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야 사랑해❤️

[방글만세누이]

사랑하는 우리 만세야!

지금쯤이면 무지개다리를 잘 건너서 마음껏 뛰어놀고 있겠지?

누나는 아직도 너와 처음 만난 날을 잊을 수가 없어

2019년 6월 23일. 어느 무더운 여름 날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약간은 맹해 보이는 그 얼굴이 멍 때리는 나랑 닮았다고 생각했어.

너를 처음 사진을 봤을 때부터 데려오고 싶었고, 마침내 우리 식구가 됐을 때 그 기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너와 처음 산책을 나갔을 때, 걸음이 느리지만, 씰룩거리는 엉덩이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고, 공놀이나 터그 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더워도 이불 속을 고집했지.

사과를 껍질째로 같이 주면 안 먹고, 사료에 고기를 섞어주면 고기만 골라 먹고, 오이도 안 좋아했던 니가, 식성이 바뀌면서 사과도 잘 먹고, 오이도 먹더라.

산책 후에 집 앞 복도에서 가슴줄을 풀어주면 집 앞에서 문 열어달라고 총총 뛰었고, 산책을 나갈려고 준비할 때면 언제나 리드줄이 있는 곳에 먼저 뛰어가서 웃고 있던 너.

안기는 걸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움직이는 건 싫어했지.

대형사고를 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웠어.

때로는 똑똑하고, 때로는 영구같던 우리 만세.

미국으로 취직하고 나서는 영상 통화하면서 너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됐지.

아무리 불러도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몰라서 보지는 못하고 귀만 쫑긋했지만, 너의 모든 행동들이 일에 지친 누나를 웃게 했어.

최근 들어서는 십자인대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는데, 뇌종양까지 있었다는 말을 들은 누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괴로웠어.

3년 3개월, 1175일을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어쩌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누나는 우리 만세와 했던 모든 시간이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즐거웠어.

이렇게 나이가 많은 줄도 몰랐고, 니가 아픈 것도 몰라줘서 너무 미안해.

너를 보내면서 정말 많이 울었지만, 이제는 울지 않고 웃으면서 우리 만세를 추억하고 기억할게.

그래야 만세도 강아지별에서 마음 편히 누나를 기다릴테니까.

나중에 누나가 하늘나라 가면 우리 만세부터 찾을게.

그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지?

강아지별에서는 아프지 말고,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고, 가보고 싶은 곳도 가보고, 먹고 싶은 것도 실컷 먹으면서 마음껏 뛰어 놀아.

누나가 정말 많이 사랑해❤️❤️

2022년 9월 9일 새벽 1시. 저희 가족의 막내였던 만세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3년 3개월, 1175일.

만세는 짧고 굵게 저희와 함께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만나서 선선한 가을에 가을에 떠났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는 동안 만세도 행복했겠죠?

보내면서 많이 아프고, 많이 울었지만,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웃으면서 만세를 추억하려 합니다.

만세를 만나게 해준 팅커벨 프로젝트에 감사합니다.

[구름 핑코맘]

예쁜 만세 가족들품에서 행복하게 지내다갔지?
어느 여름날 도로시에서 널 데리러왔다며 이모뒤에서 이야기하던 만세엄마를 보며 우와 우리만세 넘 좋겠다했었지~~
만세 즐겁구 행복했지!
만세야!
거기선 아프지말구 만세 하구싶은거다하며 행복하게 놀구 있어

[여노기]

만세 장례는 요람장으로 치뤘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생화를 많이 올려주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덕분에 행복했다
언제나 사랑한다 만세~❤

[입양센터간사]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겨낼거라고 힘내라고 했었는데.. 이 슬픔을 어떻게 나눠야할지요..
만세가 보호자님과 짧다면 짧은 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다 떠났다고....만세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힘드시겠지만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려서 죄송합니다..ㅠ

[원이]

만세야~아지별에선 아프지말고 맘껏 뛰어놀거라~
힘내시고 잘 이겨내세요..

[물티슈]

이렇게 빨리 떠날지 몰랐네요.
만세야 가족들 고생할까봐 서둘러갔니 몇일사이 떠난 니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만세야 편히 잘 쉬어.
가족분들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랄께요.

[소심이온뉘(서울도봉구)]

꽃개 만세야..지금쯤 꽃이 활짝 핀 하늘나라 꽃길을 맘껏 산책하고 있을까?? 네가 아프다는 소식을 안지 정말 며칠 안되었는데 넘 일찍 떠났네. 엄마 아빠 언니 가족들 팅프이모들 마니 맘졸이며 힘들어할까봐 서둘러 떠난거니. 끝까지 천사였던 만세야. 널 오랫동안 기억할께.. 가족분들께 정말 마음가득 위로를 보냅니다.

