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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서 전쟁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했는가 이것을 그동안 수차례 논했으나 아무래도 글로만 따지자니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리기엔 아무래도 역부족이기 십상이라 이해하기 쉽게 영상을 겉들여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영상은 영화 알렉산더(2004)에서 묘사된 가우가멜라 전투씬인데 냉병기 전쟁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냉병기 전쟁에서는 병사 개개인을 하나의 집단으로 뭉쳐 그 방진 덩어리 자체를 물리적 투사수단으로 삼아 적진에 충돌시킵니다. 그렇게해서 상대방 방진을 그 충격에 무너트린후에 대열이 무너진 적병을 난도질치는게 냉병기 전쟁의 기본 프로세스 입니다. 충돌 이전에 벌어지는 궁병사격이나 투석전 투창질등은 그 충돌 에너지를 감쇄시키기 위한 수단이었죠. 냉병기 전쟁에서는 이런 장거리 투사병기에 의한 공격은 방패와 갑옷같은 방호수단과 촘촘한 대열, 그리고 전술에 따라 충분히 감수할 만한 공격이었거든요. 그러니 냉병기 전쟁에서는 투사체가 핑핑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방진을 제대로 유지하고 적 전선에 충돌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군대가 승리합니다. 로마군이 악명이 높았던게 로마군은 이런 전술 사상에 극단적으로 충실해서 전선에 출현한 로마군 군단은 마치 인간으로 구성된 살상기계같이 지극히 효율적으로 작동한 반면에 이런 로마군 군단에 아무 방호수단도 없고(발가벗고 물감칠) 방진전술도 없이 숫자만 불려 개떼마냥 무작정 돌격해댄 켈트족과 픽트족등의 야만족 군대는 10배 이상의 병력을 꼴아박고도 일방적으로 썰려나갔죠. (브리타니아에서 터진 부디카의 반란당시 부디카는 25만이나 되는 병력을 모집하고도 본국에서 겨우 1개군단이 증원으로 달려온 로마군에게 한방에 털려 로마군이 전사자 4백을 내는동안 무려 8만이 떼죽음을 당함)
위 영상은 영화 이글(The Eagle,2011)에 묘사된 전형적인 로마군 Vs 야만족 군대의 전투모습인데요, 요새가 포위된 상황에서 부하들이 숲속에서 야만족에서 사로잡혀 요새앞으로 끌려와 처형당하기 시작하자 요새사령관인 백인대장이 휘하병력을 끌고 나가(2:40초부터) 구출하는 상황입니다. 압도적인 병력 열세하에 있기 때문에 요새 밖으로 나가는건 자살행위였지만, 우월한 로마군의 장비와 전술이 야만족과 만나면 어떤 효과가 벌어지는지 잘 묘사되어 있죠. 불과 수십인이 뭉쳐있는 방진인데도 이 대열을 못뚫어 속수무책으로 썰리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전투씬 마지막에 전차가 등장하자 후퇴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불과 수십인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우니 퇴각하는것이지 제대로 된 회전에서 이런게 로마군 방진 앞에 등장하면 기병들에게 털려 돌격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전차는 기병이 발달하자 바로 전쟁터에서 퇴출된 무기체계임) 로마군에 기병이 없어서 돌격하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달리기 시작한 시점에 화살과 투창에 꼬치가 되겠죠 그런데 이랬던 전쟁에 열병기가 투입되면서 이런 냉병기 전쟁의 프로세스에 변화가 옵니다. 즉, 제대로 된 방호수단을 갖춘 군대가 방진을 이루고 전진해 나가면서 적 전선에 충돌할때까지 감수할 만했던 투사체 병기의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강화되어 도저히 감수할수 없는 지경으로 강력해진 것이죠. 열병기를 소유한 군대의 전선을 향해 냉병기로 무장한 군대의 방진이 전진을 개시하면 도중에 방진에 퍼부어지는 포탄과 탄환세례를 도저히 감수할수 없게 된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병기기 지배하던 전장에 총이 등장하면서 전쟁의 패러다임뿐 만이 아니라 총기의 등장은 인류의 역사 그자체의 흐름을 바꿔버립니다.
