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세계가 경악한 트럼프의
'모욕 외교'
우방 안보도 거래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 JD밴스 미 부통령이 정상회담
도중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근래 외교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우방국 정상 간의 격한
충돌로 치달으며 파행으로 끝났다.
트럼프는 그간 미국이 제공한 군사적
대가에 대한 광물 수익 공유 등 금전적
보상을 우크라이나에 요구했지만
젤렌스키가 미국의 미래 안보 약속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회담은 합의 없이 결렬됐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와 J D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고
젤렌스키도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국민의 희생을 감내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미국
외교·안보의 오랜 원칙을 트럼프가 허물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새 질서는 미국의 군사력·
경제력을 통한 (금전적) 거래를 더 중시한다”
고 전했다.
미국·우크라이나 정상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식 기자회견 형식으로
가진 사전 정상회담 내내 광물 협정과
미국의 안전 보장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 사이에
아슬아슬한 대화가 40분 정도 이어졌고
이후 밴스 부통령의 발언을 기폭제로
마지막 10분간의 대화가 격한 언쟁으로
치달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외교로 해결해야 한다”
는 밴스의 말에 젤렌스키가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약속을 반복해서
어겼다.
무슨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
고 맞받아치면서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되기 시작했다.
젤렌스키가 언젠가 미국도 러시아의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는
격노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느낄지 지시하지 마라”
“당신에게는 카드가 없다”
고 몰아붙였다.
트럼프는
“이제 더 볼 것이 없다”
며 회견을 일방적으로 끝냈다.
만남이 파국으로 끝나면서 예정됐던
백악관 오찬과 공식 기자회견은 모두
취소됐고 젤렌스키는 쫓겨나듯
백악관을 떠났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우방임을 확실히
했던 미국의 돌변한 태도에 충격을
받은 유럽에선
“미국은 자유세계 지도자의 자격을
잃었다”
“미국은 더 이상 유럽의 동맹이
아니다”
등 격렬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럽 정상들은 젤렌스키와 함께 2일
영국 런던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에 대한
대응과 미국 없는 유럽 안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프랑스·우크라이나와 새 휴전 협상안을
마련해 미국과 논의하겠다”
고 했다.
< 그래픽=양인성 >
◇“고마워할 줄 알아라“…
생중계 회담에서
윽박지른 미국
이날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광물 개발을
위해 미국의 인력이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 머문다면 그 자체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안전 보장을 의미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구체적인 안보
확약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휴전의 조건으로
내건 러시아 점령지 반환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견에도 회담 초반은 격식을 갖춰
진행됐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모시게 돼 영광”
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했다”
고 치켜세웠다.
젤렌스키 역시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광물 협정이 우크라이나 안보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고 했다.
두 정상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모두 공개
발언과 취재진 질의응답을 마친 후
업무 오찬, 광물 협정 서명식,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젤렌스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자이고 테러리스트”
라며 러시아 감옥에 있던 우크라이나
포로의 잔혹한 사진을 직접 트럼프에게
보여주자 트럼프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은 너무
쉬운 문제이고 그건 2%에 불과하다”
고 하자 젤렌스키는 옆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저었다.
J D 밴스 부통령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은 외교에
참여하는 것”
이라며 젤렌스키에게 광물 협정 체결을
압박하자 젤렌스키가
“푸틴은 휴전 계약을 파기했다.
J D, 무슨 외교를 말하는 거냐”
고 맞받으면서 양측의 설전이 시작됐다.
상원 의원 때부터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던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 밴스는
“백악관에서 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
나는 당신의 나라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외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 발끈하며 설전의 수위가 높아졌다.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미국은 멋진 바다(대서양)를 가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러시아의 위협을)
느낄 것”
이라고 하자 곧바로
“우리가 무엇을 느낄지 말하지 마라”
라고 소리치며 젤렌스키를 본격적으로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평소 미국과 유럽의 사이엔 대서양이
있어 러시아의 침공 위협은 미국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온
트럼프의 인식을 젤렌스키가 정면으로
공격하자 이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는
“당신에겐 카드가 없다.