[밀크석구맘]

만세야~ 아지별에서 아픔없이 맘껏 뛰어노렴..
만세도 가족분들괴 함께 나눈 3년이란 시간동안 행복했을꺼예요.. 힘내세요!!

[꼬똥엄마]

정말 소중했던 한 생명이 떠났네요
가족분들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을거에요
이별은 슬프지만...
함께한 추억으로 이겨내시길...

[루~루나]

아프단 얘기 들은지 하루만에..
그래도 가족들의 따뜻한 배웅 받으며 떠낫구나~~
울 만세 잘가~ 편히 쉬렴~~

[뚱아저씨]

며칠 전 글에 그래도 최대 3개월까지는 더 살 수 있을 줄만 알았던 만세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군요. 우리 만세는 제가 예전에 밍밍님 댁에 임보하러 가기 전에 집에서 며칠 데리고 있기도 했던 아이입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안타깝네요.
만세야, 하늘나라 아지별에서는 아프지 말고 늘 행복하렴. 만세야 사랑해.

만세를 가족으로 맞이해서 잘 보살펴준 여노기님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토르맘]

가족분들 맘이 얼마나 아플지..우리 만세와 많은 추억 남기셨을테니 쫌만 덜 아프셨음 좋겠네요
만세야 아프지않은 곳에서 행복하렴...

[슈이]

너무나 갑자기 떠나버렸네요
그래도 얼마간은 잘 이겨낼줄 알았는데 ...
만세야~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렴

[SOOY(전주)]

만세가 너무 갑작스럽게 떠니버렸네요 ㅠㅠ
가족들 사랑 간직하고 훨훨 날아갔을거예요
가족분들 맘 잘 추스리시길...

[가을겨울맘(서울)]

만세야! 강아지별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가족들과 함께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했길 바란다....ㅠㅠ

[밍밍(부여)]

뭐라 위로말씀 드려야할지...만세도 우리집에서 3년을 있었는데..아주 용맹한 아이였지요 기도 안죽고 당당히 내옆자리에서 자던 아이였어요..많이 슬프고 힘드시겠지만 행복한 3년과 3년을 보냈으니 우리 잘 추스려요 고맙습니다

[바비네]

어제 글을 읽고도 너무 슬펐었는데 오늘 이렇게 올라온 소식을 들으니 정말.. 가슴이 아려오네요...
가족분들 마음 아프지 말라고 아픈 모습 오래 안보여주고 훌쩍 떠났나 싶기도 하고 ..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또 주고 떠난 만세..
가족분들 많이 힘드실텐데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담이맘]

만세야! 이제 아프지말고 편히 쉬렴..

[똘이사랑]

생각보다 이별이 빨리 왔네요...
사진속의 이쁜미소 만세야 이제 편안히 쉬렴.
짧았지만 많은 사랑 듬뿍 받은 기억 꼬옥 가슴에 안고 무지개 다리 잘 건너갔지?
이제 맘껏 뛰놀고 행복하렴 ♡

[나라언니2]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만세가 더 좋은곳에서 사랑했던 가족을 바라보며 그사랑 잊지않으며 있을겁니다 잘 추스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똘똘이스머프(하남)]

우리 아이들과의 만남은 너무 일찍 끝나버려요. 다음에는 조금더 일찍 만나서 좋은 추억 더 만들길 바랍니다. 만세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치미그녀]

만세가 누나 힘들까봐 조금만 아프고 떠났네요. 함께 지낸 동안 만세는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했을지요. 만세 웃는 사진이 다 말해주는거 같아요.

[써지니]

아고...
며칠 전 십자인대 파열-뇌종양 글을 읽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빨리 떠날줄이야...
가족들의 슬픔이 정말 깊으시겠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만세야!!~
강아지 별에서 잘 지내고, 아~주 나중에 가족들이 오거든 반갑게 맞이해주렴

[푸딩]

ㅠㅠ이쁜만세가 강아지별로 떠났군요
우리만세 너무도 사랑스런아이였는데..
가슴아프고 눈물나요ㅠㅠ

[테티스(부산)]

아...만세가 하늘의 별이 되었군요...ㅠ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만세였는데...ㅠㅠ
만세야, 무지개 다리 잘 건너갔니?
이제는 아픔없는 그곳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으렴.
만세를 사랑하는 우리들은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거야...

많이 힘들고 슬프시겠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