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훈남상담소
※ 이 글은 日 블로그 '怖い話まとめブログ'의 글 'ミ?ヤ'(투고자: 이름없음)으로부터 소재를 얻은 것이며 '
훈남상담소'(본인)가 번역 및 각색 한 것입니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 파일의 출처는 '구글'입니다.
본문의 끝 부분(삽화보다 아래부분)에는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담은 사담이 있습니다.
특정 어투와 주관적 의견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본문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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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은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어요.
이름은 미야.
미야는 똑똑하기도 똑똑하고 어딘가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미야는 어느날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는 어디론가 갈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계속 눌러 앉았대요.
동물을 좋아했던 어머니는 그대로 키우기로 하고 그 날부터 가족으로 맞아줬어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을 때, 엄마는 나를 가졌어요.
예정일이 하루하루 가까워지던 어느 날, 아버지는 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어머니는 집에서 쉬고 있었다고 해요.
날짜는 아직 조금 남았기에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서 진통이 시작 됐어요.
갑작스런 진통이 너무 아파서 누운채로 몸도 못 움직이고 속으론 '이대로 나와버리면 안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생전 처음 경험하는 고통속에 정신이 흐려지기 시작했대요.
그렇게 누워서 눈물만 흘리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그 때, 어디선가 미야가 무선전화를 열심히 앞발로 차고 머리로 밀면서 가져오더래요.
보통 때라면 배꼽이 빠지게 웃을 모습이었지만,
정신줄만 겨우 잡고 있던 어머니는 정신없이 119에 전화를 했고, 무사히 저를 출산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며칠 후, 갓 태어난 나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미야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네 여동생이란다."라고 말하며 저를 미야에게 보여줬대요.
미야는 한참을 그렇게 제 모습을 보더니 별 흥미 없다는 듯이 외면하곤 집 밖으로 놀러 나가 버리더래요.
어머니는 '아이고.. 질투하나.. 애완동물들이 애가 생기면 질투하고 그런다던데..'라고 생각하곤 쓴웃음을 지었어요.
그 날부터 미야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전 굉장히 심한 개/고양이 알레르기였어요.
조금이라도 개나 고양이를 만지게 되면 전신이 부어 오르고 호흡곤란에 빠지면서, 어릴적엔 죽을 수도 있는 정도였대요.
미야는 제가 그런 병을 갖고 태어난 것을 알았던 것일까요.
그런 저를 위해 어디론가 가 버린 것일까요.
고양이들은 참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이제 알레르기가 많이 괜찮아 졌어요.
조금은 만져도 괜찮을 정도로.
강아지도 고양이도 정말 좋아해요.
혹시 미야가 어딘가에 살아있다면,
저는 이제 괜찮으니까 한 번만이라도 만나러 와 줬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아 눈물나....ㅠㅠ
ㅠㅠㅠㅠㅠㅠㅠ미야 ㅠㅠㅠ
왐마 똘똘하데이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다가여시댓보고개쳐웃음
미야ㅠㅠㅠㅠㅠ
미야ㅜㅠㅠ울집으로와주라
ㅠㅠㅠㅠ따흑 애옹이 ㅠㅠ
헐...진짜 영물같아...감동적
ㅠㅠㅠ아이고 영물이다 영물이야ㅠㅡㅢ
미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동물들은 사람이 병있는거 알잖아 냄새나 그런거; 그래서그런듯
ㅠㅠㅠㅠㅠㅠ
쩐다....
ㅠㅠㅠ어디긴거야ㅠㅠ
헐 ㅠㅠㅠ미야야 ㅜㅜㅜ맴찢
집나와서 고생하면서 얼마나집에 가고싶었을까 ㅠㅠㅠㅠㅠㅠ
그거다 참은거자나 ㅠㅜ맴찢이야진짜
미야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천사가 왔다갔네ㅜㅠㅠ
아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아야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어디로 간겨ㅠ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 새벽에 날 울려ㅠㅠㅠㅠㅠ
애옹아 ㅠㅠㅠㅠ 천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ㅠ아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천사야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 난다ㅠㅠㅠㅠㅠ미야ㅠㅠㅠㅠㅠ어딘가에서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를ㅠㅠㅠ
울컥한다... 미야 행복하기를 ㅠㅠㅠㅠ
천사다 정말 ㅠㅠ아이고 세상에 미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 눈물난다 너무 대단한 고양이야ㅠㅠㅠ
아가야ㅜㅜㅠㅜㅠㅜㅠㅜㅠ고양이는 천사야 정말 그흨
미야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천사야 완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미야ㅠㅠㅠㅠㅠㅠ아ㅜ울애기ㅜ보고싶더ㅠㅠㅠ
미야 ㅠㅠㅠㅠㅠㅠㅠ애기 ㅠㅠ
ㅠㅠ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