를 하고 있네요
(봉사라고 하기 에는 제가 얻는 것이 더 많아서
봉사한다고 말하는 건 좀 민망해요^^)
아직 일찍 이라 아무도 없어서 한 컷 찍었네요
학교 끝나고 쪼르르 마을 문고로 오는 아이들을 보면
내 자식 마냥 기특하고 예쁘답니다^^
저 많 은 책을 언제쯤 다 읽을 수 있을지....
특히 국문과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들이 여기 다 있네요..
방송대 국문 과를 다니다 보니 의외로 제가 내용은 알고 있지만
읽지 않은 책들이 많더라고요
규모는 크진 않지만 꼭 필요한 필독서들은 모두 구비하고 있어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요.
책 정 리를 끝내고 커피를 한 잔 타서
이제 볼 책을 펼칩니 다.
창 밖 에 비라도 오는 날은
그냥 그 책들 사이에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지 행복해 질 때가 있어요.
그 순 간은 아이들도 집안일도 다 잊고
오로지 저...... 한 사 람만 생각하게 되요
사실 엄마로 산다는 건 보람도 있지 만
포기할 것도 무~~~지 많아서 어쩔 땐 제 자신을 잃어 버리게 된다니까요^^
방송대 를 입학하고 난 후로는 저를 챙기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물론, 아이들에게 소홀해진 건 절대 아니고요 ^^
조금 더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
제가 마을문고 봉사활동과 동시에 방송대를 다니고 나서 부터는
이전 보다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 주부 님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몇 권을 추천해 드릴게요~
요즘은 아무래도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보고 있어요
아이들 키 울 때 생각처럼 교양 있게 하지도 못하고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아이입장보다는 부모입장을 더 내세우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한번 씩 나를 잡아주는 책입니다.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올 한해 아이를 입학시켜 놓고
맘 이 많이 힘드셨던 분들께 꼭 시간 내서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책을 읽는다고 무엇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위안 받는 것이 생기고
그 위안이 아이에게 여유 로 다가간답니다.
잘은 몰라도 제가 초등학교에 보내고 보니
아이에게 필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엄마의 여유인 것 같아요......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아이에게 조근조근 책을 읽어줄 여 유......
다 갖고 계시죠?
이제 곧 방학도 시작하는데 학업에 정진도 해야겠지만
잠깐 아 이와 함께 책을 고르는 재미......
한 번 느껴 보세요 ~~
두 번 째로
얼마 전 큰 아이와 읽고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게 만든 책......
어른 아이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 이의 배려와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했던 책......
아직 어린 데 이 책에서 말하는 그 많은 의미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짧은 이야기지만 시간을 많이 내서
말하게 만든 책이네요 이 책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력 추천하는 책이 있습니다.
정말 시간 날 때 읽어 보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라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 입니다.
장편이 라 아직 다 나오진 않았지만
처음 1권부터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빨리 다음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 다리게 만드는..
바로 김진명씨의 「고구려」라는 책입니 다.
주인공 이 역경을 헤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데 정말 잠자는 것도 잊고 읽게 되더라고요
고구려 , 여섯 왕의 이야기를 다룬다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습니 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광개토대왕은
또 어떻게 그 려질지....
총13권의 대하소설인데
빨리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긴긴 겨울 밤......우리의 역사를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이 책 을 빌어
이야기하면 아이들 귀가 솔깃솔깃 쫑긋쫑긋 하겠 지요
광개토대왕을 말하면 무조건 배용준을 떠올리는
큰 아이에게 그 보다 더 멋진 광개토대왕을
말해주고 싶 네요^^
주부님들, 매일매일 살림에, 육아에 너무 치이지 말고~
가끔은 나 자신을 위해 책 몇 장 읽으며 커피한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보는 거 어떤가요? ^^
첫댓글이에 아두워야하는게 하네요..
저많은 책들을보고있노라니 가슴속에 잠재되어있던 욕심이란놈이
용트림을 치네요..
제가 월래 책을 좋아해서 잘사서봤는데
자주 사다보니까 먼이도 만만치않고 또 한번보고 책
싫어서 지금은 보고싶어도 참고있거든요.
이곳은 시골이라 책을 빌릴곳조차 없공
시내에나가 책방앞에만 지나가노라면 발이멈춰서서 망부석처럼 서있기를
한번나가거든 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꼭 사서 봐야겠어요..
좋은말씀 추천하신책 감사드립니다..
얼음처럼 꽁꽁 추운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마음만은 따뜻한 저녁시간되시고
행복하세요.
멋지게 사십니다
한 가정에 주부로서 역활도 힘든데..
방통대에 다니시고..봉사하며.. 많은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무엇이든 할수있다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면..할수있다는 진리를 얻을것입니다
고구려..요즈음 티브에서 주말이면 광개토대왕 일대기가 나오던데..모르고 계셨나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빕니다
좋은 글입니다.
봉사도 하시고 좋아하는 책도 읽으시고
부러워요.ㅎ
저도 책을 좋아해서
단골서점까지 두고 있답니다.
책을 사기는 잘 사는데
아직도 안 읽는 책들이 수두룩 하면서도
또 책을 사고...
책 욕심이 디게 많답니다.
그래서 님이 더욱더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