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최근 유로 2004를 전후하여서 체코가 초강팀이라는 글이 많아졌다. 그러나 사실 월드컵 2002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에겐 체코는 강팀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다들 스페인, 독일, 네델란드 등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 체코에 대해서는 별로 말이 없었다. 최근들어서 이러한 체코를 초강팀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보면 뒷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체코는 유로 96에 준우승을 한 팀이다.
그 당시에 포보르스키, 네드베드, 스미체르, 베르거 같은 스타들이 모두 포진해 있었다. 그에 비하면 유로 2004에 4강은 잘했다고 볼수 없는 성적 아닌가. 물론 유로 96대회로 이 선수들이 유럽무대에 이름을 알린 건 사실이다.
아무튼 체코가 초강팀으로 생각되었던 것은 네드베드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그럼 네드베드에 대해서 말해보자. 개인적으론 라치오 시절 부터 네드베드가 뛰는걸 봤다. 물론 최근 유벤투스에서의 활약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라치오 시절에 비해서 실력이 크게 늘어난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상하게 그 전에는 네드베드에 대해서 사람들은 거의 관심을 안 가지다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가던 그 때쯤 되서 네드베드에 대한 말이 많아졌다.
그와 비슷한 선수가 같은 팀의 세르지오 콘세이상이라고 할수 있다. 그도 한국에선 별로 유명하지 않다가 유로2000에 독일전에서 해트트릭하면서 피구-루이코스타와 함께 황금 제너레이션으로 불렸다. 콘세이상 보다 더 뛰어났던 파울로 소사의 경우엔 한국에 이름을 알릴 기회조차 없었던 거 같다.
물론 네드베르에게 유벤투스와 라치오의 차이점은 있다. 라지오 시절엔 네드베드의 팀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유벤투스에선 지단을 대신할 정도로 미드필더의 핵심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뛰었을지는 모른다. 워낙 성실한 선수기 때문에.
그러나 네드베드가 라치오에 스쿠뎃토를 2회 안겨주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는 말은 이상하다. 사실 네드베드 때문에 라치오가 우승했나? 아니다. 우승 당시에 공격진은 살라스, 비에리 같은 선수들이 있었고, 미드필더엔 베론, 콘세이상, 시모네 같은 특급 미드필더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물론 수비수도 네스타, 미하이로비치, 쿠토 듳 휼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리고 네드베드가 전후, 좌우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뛴다는 것은 유벤투스에 와서 이야기이다. 사실 라치오에선 주로 왼쪽 윙으로 뛰었다. 그것도 아주 공격적인 스타일이어서 당시 바르셀로나의 히바우도와 비슷할 정도였다. 즉 미드필더면서 공격가담율이 매우 높았고, 따라서 미들 치곤 필드골이 많았다.
그러나 대표팀(유로 2000을 전후해서)에선 중앙의 미드필더로 게임메이커 역활을 맡았다. 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던 선수이다. 그리고 유벤투스로 이적해온건 라치오에서 중요한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왜냐면 당시에 라치오는 히바우도를 사와서 네드베드 대신 쓸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개인적으로 당시에 히바우도가 네드베드 보단 훨씬 능력이 있었다고 본다).
아무튼 네드베드가 유벤투스로 간건 그에겐 행운이다. 그리고 이젠 대표팀 은퇴도 은퇴할 때가 된 것이고, 네드베드 없다고 체코가 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다. 네드베드가 미드필더를 장악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장점은 단지 부지런하고 열심히 뛴다. 그리고 중거리 슛팅력이 탁월하다. 이 정도...
물론 개인기도 좋다고 볼수 잇으나 남미의 내노라 하는 선수들에 비하면 개인기가 아주 좋다고 할수는 없다. 오히려 동구권 선수로 보자면 네드베드는 보반에게 뒤지는 것 같기도 하다. 스토이초비치는 경기하는 걸 못봐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고.
그 다음은 포보르스키, 유로 96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라 맨체스터로 이적한 선수이다. 그러나 맨체스터에서 활약은 거의 없다. 적응에 완전 실패 했다는 평이다. 보통 포보르스키가 라치오에서 오래 뛰었다고 생각하나 사실 벤피카에서 활약이 더 좋았다고 본다. 그 후 라치오로 와서 몇 시즌 뛰었던거 같은데 큰 활약은 아니고 무난하게 잘 한것 같다. 다시 스파르타로 돌아가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이나 그도 은퇴할 때가 됐다.