냉병기전쟁의 시대에는 전쟁이란 결국 육체와 육체의 대결이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양의 기사나 인도의 크샤트리아 일본의 사무라이등등의 일체의 생산활동은 전폐하고 평생 사람때려잡는 무예만 수련하던, 걸어다니는 킬링 머신. 즉, 전사계급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전원이 태어나서 평생 무예만 수련하던 스파르타같은 예까지 있을 정도였죠. 영화같은데서 흔하게 잡병 A정도로 나오는 궁병만 해도 생전 활한 번 잡아본적 없는 문외한이 원하는 대로 화살을 날려보낼수 있는 숙련된 궁수가 되려면 족히 수년은 활만 쏴봐야 어느정도 숙달된 궁술을 얻습니다. 활만해도 이정도니 다른 무술부분은 말할것도 없죠. 숙련된 전사집단을 어느정도나 보유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신분제역시 이런 전사계급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수단이 됩니다. 그런데 그랬던 사회에 총이 등장하면서 어떤 일이 생기기 시작했느냐....20년 넘게 무예만 수련했던 무술마스터가 평생 농사만 짓다가 어제 징집당해 2시간 총쏘는 훈련만 받고 전쟁터에 끌려나온 촌 무지렁이가 쏜 총에 맞아죽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총화기의 발달은 전문 무사집단의 존재의의를 심각하게 뒤흔들게 되었고 중세 이후 유럽 전역에서 기사계급의 몰락을 가져옵니다. 이 여파가 얼마나 심각했느냐 하면 유럽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한건 각국의 전통 맨손격투기 정도였고 무술 자체가 맥이 끊겨 모든 검술이 후계자와 수련자가 없어 실전될 정도였죠. 백인들이 사무라이 하악하악 닌자 하악하악 이러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에요. 백인문명권에서 냉병기를 휘두르는 무술은 총기의 발달과 함께 명맥이 완전히 끊긴, 잃어버린 문화유산이기 때문 입니다.누구나 쉽게 다룰수 있는 열병기의 도입이후 냉병기를 구사하던 무사집단은 몰락했고 이를 간편하게 대체하는 총병들은 이전에 비해 군사력을 훨씬 쉽고 빠르게 증강시킬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이후로 군대의 규모와 파괴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 되죠.
위 영상은 영화 줄루(Zulu,1964)에서 묘사된 로크스드리프트 요새 전투인데, 이 앞서 벌어진 이산들와나 전투에서 후장식 소총에 대포와 로켓포까지 보유한 영국군 1400명에 줄루족 전사 2만이 달려들었는데 영국군이 줄루족을 너무 깔보다가 병기의 우위를 제대로 살려보지도 못하고 박살이 납니다.(전투중에 탄약이 떨어졌는데 탄약박스는 전용 공구가 아니면 개봉이 불가능한 포장-두터운 금속띠가 나무로 된 탄약상자를 감싸고 있는 포장이라 전투전에 개봉해 놓았어야 함-이어서 탄약 재분배에 실패했고 결국 탄약이 떨어져 육박전이 되어 영국군이 쓸려버림) 줄루족은 이산들와나에서 영국군을 격파한 여세를 몰아 로크스드리프트 요새에 주둔한 영국군 130명을 마저 처리하기 위해 달려들었는데 화면에서 보듯이 열병기로 무장한 군대가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어떤일을 할 수 있는지는 확연히 드러나죠. 축성 진지에 틀어박힌 130명이 이런짓을 한겁니다. 기관총도 없었죠.