우리와 함께해야 카드가 생긴다”
고 했고, 젤렌스키는
“나는 카드놀이를 하고 있지 않다”
고 맞받아쳤다.
트럼프는 말을 끊으며
“당신은 3차 세계대전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매우 무례한 행동”
이라고 일갈했다.
밴스가 옆에서
“이 회의 내내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해라”
고 거들면서 설전은 백악관 ‘손님’을 ‘주인’
두 명이 몰아세우는 2대1 구도가 됐다.
트럼프는
“우리 군사 장비가 없었으면 이 전쟁은
2주 안에 끝났을 것”
이라고 하자, 젤렌스키는
“3일 안에 끝났을 것”
이라며 맞받았고 트럼프는
“더 빨리 끝났을 수도 있다”
고 했다.
약 10분간 취재진 앞에서 양측의
거친 말다툼이 이어지던 중 트럼프가
“당신이 협상을 성사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나가겠다”
“그런데 당신은 전혀 감사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충분히 봤다.
이건 대단한 TV 쇼가 될 것”
이라며 일방적으로 회담을 끝냈다.
예정됐던 추후 일정은 모두 취소됐고
트럼프는 이후 소셜미디어에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백악관에) 올 수 있다”
는 글을 올렸다.
CNN은
“미국이 이제 유럽의 적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며
“침략 피해자(우크라이나)를 지원하던
입장에서 침략자(러시아)를 옹호하는
쪽으로 미 정부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의 복장을 지적한
미국 온라인 미디어 기자의 언행에
대해서도 몰상식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수 성향 온라인 미디어인
‘원아메리카뉴스’ 기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젤렌스키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 정장이 있긴 한가”
라고 비아냥대듯이 물었다.
젤렌스키는
“전쟁이 끝난 후에 입겠다”
고 답하고 넘겼는데 이후 기자의 질문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침공 후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군인들에 대한
연대(連帶)의 표시로 군복과 전투화를
공식 석상에서 착용해 왔다.
워신턴=박국희 특파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쉴르스누스
밴스 진짜 웃기는 넘이네...
지가 뮌헨에 와서 한 말은 그럼 외교냐?
방구냐?
信望愛
트럼프 미ㅜㄱ 대통령의 유아독존적인 행위는
미국에 이익을 주기보다는 독이 될 것이다.
호혜평등의 원칙이 적용되는 현실이서 자국의
질못이나 부족함은 생각하지 않고 강대국에게 짐을
지우는 트럼프의 정치 외교 행위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를 것이다.
회원94484632
조선일보 폐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원94484632
김거늬 화이팅 김거늬 하고 싶은거 다해 !!! ㅋ
qazqaz
이번회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데미지 보다 미국의
데미지가 더 크다고 본다.
모두에게 미국이라는 실체를 보여주며 침략자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우크라이나가 서방, 미국의 돈으로 전쟁 했지만
어차피 끊길 것을 알고 도발한거지.
젤렌스키가 감정적으로 울컥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미국관점에서 보도하는데 그럴까?
미국 장똘뱅이 트씨에게 직접 대응안하며 그의
졸개 밴스에게 카운터를 날렸다.
어차피 미국은 지갑닫을 것을 기정 사실화 했는데
걸어볼만한 도박. 트씨가 여론을 잘 다루며 대통령
되었지만 이번은 뼈아픈 실수라는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그나저나 미국 독주가 원인이 된 이 일을 러시아/
미국이 아닌 강국이 누가 남았나?
EU/우크라이나가 중국을 이 게임에 끌어들일 가능성
70% 이상. 미국에게 압박받고 있는 중국에게
우크라이나가 일대일로의 연장에서 자국땅에
들어와 재건사업하고 중공군 주둔하라면?
물론 평시엔 상상할 수 없는 얘기지만 누가
러시아가 침략할줄 알았냐고.
이판사판 인데 뭐.
광대왕
이제 더 이상 미국을 우방으로 여길 필요가 없다.
저런 인간을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인들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있다.
유럽에서 왜 미국인들을 혐오하는지 요즘 트럼프
하는 짓을 보면 짐작이 간다.
세상에 남의 나라를 침략한 푸틴을 존중하면서 침략
당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안보를 미끼로 광물을
약탈하려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인들,
그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들은 이제 정의도, 세계 평화를 논할 자격이 없는
국민들이다.
