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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2월 27일 수요일 20:00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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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연출: 성재준
음악: 김창완
무대: 박성민
조명: 구운영
광해,하선 : 김도현
허균: 박호산
중전:임화영
사월: 김진아
도부장:강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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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사실과 허구를 합성한 신조어)’ 사극이다.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이 대리 임금 역할을
맡게되며 벌어지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하선이 연기하는 광해는 광기있는 모습이 아닌, 정많고 인간미 느껴진다..
마지막날이 다가올수록~ 점차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김도현 님 보다는 <박호산 님은 류**과는 다른 허균을 보여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사월이 역활의 배우=김진아 님은 적격인듯 딱~ 이었다.
도부장 역의 배우는 캐릭터에는 어울렸으나.
눈물이 날만큼 감동이었던 충직함이,
개성없이 밋밋해져버려서 살짝 아쉬웠다.
도부장이 하선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더욱 충직하게 바뀌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린다면,
연극의 도부장(강홍석)은 처음부터 그의 정체를 알고 가짜 광해를 충실히 보위하는 보디가드의 느낌이다;
또한 독살 음모 속에서 하선을 지켜내려
윗선의 명을 어기고 스스로 독을 삼키는 모습으로 애처롭게 표현된
사월의 죽음은 연극에서 하선을 노린 자객의 칼에 맞아
숨지는 급작스러운 장면으로 간단히 처리된것도 다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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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특유의 현장성은 장르적 특성이 있는 무대이기에 나타나는 재미도 있었다.
사물놀이패의장면이라던가,
라이브로 연주되는 타악기소리가 긴박감을 더해준다.
영화와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결말 도 다르고...
배수빈=광해 vs 김대종=허균
다른 캐스팅의 출연진은 어떤 연기로 또다른 연극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딱 한번만 더블인 배우들로 재관람 하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