물론 스미체르, 베르게르 등도 은퇴할 때가 되거나 지났다고 본다. 베르게르는 리버풀에서 뛸때부터 봤는데 크게 뛰어난 선수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역시 그도 중거리 슛팅하나는 환상이라고 할수 있었다. 한때 부상으로 경기에 오래 못나와서 병신 된줄 알았는데 최근에 포츠머스에서 뛰고 있던데 실력이 너무 평범해 진 것 같다. 이젠 거의 기대할 선수는 아닌것 같다.
물론 스미체르도 전성기는 한참 지난것 같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측면에서 휘저어 줄수 있는 선수이지만, 이런 선수들을 지금 체코의 전력에 포함 시키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보여진다. 물론 갈라섹과 같이 오래동안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얀콜러는 좋은 선수라고 할수 있고, 당장의 체코팀의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 한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특급 포워드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바로스 선수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바로스 선수도 이미 실력이 정상급에 도달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로크벤치 같은 선수는 빼야 할것 같다.
예전에 분데스리가 보면서 느낀점이지만 로크벤치 정도면 평범하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같은 장신의 장점을 가진 콜러 선수도 있기에 큰 의미를 갖을지 의문이다. 분데르리가에서도 잘나가는 공격수 축에 들어갈지도 의문스럽다. 지금에 와서도 이런 선수들에게 기대하는건 좋지 못하다. 항상 새로운 기대주가 넘쳐나야 발전이 있는 법이다.
유로 2000 대회에 조가 잘못걸려서 체코가 비운이었다고 하지만 당시 체코의 전력이 안좋았던건 사실이다. 프랑스, 네델란드를 핑계대지만 핑계에 불과하다. 당시 유로 2000 전경기를 봤지만, 프랑스가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서 최강의 팀이었었고, 공격력만 보자면 네델란드, 포르투갈 같은 팀이 최강이 었다.
그러나 체코는 공격력도 별로, 수비력도 별로, 조직력도 별로 그저 그런 팀에 불과했다. 물론 수비력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같은 팀이 강했다고 평가는 되었다. 당시에 체코가 건진 수확은 로시츠키와 얀쿨로프스키 같은 신예선수들을 소개했다는 것인데, 로시츠키와 얀쿨로프스키가 지금에 와서 신성이라고 취급되는 건 뒷북이다.
로시츠키의 경우엔 스파르타 프라하 시절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와서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였는데, 그 당시가 신성으로 떠오르던 시절이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그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확실히 알렸다. 지금에 와서 기대주라고 한다면 말도 안된다.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왜 로시츠키가 그라운드의 모짜르트로 불리는지 잘 알것이다. 연약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 채치있는 플레이, 뛰어난 프리킥 능력등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이미 3~4년전에 다 알려진 사실이다. 예전부터 로시츠키의 능력은 대단했지만 체코 대표팀에서의 입지는 좁았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유로96 준우승 멤버들의 텃세가 아닌가 싶다.
요즘들어서는 로시츠키가 예전의 실력을 까먹은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얀쿨로프스키도 더 이상 새로운 인물은 아니고 알려질만큼 충분히 알려진 인물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체코는 중상위권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덴마크, 스웨덴 등 항상 가능성있는 팀들 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콜러-바로스-로시츠키의 삼각편대를 한번 가동시켜봄직도 하다. 예전부터 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으로 체코가 유로 96이 준우승을 한 건 실력도 있겠지만 운도 있었던거 같다. 프랑스나 네델란드 등등 팀들 보니 전부 운없이 떨어졌던 거 같다.
첫댓글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써논건지 모르겠지만..;; 네드베드가 라치오에서 필요없어서 이적한게 아닌걸로 아는데...;;그리고 베르게르는 이미 은퇴했고, ...라치오에서도 주장이었던 네드베드를 너무 평가절하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체코를 강팀으로 평가하는겁니까 아니면 약팀으로 평가하는 겁니까..;;ㅡㅡ
첫댓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써논건지 모르겠지만..;; 네드베드가 라치오에서 필요없어서 이적한게 아닌걸로 아는데...;;그리고 베르게르는 이미 은퇴했고, ...라치오에서도 주장이었던 네드베드를 너무 평가절하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체코를 강팀으로 평가하는겁니까 아니면 약팀으로 평가하는 겁니까..;;ㅡㅡ
체코는 신기하게 네임밸류가 없는 팀같지만 선수 전원이 정말 잘함
네드베드가 라치오에서 필요없던존재라니...네드베드는 라치오에서도 공격의 한 주축이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경기도 라치오에서 5시즌동안 138경기...꽤많은 경기를 주전으로 소화한거죠...유베로 이적한것두 유베에서 레알로 이적한 지단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네드베드를 데려온걸로아는대...이글의 는...먼말을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