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어젯밤부터 시도하다 그냥 깜빡 잠들었어요.
오늘 오전에 깨서 모닝냅으로 해봐야지 하고 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자꾸 그냥 무의식으로 쑥- 끌려 들어가기를 수 차례.
마음을 비워야 하나-_-? 하다가 예전에 너무너무 간절히 원했을 때, 체계적인 순서(?)이런것도 모른 채로 루시드 성공한 적이 있어서
그냥 정말정말정말 꾸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이완하고..그러면서 계속 의식을 붙잡고 있으려(?) 노력하다가..성공했어요.ㅎ)
이유는 모르겠는데 꿈에 들어가는 초입??에 작은 북 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통 토토토통~통통~통~~통 ...;
꿈이 시작?되고 이게 정말 꿈인지, 아님 그냥 공상의 나래를 펼치는 와중인건지 확실히 하려고 RC 해본후 자각몽이란걸 알았어요.
처음 시작된 공간은 좀 무서운 느낌의 어둡고 음습한 아주 오래된 도서관 같은 곳이었구요, 굳이 묘사하자면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서관 처럼 오래된 분위기였으나 그보단 많이 낡았고 약한 습한 분위기라서 책상이나 바닥의 원목들도 더 어둡고 물기를 머금은 축축..한 모습이었구요. 도서관 바닥에 -_- 기차 레일 같은 작은 길이 나 있고 그 위에 작은 수레 같은게 하나 있었는데 제가 그걸 탔어요..
그 미니사이즈 수레에 타서 도서관을 신나게 휘젓고 다니니까 당연히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왜~ 뭐~ 내 꿈인데 뭐~' 이랬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한 사람 두사람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게 다가오길래 무서워서 1층으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서 예전 자각몽때 꿨던 그 지역에 가고 싶어! 생각하고 커다란, 역시 나무로 된 문을 열었더니 정말 거기가 나오더군요 ㅎ
그전까지 있던 어둡고 축축한 도서관과는 다르게 흠..뭐라고 해야 하나..
피렌체랑 델프트의 분위기가 섞인 마을이 나왔어요. 현재의 모습은 아니고 대충 17세기쯤?의 모습이구요. 공간은 그렇지만 개중엔 저처럼 현대?? 사람으로 보이는 인물들도 걸어다니더군요.
약간 떠들석한 분위기에 제가 나온 도서관 바로 맞은 편엔 선술집 분위기의 건물이 있는데 건물 바깥을 이상하게 회벽으로 칠해 놓았더군요. 지붕은 주황색. 평범한.
길쪽으로 좀 더 나와서 왼쪽으로 몇걸음 걸으니까 제가 무척 좋아하는 커다란 나무의 잎사귀 사이사이로 햇살이 비쳤구요,
순간 참 행복해서 좀 더 오래 보고 있으려니까 꼭 꿈에서 빠져나올 듯이 약간 몽롱해지길래 눈에 막 힘을 주고 꿋꿋하게 나무를 쳐다 봤어요(이상하게 마치 그 꿈속에서 '잠들면' 꿈(자각몽)에서 '깰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흙바닥의 길을 찬찬히 보기도 하고 좀 더 멀리 시선을 두니까 두오모랑 비슷한 느낌의 건물, 탑이 멀리 있고, 그 앞으론 좀 가난한 느낌?의 건물들이 밀집해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 그 쪽을 보면서 연대 부근이랑 닮았단 느낌이 들더군요;; (서대문 우체국 뒷쪽으로 하숙촌 밀집된..)흠..이유를 모르겠어요 '-' 지금 생각하면 전혀 닮지도 않았거든요.
암튼 그랬고 딱히 특별한 행위를 했다기 보단 전 그냥 그 곳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강했었기 때문에 그냥 주변 경치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둘러보고, 중간에 RC체크 또 몇 번 하고(이 때 꿈이란거 확실히 알 때마다 좋아 죽음 ㅋㅋ) 눈앞에 보이는 장면들의 색깔, 질감등을 유심히 보면서 그 디테일을 관찰하는게 참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몇 발자국 더 걷다가 꽃파는 소녀 같은 애를 봤는데 얘는 옛날 의상을 입고 있더군요. 암회색 원피스에 에이프런 하나 두르고 머릿수건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흠..보닛 비슷한걸 하나 쓰고 기념품?? 그런걸 팔고 있었어요. 그 애한테서 분홍색, 카나리아 노랑이 섞인 바람개비 비슷한(네 참 아동틱하죠 ;ㅋㅋ)걸 하나 사고 근처에 재래시장같은거 없냐고 하니까 절 데리고 우측길로 가더니 어떤 노점상 앞에 데려다 주더라구요. 여기 재밌는거 많다고.