위 영상은 구 소련 영화 전쟁과 평화(Bondarchuk's War and Peace ,1967)과 여러 영화에서 묘사된 전형적인 전열보병 전투양상 입니다. 이렇게 군대의 무장이 냉병기에서 열병기로 바뀌자 이후 전투의 양상이 변합니다. 냉병기 시절의 군대는 거대한 방진을 이뤄 한덩어리가 되어 적 전선에 충돌을 했다면 열병기가 도입된 군대는 화력을 집중하기위해 전열을 이루었고 이 전열을 마찬가지로 전열을 이룬 적 전선 앞으로 이동시켜 사격으로 적 전열을 무너트리는데 전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런 사격전끝에 상대방의 전열이 무너지면 보병의 일제돌격으로 전선에 구멍을 내고 전선이 무너지면 기병대의 돌격으로 전투를 마무리 짓는게 전열 전투시대의 전투 프로세스가 되었죠. 이 때문에 행진간에 전열을 유지하는게 대단히 중요해졌고 전투중에 바로 옆에선 병사가 피떡이 되어 쓰러지더라도 겁을 먹어 도망가지 못하도록 병사들에게는 칼같은 군기가 요구됩니다.(구 일본군의 똥군기가 바로 개화기 일본에 전래된 당시 유럽군의 이런 군기문화가 사람 차별을 당연시하는 일본문화에 섞여 변질된거죠. 한국군은 거기서 더 변질된거고) 행진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전열에는 군악대가 따라붙게 되었고 이런 전열을 통제해 적 전열까지 인도하고 사격을 통제해야하는 장교역시 지극히 중요했기 때문에 장교의 권위과 지위가 공고해 집니다.(웃기는게 이당시엔 아직 매관매직이 귀족의 정당한 권리로 인정받던 시기라서 돈으로 장교자리를 사고파는게 가능했다죠.) 그리고 이 모든 전투과정중에 직접 포화를 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보병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당시 군은 대단히 화려한 군복을 입게 되죠. 이 당시 군대의 흔적은 아직도 현대 군에 남아 우리가 훈련소에서 받는 제식훈련과 군악대, 헌병(병사들이 맘에 안드는 상관을 쓱싹해 버리는건 군대의 유구한 전통이라 열받은 병사들에게서 장교를 보호하기 위해 호위병을 두기 시작한게 헌병의 시초였다고 하죠.), 예복등이 모두 전열보병 전투시대의 흔적 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전열에 퍼부어지는 화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이것도 기관총이 등장하며 끝이납니다.
위 영상은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1930)에 묘사된 참호전의 모습인데, 전열 앞에 기관총이 등장하면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잘 나와 있죠. 이제 시대는 화력 앞에 인간의 대열이 무의미해지는 전쟁이 됩니다. 이런 가공할 화력을 피하기 위해 결국은 땅을 파게 됐고 전선은 곧 이런 참호의 대열로 뒤덮히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기관총 화력을 능가하는 숫자의 병력을 전선에 밀어넣어 최전방의 참호선 하나둘 정도는 점령한다 하더라도 기관총 화력에 병력이 녹아나 더이상의 공격이 불가능해 지는거죠. 이 참상은 솜 전투에 이르러 극단적으로 확대되는데, 겨우 5개월간에 걸친 전투로 양편합쳐 인명피해가 120만명 이나 나왔는데도 전선은 불과 12km 이동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1키로당 10만구씩 시체가 쌓인거죠. 2차대전 개전 전에 연합국이 히틀러의 도발에 계속 유화책으로 일관한건 이때의 악몽에 기인 합니다. 정말이지 또다시 그런 전쟁을 하기가 너무나 싫었어요 연합국은...프랑스는 그런 심리가 더욱 심했죠.
그리하여...이제 또다시 전장의 양상이 변합니다. 이런 가공할 화력을 극복하기 위해 전투수단을 기계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전장이 3차원화 합니다. 위 영상은 구소련 영화속에 묘사된 현대화된 전장의 모습입니다. 포병과 기병이 날개와 장갑을 얻었으며, 그 결과 전장은 3차원화 하고 전장의 넓이는 이제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영역에 도달합니다. 이때문에(수백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전장의 넓이 때문에) 확대 일로는 걷게 된 군대의 규모는 병력수 천만을 우습게 넘기게 되었으며 이 비대한 군대를 통제하고 변화하는 전선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기동하기 위해선 속도와 정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져서 현대전의 트렌드는 신속한 정보의 획득과 적 지휘중추에 대한 타격이 됐죠.
