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산베어스의 우승을 유달리 바라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더스틴 니퍼트 때문이었습니다. 2011년 부터 뛴 최장수 용병 더스틴 니퍼트. 그동안 팀을 위해서 때로는 중간계투로도 뛰기도 한 진정한 팀 플레이어 이기도 하죠. 바람 잘날도 없고 최근엔 느낌상 좋은 일보다는 나쁜일이 더 많아서 팬질 하기 지친 와중에 니퍼트라는 선수는 저에게 청량제 같았습니다. 꾸준한 기부활동과 겸손함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은 좋은 성적과 함께 저에겐 최고의 용병투수였습니다. 81년생..우리나이로 35세.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놀랄일이 없는 나이이기도 하죠. 저는 2년전부터 우승에 대한 조바심이 생긴 이유는 이 좋은 선수가 은퇴전에 꼭 우승반지를 끼었으면 하는 마음때문이었어요. 이렇게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어느날 그냥 떠나게 된다면 너무 아쉬울것 같아서요. 욕심같아선 코치로라도 계속 남아줬으면 합니다만 불가능하겠죠.. 작년부터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빠지고 올해도 마찬가지 상황 이라 팬으로써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승할때 얼마나 밝게 웃을지 정말 보고싶은데 그런 날이 지금같아선 요원하네요. 점점 자의건 타의건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는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 생각해보면 박철순 선수 이후로 이렇게 가슴 벅차게 좋아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뿐이것 같네요. 재활 잘 해서 멋지게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볼리 없지만 진심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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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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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60
15.08.20 05:5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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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삼성팬으로 니퍼트... 애증의 존재죠 처음엔 너무 싫었지만 뭔가 정이 붙은 기분. 니퍼트가 좀 더 오래봤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 등판엔 좀 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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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니퍼트 반지 하나 끼는거 꼭 보고 싶습니다. 저에겐 역대 최고의 와국인선수입니다. 야구선수가 꿈인 제 조카도 니퍼트를 제일 좋아해요~~^^
두산팬치고 니퍼트 싫어하는팬이 있을까요 ㅎㅎ 그런데 올해는 정말 너무부진하네요 ㅠ
한팀에서 5년이상 뛰고 35세 넘은 외국인 선수는 그냥 용병쿼터에서 빼주면 안되나 싶어요.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 처럼 정이라는게 있는데 떠나 보낸다는건 참 아쉽고 그렇네요.
그러게요. 정말 그런 제도 있으면 좋겠네요..영구결번도 시켜주면 좋겠다 싶어요. 욕심 같아서는요
진짜 아무리 잘해도 헤어질때보면 소모품 이상 생각안하는거 같아요
냉정하게 보면 올시즌 끝나고 헤어지는게 수순이겠지만 정말 정들고 좋아하는 선수라 우승하는거 보고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힘들거 같아서 참 맘이 아프네요. 그런면에서 13년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그때 무조건 5차전에 승부를 봤어야했는데... 설마 역전당하겠어 했던 약간의 틈이 결국 ..
말해 뭐해요. 그 이유 하나로 김진욱 좋아하지만 크게 아쉽진 않아요. 그때 정말 했어야 했어요. 아 또 혈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