세계돌봄이
돈이 최우선. 의리라고는. 동맹이라는 단어가
걱정된다.
darkclouds
트럼프가 미국을 다사 위대하게? 위만 키워서 잡식,
폭식성 동물이 될려고 하네요. 참 무식한
대통령입니다.
미국 국민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러게 될 것으로
봅니다.
지당춘초
미군철수를 위협하면서 한국에서 돈 뜯어내려던
철면피성 범죄자자의 양앗치 근성이 그대로
표출되었구만...
GSGG들
Jfarm
깽판이 따로 있나? 이게 깽판인거야!
세상에 깽판이 온거다.
온 세상이 깽판이 아닌가?
곧 전대미문의 쓰나미가 밀고 올거야!
????????
미국의 위상이 일거에 와르르... 하여간 대통은
잘 뽑아야 돼.
이젠 우리도 핵무장을 서둘러야 한다.
IIIIIII
미국인의 세금 수백조원을 지원해줬더니만 그게
당연한 권리인 줄 아는 젤렌스키!!
어깨 힘빼라
배은망덕한 인간아.
너를 슈퍼스타로 만들어줬던 민주당과 바이든은
이제 더 이상 백악관에 없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진짜 어리석은 인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다 니 자존심이 더 중요하냐!!!
정신 차려라 어리석은 인간아!!!
회원18938929
미국이 날이 갈수록 오만해지고 있다.
최고의 군사력으로 협박을 일삼는 깡패가 되어가고
있다.
국민이 일등국가 국민이 될려면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
이제 미국은 또람뿌 처신으로 세계 평화 지도자
위치에서 스스로 내림을 받았다 미국의 입김이
점점 식어 갈것이다 세계는 각자도생 으로 군비에
박차를 다할 것이다.
우리 또한 미국 손아귀를 벗어날 시기가 점점
닥아오고 있다.
핵개발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Test_flyer
미국은 자존심을 다버리는 장사꾼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그 수장은 깡패같고.
청호별곡
장사꾼 트럼프....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작자다.
오랜세월 미국이 지켜온 세계가치가 이친구
혓바닥에서 내팽개치고 있다.
아까멘키로
싸우는 씨에미 보다도 말리는 씨누이가 밉다는 말이
있듯이 도람푸 보다도 옆에서 거드는 밴스가
더 얄밉네.
저건 외교적으로도 결례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런 도람뿌 밴스와 젤렌의 설전을
얼케 예견하고 이런 멋진 속담을 만들어냈는지
경탄을 금치 못할정도다.
SeanLee
힘없으면 아무리 한편이었어도 무시당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줌.
K-방산이 잘나가고 있고, 유럽도 각자도생할
분위기이니 우리 또한 각자도생을 마음에 품고
핵개발을 착착 준비해 나가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꼴 나지 말라는 법이 없게 생겼음.
바카스
핵무기 반드시 확보하라!
Bluetooth
부동산 업자가 무슨 예의범절이 있겠어?
솔향기
젤렌스키가 아주 잘했다.
기고 만장하던 트럼프 코가 아주 납작해 졌네.
형사콜롬보
유럽도 그동안 미국에 너무 많이 기댔지.
솔직히 유럽도 충분히 잘먹고 잘사는데 자국
방어는 자기가 해야지 왜 미국이 도와주야 하냐?
스웨덴의 경우 거의 무상지원인데 자국국방을
미국에 맡겨놓으니 가능한 거 아니었냐?
한국도 이번 기회에 핵무장 하자.
삿갓아
내 자칭보수로 40년을 살아왔다.
트럼프의 저 용감을 뭐라해야하나?
이젠 우리도 죽기 살기로 하지 않으면 미국 시다바리
할 게 틀림없다.
다같이 죽기 살기로 덤비든지, 시다바리로 살것인지
결단의 시간이 온 것 같다.
의회 점령한 트럼프답다.
속이 터진다.
한국 어찌할래?
회원56187871
그게 국제정치 현실이다.
국제정치에서, 상대방에게 선의를 요구하는 건
바보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