그리고 그런 고민끝에 어떤 결론이 나왔느냐....
졸라 짱센거 한방이면 되는거 아님? :D
시대는 이제 누클리어 레이스로;;;;
냉전당시 미국의 핵전력은 하나의 발사통제소가 다수의 핵 사일로를 통제하는 방식이었는데 그 통제소들을 제거하는게 선제 핵 공격의 관건이었죠. 그런데 소련의 핵전력은 미국에 비해 명중율에 손색이 있었는데(조준점에서 몇백미터 밖에 떨어지는 정도), 소련은 그걸 미사일의 명중율을 올리는대신 핵탄두의 위력을 키우는걸로 해결하죠. 그러자 미국은 혼자서 핵미사일 사일로 다수를 콘트롤 할 수 있는 발사통제소를 대량 건설하고 하늘에도 통제소를 띄우며 핵공격에서 살아남은 사일로를 통제해 반격을 가하는 시스템을 만듭니다.(네 인터넷은 핵전쟁 발발시 핵 사일로들과 발사 통제소간의 통신연결을 위한 용도로 개발된 기술이었습니다. 그걸로 우린 야동을 보고 악플을 달죠. :D)
그러자 소련은 그렇지않아도 짱센 핵탄두를 하나의 미사일에 다량으로 탑재해 날린다는 다탄두미사일을 개발합니다.
그바람에 이제 미국은 소련의 선제 핵공격시 재수없으면 발사통제소의 생존이 문제가 아니라 핵사일로 전체가 다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는 문제에 직면하죠.
이러면 상대방의 1차공격에 보유한 핵전력이 깡그리 날아가버려 반격능력을 상실합니다.
냉전당시의 평화는 상호확증파괴라고 선제핵공격을 당하더라도 살아남은 핵전력은 있기 마련이어서 이것으로 상대방에게 핵보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핵 보복을 우려하여 서로 핵공격은 피한다고 하는 아슬아슬한 균형위에 유지되고 있는 거였는데 소련이 이런식으로 막나가버리면 답이 없죠.
때문에 당시 미국이 '님하 매너염' 하고 소련에 요청해서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요격하는 요격미사일 체계와 이런 대량공격이 가능한 다탄두미사일은 서로 제거하기로 합의하죠.
그런데 그렇게 서로 한숨 돌리나 싶더니 이번에는 미국이 '우리는 스타워즈 계획을 추진해 우주공간에서 핵미사일을 요격하겠다.' 이럼. :D
그바람에 이번엔 소련이 '헐~' 하고 있다가 망했죠. -_-;
그렇게 소련이 설사하고 있는 사이에 미국은 신나게 MD계획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소련이 망했다고 그 후신인 러시아가 어디 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MD를 깨기 위한 미사일이 나옵니다.
날아오는 미사이일을 요격한다면은 아예 못막을 만큼 많이 날려보내면 된다는 지극히 러시아스러운 발상이 현실화된 물건으로...
예전에 나왔던 다탄두 미사일이 진화해서 이제는 탄두가 엄청 많이 실립니다.(역시 러시아의 종특은 ...)
발사단계에서부터 약을 먹은 성능을 자랑하는데, 부스팅단계에서 엔진이 짧고 강하게 분사된후 꺼져버려 미국의 조기경보망을 회피합니다. 거기에 우주공간에서의 요격에 대비해 ECM기능을 포함해 디코이까지 탑재하고 있죠. 이러면 전파방해에 미끼용 가짜 탄두들까지 섞여서 요격하는 쪽은 진짜를 식별하는데 엄청 빡치겠죠. 재돌입 장치는 방사능과 전자기 펄스를 방사시키는 핵폭발에도 버팁니다. 탄도궤도는 포물선이 아닌 평행탄도궤도라서 방어측은 낙하지점 계산하다 쓰러질 지경이고 거기에 진짜 탄두들은 반사 코팅처리되어 회전하며 날아가기 때문에 레이저공격에도 내성이 있는데다가 대기권 돌입 단계에선 탄두가 냉각되어 식별을 피하고 이런 놈들이 회피기동까지 합니다.
