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파치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헐리웃 배우입니다
근자에 결혼은 안했지만 십수년간 같이 산 비버리 단젤로와 헤어지고
40살 연하의 루실라 솔라 라는 여인과 사귄다는 소식이 있었죠
아무튼 열정의 배우 헐리웃 레전드 알 파치노의 영화 10편을 선정했습니다
(대부.스카페이스.칼리토.여인의 향기는 많이 보셨을것 같아 제외 했습니다)

제리 샤츠버그의 "백색 공포"(The Panic In Needle Park)입니다
이 영화도 EBS에서 봤습니다 화면도 너무 거칠고 내용 자체도 너무 어두워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젊은 알 파치노의 연기가 눈이 부셨습니다 키티 윈을 보면 너무 안쓰러워 지죠
지금은 고인이 된 라울 줄리아의 연기도 멋진 영화였습니다

백색 공포에 이여 다시 제리 샤츠버그와 찍은 "허수아비"(Scarecrow)입니다
알 파치노가 영화에서 이렇게 불상하게 나온 영화가 없을겁니다
남성에게 강간까지 당할번 하죠 그런 알 파치노에게 큰 든든한 울타리 같은 존재로
진 해크먼이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시드니 루멧의 "뜨거운 오후"(Dog Day Afternoon)입니다
미친 연기를 보여주죠 마지막 장면이 가슴이 너무 아프죠
존 카잘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찰스 더닝의 형사역이 재미있었습니다

러브 스토리의 아서 힐러의 "브로드웨이에 막이 오를 때"(Author! Author!, )입니다
알 파치노는 이런 소품 가족 영화도 무척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의 크레이머대크레이머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였지요
튜스데이 월드의 연기도 무척 좋았던 영화입니다

해롤드 베커의 "사랑의 파도"(Sea Of Love,)입니다
휴 허드슨의 혁명이 대실패 하면서 알 파치노는 연극무대로 돌아갔지요
4년간의 공백후 첫 영화가 사랑의 파도 였습니다 영화의 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할수 있었습니다
알 파치노의 형사 파트너로 나온 존 굿맨과의 덩치 차이가 어마어마 했지만
영화가 끝날때 쯤이면 의식을 못하게 되죠
알렌 바킨의 매력적인 연기도 너무 좋았던 영화입니다

웨렌 비티 감독 주연의 "딕 트레이시"(Dick Tracy)입니다
알 파치노는 괴상한 분장으로 마피아 두목으로 나옵니다 분장때문에 알 파치노인지도 모를정도입니다
웨렌 비티의 느끼하고 능글능글 한 연기가 거북했지만
당시 극장에서 알 파치노의 연기를 보고 모두 감탄을 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오스카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게리 마샬의 "프랭키와 자니"(Frankie And Johnny)입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멜로 영화같지만
알 파치노와 미셀 파이퍼의 연기때문에 평범하지 않게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연신 줄담배를 피우고 알 파치노와의 하룻밤을 너무 무덤덤하게 보내는
케이트 넬리건의 연기도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마이클 만의 "히트"(Heat)입니다
히트는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신기한 영화입니다
당시 명보극장에서 볼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알 파치노와 로벗 드니로와의 까페에서의 대화가 명장면이죠

마이클 뉴웰의 "도니 브래스코"(Donnie Brasco)입니다
조니 뎁과의 연기가 환상적이죠
영화의 마지막이 인상적입니다 마이클 매드슨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도 좋았고
대부2의 젊은 클레멘자 역을 한 부르노 커비의 연기도 반가웠습니다

마이클 래드포드의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입니다
영화는 평범했지만 샤일록을 연기한 알 파치노의 연기가 엄청나지요
다른 배우들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2000년대 들어와 가장 좋은 연기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