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퇴는 단순히 학업을 중단하는 것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학교는 또래와 대화하고 함께 활동하며 갈등을 조율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퇴를 살펴볼 때에는 학업이나 진로뿐 아니라 사회성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자퇴 이후 아이의 사회성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사회성은 단순히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적절하게 의사소통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사회적 기술을 말합니다. 학교를 다닐 때에는 또래와 자연스럽게 만나고 상호작용할 기회가 반복적으로 주어지지만, 자퇴 이후에는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또래관계와 사회적 고립의 관련성이 나타났습니다. 국내 학교 밖 청소년 39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또래의 지지가 높을수록 사회적 고립 수준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는 점은 학교를 그만둔 이후에도 아이가 또래와 관계를 잘 맺고 있는지, 지지를 받고 있는지가 사회적 적응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자퇴했다고 해서 사회성이 반드시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퇴 이전부터 또래관계의 어려움이나 학교에서의 소외감을 경험했을 수도 있으며, 자퇴 이후에는 학교라는 기존의 사회적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퇴 후 아이의 사회적 관계와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퇴 이후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학교 밖에서도 ‘정기적으로 만나는 관계’를 만들어주세요
자퇴 후에는 학교처럼 자연스럽게 또래를 만나는 환경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게 하기보다, 관심사가 비슷한 또래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주세요.
2.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사회성은 단순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길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역할이 있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경험도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의 일을 함께 맡거나, 관심 있는 분야에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활동 등을 경험해보게 해주세요.
3.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만들어주세요
자퇴 후에는 학교라는 기존의 소속이 사라지면서 자신이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거나 누군가를 돕는 것뿐 아니라, 아이가 꾸준히 참여하며 구성원이라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동아리, 운동, 예체능 활동 등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강창경, 석창훈 and 박영민. (2021). Mediating Effects of Antisocial Peer Conform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xternal Resilience and Social Isolation among School Dropout Adolescents. 아시아태평양융합연구교류논문지, 7(9), 7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