자 봅시다. 지구 반대편에서 발사 기미도 알아차리기 어려운 미사일들이 갑자기 대기권 밖으로 마구 올라와 일시에 수천 수만발의 핵탄두를 뿌림. 평행탄도라 계산도 어려운데 이것들은 전파방해까지 걸어 깜빡깜빡 감지됐다 사라졌다 함. 거기에다 날아오면서 대량의 디코이까지 뿌려대는 주제에 지는 탄두냉각으로 탐지를 피하고 거기에 회피기동까지 하면서 탄두자체는 빔반사에 핵실드처리까지 되어서 고고도 레이저와 핵요격도 버틴다고 하는 아주 막장스러운 상황이...
야... MD이거 되겠냐 어디....-_-;
한편 미국은 혼자서는 죽도밥도 안될 상황이라 요격단계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전세계의 동맹국들을 전부 미국의 MD망에 편입시키느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일본이야 당연히 가입했지만 한국은 입장이 조금 달라서 '저는 그냥 자체 MD망 만들래요. 부칸애들 상대해야죠...' 하고 엉덩이를 뒤로 뺀 상태라죠.
미국 MD망에 가입되어 있으면 핵전쟁 발발시 자동공격당하는 루트를 타기 때문에 이건 당연한 귀결...
이에 대해선 구소련 예비역 대장님하들을 불러다 세미나를 열었다가 냉전때 러시아 극동에 위협이 될 수도 있었던 한국 지상군 세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했냐는 질문을 했더니 '미사일 한발깜(다탄두 미사일 한발이면 각탄두로 전국 주요 대도시들을 다 타격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한반도 전체를 날려버리는것도 가능하다고)이라 아무 생각 없었다.'는 훈훈한 대답이 돌아왔다는 얘기가 있다죠. -ㅁ-;
첫댓글 안나오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보기를 누르면 볼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구 소련 영화의 스케이란 참....
핵의 무서움이군요. 허허;;
한국은 미사일 한발깜 으허허허허허허....
전쟁과 평화 스케일 지린다.... ㄷㄷ
잘 보고 갑니다. 도중에 동영상들이 삭제됐다고 나오는군요
삭제가 된게 아니라 동영상 게시자가 타 사이트로 링크가 되지 않게 막아놓은 것 이더군요. 유튜브에서 보기를 누르면 유튜브창이 뜨면서 재생 됩니다.
"네 인터넷은 핵전쟁 발발시 핵 사일로들과 발사 통제소간의 통신연결을 위한 용도로 개발된 기술이었습니다. 그걸로 우린 야동을 보고 악플을 달죠. :D"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필력 ㅋㅋ
오오 멋지고 재미있는 글이군요.
그런데요. 영화 '줄루'에는 줄루족에게 궁병이 없지 않았나요?
영화가 당시 있었던 모든 상황을 전부 묘사해주고 있는건 아니죠.
줄루족이 궁병을 동원했으면 영국군을 모두 이기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하신 모양인데 줄루족은 이산들와나에서 영국군을 쓸어버린후 이들이 보유하고있던 후장식 소총을 대량으로 탈취했습니다.
로크스드리프트 전투에선 이렇게 탈취한 상당량의 소총을 들고 싸웠는데도 졌죠.
왜냐하면 현대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던 줄루족은 하늘로 당겨 쏘면 포물선을 그리며 화살이 땅으로 떨어지는 활과 같을 것으로 생각하고 총을 모두 하늘에다 쏴버렸거든요.
당연 맞을 리가 없죠.
돌격하는 전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엄호사격은 모두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축성진지에 틀어박힌 유럽군대를 향해 창칼만 들고 뛰어들었으니 그 다음은 도살장이 되는거죠.
줄루 전쟁은 열병기 사용측이 치명적인 실수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냉병기 사용측은 이들을 절대 이길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전쟁 이었습니다.
우와... 내공이 ㅎㄷㄷ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