헐 그런데 ㅋㅋ 거기 있는 상품 대부분이 흠..; red light district에서나 많이 볼 법한-_-; 그런..요상하고 웃긴 것들이 많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가도 이게 내 꿈이라니 더 웃겨서 구경하는데 아저씨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로 뭐라뭐라 해서
내 꿈이니까 영어로 하든지 한국어로 해요 하니까 아저씨가 그 둘을 섞어 말하면서 얼마를 주면 재밌는델 알려주겠대요.
그래서 어 근데 내가 돈이 있나 하고 생각하다보니 내 꿈인데 돈이 있다고 설정하면 되겠다 싶어서 얼마 가진걸로 할까 처음엔 1000 그램?, 5000그램? 생각하다 아, 혹시나 지금 가지게 된 돈이 앞으로의 내 꿈에서도 계속 그 상태로 유지되면 결국엔 돈이 줄진 않을까?? 이런 횡설수설하는 마음에 일단 넉넉히 7000그램 정도는 갖고 있자. 그래야 다음 꿈에서도 좀 쓰겠지? 이랬어요.(바보, 그 땐 또 reset하면 되는데 ㅋㅋ)아 그리고 그 때 제가 가진 돈은...ㅋㅋ '금'이에요. 좀 미친거죠; 수중에 금을 7킬로 갖고 다닐 생각을 하다니..ㅋㅋㅋㅋ
암튼 그래도 꿈이라 그런지 나한테 금 7000g이 있다. 고 설정은 해도 그걸 짊어지고 다니진 않더군요 ㅎ
그래서 아저씨한테 돈을 좀 주고서
이래저래 신난 기분에 아하하~~+ㅁ+ 이러면서 막 주변을 좀 뛰어다녔어요.
아까 그 여자애(마치 guide처럼 날 안내하던)도 절 따라다니며 같이 웃고요 ㅋㅋ
근데 그 때 까지 제가 꿈에서 깰 듯?(몽롱해질 때)마다 의식을 붙잡고 있으려고 꾹꾹 애를 썼는데,
이 때 참 유쾌한 기분에 좋~다고 뛰어다니다가 순간 '핏-'하는 느낌과 함께 눈을 반짝- 떴어요. 그랬더니 제 방이 보이고...꿈에서 깼어요 ㅠㅠ
하도 아쉬워도 아냐 이렇게 끝날 순 없어 ㅠㅠ 이러면서 다시 해봐야지 하고 질끈 감았으나..
-_-........................ㅜㅜ
그래도 마음 먹고 진짜 원해..원해요..꾸고 싶다 ㅠㅠ 하다가 루시드 돼서 참 기뻤구요,
좋아하는 풍경..모양..이런거 보면서 그 질감을 느끼고 냄새를 맡고 할 때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특히 그걸 느끼면서 RC체크를 하는데 꿈이 맞다는걸 느낄 때 완전ㅋㅋ)
전체적으로 횡설수설이란 느낌이 강한데..ㅋ 암튼 앞으로도 원하는 곳, 원하는 모습 보면서 많이 관찰하고 싶어요 ㅎ
그럼..
Merry 어린이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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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야 될 꺼 같아요 ㅋㅋ 첫 일기 쓴다고 너무 설렜나 봐요 ㅋㅋㅋ
우옹 피에타님 너무 길어서 띄엄띄엄 읽었어욬ㅋ
ㅋㅋㅋ 뭐 굳이 꼼꼼히 읽을 필요까지 있나요 머~ㅎㅎ암튼 드리머님 캄사합니당.ㅋ
독어로 써도 영어로 읽히는 구낰ㅋㅋ 뜻은 똑같으니까 뭨
드리머나 트로이머나 꿈꾸는 녀석님이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