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rest Gump - Main Theme
1993년, 조나단 드미 감독 <필라델피아>에서의 환상적인 열연으로 1994년 제 66회 美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톰 행크스.'
그리고 1년 후, 그는 인생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이어 거짓말처럼 생애 최초 2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죠.
그에게 '아카데미 2연패'라는 대업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줬던 작품은 바로 1994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포레스트 검프>.
1990년, 시간여행과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며 전대미문의 SF물로 평가받았던 <백 투 더 퓨쳐> 시리즈가 3탄으로 끝이 났었고
<백 투 더 퓨쳐> 시리즈의 감독이었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1년 후, 탄생시킨 작품이 바로 이 <포레스트 검프>였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룬, 감동과 눈물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아봅니다.
1. "내 이름은 포레스트 검프예요.
사람들은 나를 포레스트 검프라고 불러요."
영화 초반 벤치에 앉아있던 포레스트의
이 대사는 원래 스크립트에는 없던 것이었다.
이것은 당시 포레스트 검프역이었던 톰 행크스의 애드립이었던 것.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톰 행크스의 순간적인 재치에 미친듯이 행복해했다.
2. 포레스트 검프의 아들, 포레스트 검프 주니어의 역할은 '할리 조엘 오스먼트'이 맡았다. 이 아이는 식스 센스에서 콜 역할을 맡았다.
3. 포레스트가 한계를 느끼지 못하고 달리는 장면.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톰 행크스의 친동생인 '짐 행크스'는 형을 대신해서 가끔씩 뛰어주곤 했다. 수염과 모자를 쓰고 있어 영화에선 잘 알아볼 수 없다.
4. 어린 포레스트가 스쿨버스 의자에 앉으려고 할 때, 버스 안에는 톰 행크스의 실제 딸 '엘리자베스 행크스'가 타고 있었으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아들도 타 있었다.
5. 포레스트의 엄마역을 맡았던 '샐리 필드'
그녀는 실제로 톰 행크스보다 10살이 많았다.
6. 영화로 각색된 소설 포레스트 검프를 쓴 작가 '윈스턴 F. 그룸'은 원래 포레스트 역에 '존 굿맨'을 생각하고 글을 썼었다.
7. 베트남에서 포레스트가 버바를 부축하는 장면.
제작진은 부바역의 마이켈티 윌리엄슨이 너무나 무거워 톰 행크스가 그를 부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와이어줄을 이용해 부바를 끌어당겼다.
8. 윈스턴 F. 그룸의 원작에선 포레스트 검프가 우주비행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1년 후, 우연찮게도 톰 행크스는 1995년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아폴로 13>에서 우주비행사가 되어 나타났다.
9. 영화 초반, 포레스트 검프와 함께 등장했던 벤치는 영화가 모두 끝난 후 미국 테네시주의 사바나 역사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지금 이곳을 찾아가면 포레스트 검프의 벤치를 만날 수 있다.
10. 포레스트가 탁구경기에 열중하는 장면. 실제로 촬영장에는 탁구공이 없었고 모두 CG였다. 만약 이 장면을 톰 행크스가 직접 했다면 그의 팔은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11. 포레스트가 베트남에서 회상에 잠길 때, 헬기의 사수와 부조종사는 美 공군의 '로빈 올즈' 장군과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콧수염이 바로 그 증거이다.
12.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에 등장한 '깃털'이 CG라고 알고 있겠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제작 영상. 대형 크레인으로 연결된 카메라와 벤치에 앉아 오프닝을 준비하는 톰 행크스.
블루 스크린을 배경으로 둥둥 떠 다니는 깃털. 깃털을 직접 촬영한 제작진은 곧바로 마을의 전경 특수효과를 입혔다.
13. 포레스트 검프가 미식축구 경기에서 미친듯이 질주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날, 톰 행크스는 독감에 걸려있는 상태였다.
14. 포레스트가 타고 있던 새우잡이 보트는 현재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있는 한 레스토랑 근처에 정박하고 있다.
15. "엄마가 항상 그랬어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다음에 어떤 초콜릿을 집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단다." 포레스트의 이 대사는 미국 영화 연구소가 지정한 40번째 명대사에 지정되었다.
16. '버바 검프 슈림프 컴퍼니'는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아 1996년 설립된 미국의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점이다.
'버바'는 베트남에서 만난 포레스트의 전우인 버바의 이름을 온 것이며, '검프'는 포레스트 검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레스토랑에 가면 모든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영화에 대한 퀴즈를 내고, 명대사를 알려준다.
17.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을 횡단하는 장면에서 얼굴을 닦을 때 사용한 티셔츠. 이 티셔츠에 노란색 스마일 캐릭터가 그려진 이유는 그의 선천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던 포레스트 검프. 그는 영화에서 단 한 번도 웃지 못한다. 사랑하는 제니의 앞에서도 무덤덤한 표정이었을 뿐이었다.
그런 그를 위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제작진은 노란 티셔츠에 스마일 캐릭터를 그려 넣어 포레스트를 대신해 활짝 웃어준 것이었다.
18. <포레스트 검프>는 1995년 제 67회 美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시각효과, 편집, 각색, 감독, 남우주연 6개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당시 2주 전에 세상에 나온 디즈니의 <라이온 킹>과 흥행 경쟁을 벌인 당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자타공인 최고의 작품이었다.
언제봐도 감동이 전해지는 명작,
지금까지 영화 <포레스트 검프>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출처: 피키캐스트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보고싶은데 혹시 포레스트검프 파일있으신분 공유좀 부탁드릴게요. specialki@hanmail.net 로 보내주세요. 꼭 런커하실겁니다.
인간 승리 & 해피 앤딩.
저도 이 영화 몇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참 좋은 영화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