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오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배우는가?" 에스겔 40장
어제는 학생들이 그동안 과제로 주었던 "작정서" 지키면서 바뀌어진 자신들에 대한 보고(?)와 지난번 각 학생에게 5만원을 주면서 남들 섬기는데 사용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보고 역시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가장 도전 되었던 부분이 "모든 면에 완전 정직!" 이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무일에도 불평하지 않기"가 습관되는데 걸린 수고!!
"리더쉽"이 그냥 지식만이 아니라 지켜 행해 야만 하는 것에 대한 훈련이었는데 모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한 것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학생들 거의가 개발 도상국의 유학생들인데 받은 5만원으로 자신의 나라에 친구들과 음식이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보내 주려는 마음들이 내 마음을 짠하게 했다. 르완다에서 온 학생은 그 나라에 건강국민보험비가 한사람당 약 3000원인데 내가 준돈 5만원에 자기돈 1만원을 더해서 20명 건강보험비를 주려고 지금 20명 명단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해서 오우 감동 감동!! 그 말을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이 학생에게는 보험비 후원을 좀 더 해 주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이들 주위에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가난한 이들...
그런데 자신도 "없는 사람"인지라.. 내가 나를 위해 쓰면 안되나? 그런 유혹(?)도 들었다고 솔직히 말해서 모든 학생들이 함께 웃는 시간도 가졌다.
어제가 마지막 수업이라고 하니 어느 여학생은 수업 마칠즈음 계속 운다. 내가 그래서 수업 마치고 물었다. 왜 그렇게 우냐고... 나랑 마지막 수업이라고 하니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한다.
어머 어머.. 그러한 그 학생의 "아쉬워하고 고마와 하는 표현"에 내가 고맙다고 허그 허그 해 주었다.
수업 마치고 난 다음에는 상담 받기 원한다는 어느 여학생 꼼꼼히 잘 들어주고 잘 상담해 준 시간 역시 귀한 시간이었다고 하겠다.
어제 진통제 챙겨 가는 것을 잊어서리.. 6시간 강의 마치고 KTX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허리가 그야말로 쌩으로 아팠지만 ㅎㅎㅎㅎ 그래도 집에 가면 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면서 집으로 잘 들어왔다.
에 스 겔 40 장
4 -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 하더라
The man said to me, "Son of man, look with your eyes and hear with your ears and pay attention to everything I am going to show you, for that is why you have been brought here. Tell the house of Israel everything you see."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글은 하나님이 선지자 에스겔에게 한 말씀이다. 새로 지어질 성전에 대한 것을 보여주시는 부분인데 우리는 에스겔은 아니니.. 이 말씀으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을 해 볼까... 나름 생각하게 된다.
신약에서는 우리의 몸을 일컬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한다.
우리를 지어가시는 우리 하나님! 성전된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전안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되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과정이 매일같이 우리 삶에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가장 완전하게 만드시는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가장 가득해야 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같이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은 우리들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배워가고 알아가고 경험하는데 사용이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얼마 전 내 지인가운데 사기를 당한 자매가 있다. 중보기도방에 기도제목으로 올라왔기에 얼릉 개인톡으로 들어가서 무슨일이 일어났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여차 저차 사기를 당한 경위를 알려 주었다. 그런데 지금 그 돈은 이 자매가 얼릉 사역을 위해 어떤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돈이었던 것이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얼릉 그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 사기 당한 돈을 카카오페이로 넣어 주었다. 일단 사역에 필요한 장비를 사야하니 그 돈으로 사라고 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그 돈을 못 받겠다고 해서리 돈 찾으면 다시 내게 돌려 주면 된다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다.
***
목사님~ 어제 경찰서에 진술서 제출하고 왔습니다~ 일단 다른 피해자가 더 나오면 안될 것 같아서요~ 오래걸리거나 영영 못 돌려받겠지마는... 그래도 여튼 ㅎㅎㅎ
어제 목사님께서 후원(?), 빌려주신 돈을 받기가 망설여졌던 것은~ 제가 한번도 아무 명목 없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거나 빚을 져본 적이 없기때문입니다~
저는 받는게 굉장히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사람이라 감사하기도 한데 죄송하기도 하고 황송하기도 해서 흔쾌히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ㅜ
근데 목사님이 주시는 것을 계속 거절하기가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는데..
이번주가 사순절이라 그른가....
일은 제가 치고 목사님이 해결해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감사한데 죄송하더라구요 ㅠ
근데 죄는 제가 짓고 하나님이 해결해주시는 느낌이 이런 느낌인가.....ㅋㅋㅋㅋㅋ
주님의 빚진자가 이런것인가.....
목사님 돈은 갚을 수 있는 금액이지만 죄 사함은 24시 죽어라 일해도 못갚을 것 같은데....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빚진 자 자세는 어떤 자세여야하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ㅎㅎ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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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매가 갖는 생각을 테레사 수녀님은 "관상"이라고 말씀 하셨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과 연관시켜서 생각하라는 것을 "관상"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나도 내 삶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이렇게 "관상"으로 연결 짓는때가 많다.
시간이 갈 수록 더 더욱 이 "관상"은 나의 모든 생각에 익숙한 패턴이 된 것 같아 나는 감사한다.
오늘 묵상구절처럼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 하더라"
하나님이 내게 보여 주시는 것들 귀로 듣게 해 주시는 것들을 통하여
나는 더 더욱 하나님의 성전된 내가 어떻게 이땅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주님 앞에 지혜를 구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볼수 있는 것들을 감사 드립니다. 제가 들을 수 있는 것들을 감사 드립니다.
제가 보고 듣는 모든 일들을 통하여 주님을 더 더욱 배워가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배워 가는 주님을 다른이들에게 지혜롭게 잘 전하여 줄 수 있기를 또한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신동탄 지구촌 교회에서 고난주일 저녁집회 설교가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갖기 원하시는 "십자가의 도"를 잘 증거하는 시간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