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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의 꿈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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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룡식. 그것은 드래곤 헤츨링이 한마리의 제대로된 성룡이 되기 위한 의식이다. 헤츨링이 1000살이 되기 400년 전부터 수면기에 들어가 태어난지 1000년이 되는날 드래곤 로드의 앞에서 드래곤의 창조신인 '티르'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드래곤의 법을 하트에 새기게 된다.
드래곤하트의 맹새로, 드래곤이 일평생 지켜야만 하는 법은 중간계를 지키고 공전시키는 의무와는 다른것으로 모든 생물의 정점에서 지배하는 강함을 유지하기위한 법으로 성룡식때 드래곤하트에 새겨진다. 고룡들의 보호에서 멀어지며 스스로 자유를 가지고 드래곤의 상진인 브레스의 힘이 더욱 강력해지며 또하나의 힘. 용안을 습득하게 된다.
용안이란, 용의눈. 드래곤의눈 이라고도 하는 이힘은 '티르'신이 내려준 브레스 다음으로 강한 힘이자 드래곤의 두번째 힘이기도 하다.
모든 물체의 진실을 볼수 있다고 하는 이힘은 천족과 마족이 모습을 인간으로 바꾸어 인간들 틈에서 살아가며 힘을 키우는걸 알아채기 위하여 천족과 마족의 전쟁이 있은 후 내려진 힘이었다. 이 힘은 모든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황금색 눈동자가 이힘의 원천이었으며 재각기 다르던 드래곤의 눈들도 최초로 벌어졌던 천마전쟁이자 중간계가 사라질뻔했던 전쟁이었던 5만년 전부터 바뀌었다고 전해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한 사실이 아니었고, 드래곤의 눈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드래곤로드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역사에만 기록되어 있지 않았지만, 대대로 드래곤의 눈은 라이즈나 대륙력으로 7만년전에 바뀌었다고 한다. 그후로는 모든 헤츨링들이 황금색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성룡이 되던해 새로운 힘에 눈을 뜬다. 드래곤의 성룡식은 성스러운 의식이었고 새로운 힘을 얻기위한 의식이기도 하다.]
- 드래곤의 모든것 [드래곤 성룡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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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갑갑하고 몸이 부글부글 거리면서 끓고 있는 듯한 느낌에 라비는 눈을 떳다.
400년만에 눈을 뜬거지만, 어째서인지 예전보다 더 잘 보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을 지금 신경쓸 때가 아니었다.
역시 눈을 뜨게 만든 갑갑하고 온몸이 녹을것 같은 느낌이 눈을 뜬 이후로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눈외에는 움직일 수 있는것이 없었다.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처럼 압박해오는 무언가가 기분이 나쁘기까지 했다.
눈을 옆으로 돌려 보니 엘린도 마찬가지인지 눈에서 괴로운 빛을 가득 내뿜고 있었다.
' 뭐야....이거....? 왜..이러지..?'
누군가 와줬으면 좋겠지만 어째서인지 수면기에 들었던 장소와는 다른곳에 와있었고 그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눈을 뜨고 있을 힘도 없을 정도여서 다시 눈을 감아버린 라비는 눈을 감아서가아닌 온세상이 캄캄한 기분이 들었다.
캄캄하고 갑갑한 느낌.
온몸이 압박되어 있는 듯한 기분
무언가 따스하지만 뜨거운 기운.
이 모든게 왠지 태어나기전 알 속에서의 기분과 매우 흡사한 기분이 들었다.
' 그럼 뭔가 압박하고 있는 것 같은 이것을 깨면 되는건가?'
하지만 그러기에는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라비는 눈을 꽉 감고 온몸의 힘을 끌어모아 꼬리를 휘둘렀다.
파창- 하면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린것 같았지만, 무리를 해서 그런지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에 온몸의 힘을 놔버렸다.
*
벌떡-
몸을 일으켰다. 드래곤의 몸이 아닌 인간의 몸을.
폴리모프를 하고 있는 모습에 라비는 어리둥절한 기분에 여기저기를 돌아보았지만 황금빛으로 빛나는 방안은 사방이 황금뿐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반짝이는 황금색 일색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것 같았다.
" 뭐야.. 여긴 어디야? "
참 돈이 남아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아니 사람이 아닐 수도.. 상황에 맞지않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고개를 돌리자 눈앞에 보이는 '인간'의 모습에 흠칫- 놀라 뒷걸음질 쳐버렸다.
(이런...놀라게 해버렸구나..)
" 누..누.누구...세요.?"
( 난 너희들의 아버지. 전쟁과 법의 신인 '티르')
" ....시.....ㅅ...신....신님?"
( 나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래곤 '라비에델린' 성룡식을 치룰 준비가 되었는가.)
" 서..성룡식?"
눈앞에서 후광이 비추는 것같은 기분에 사로잡힌 라비는 눈앞에서 차가운것 같으면서도 한없이 따스한 황금색눈동자를 바라보았다.
투명한 푸른색의 머리카락이 길게 바닥까지 늘어져 있으며, 황홀할만큼 아름다운 얼굴과 다르게 탄탄하고 조각처럼 되어있는 몸에는 푸른색과 황금색이 어울려 있는 갑옷이 둘러져 있었다. 그 카리스마와 냉정함은 그가 전쟁과 법의 신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 준비가 되었는가.)
" 네..네!"
( 내가만든 나의 아이 이자 중간계를 지키는 중재자로 중간계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지며 그에 맞는 '법'을 지킬 준비가 되었는가.)
" 네!"
( 드래곤의 창조주 이자 최고의 신 오딘의 아들인 나 티르는 눈앞에 있는 레드드래곤 '라비에델린'의 성룡식을 거행한다.)
입으로 전해지는 말이 아닌 머리속에서 울리는 말은 성룡식을 거행한다는 말로 끊겼다.
드래곤하트가 터질 것 같은 느낌에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움켜 쥐었다. 몸에 있는 피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같은 느낌에 비명을 내질렀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황금색으로 치장되어 있는 바닥을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발작 아닌 발작을 일으켰다.
몸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머리가 곤두섰고, 항상 황금색으로 반짝이던 눈동자가 순식간에 그어떤색보다 진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지르던 라비가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 티르를 원망섞인 눈으로 바라보았다.
왜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건가, 왜 이런 고통을 주는건가,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건가 말 할 수 없는 상황에 모든 생각을 눈에 담아 바라보았지만 그 냉담한 황금색의 눈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 뭐가 성룡식이야.. 뭐가 성룡식이냐고!! 아파, 아파,아프다고! 몸이 찢겨져 나갈 것같아..뭐가 신이야.! 책에서는...이런거 없었는데.. 그냥 간단한 말만 하고 끝나는거 아니였냐고! 선물 받고 끝나는거 아니였냐고!'
티르신의 법의 상징인 거꾸로된 십자가 모양이 섞인 강한 창을 들고 서있는 모습은 고개도 못들 만큼 위압감이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고통속에서 몸부림 치는 라비는 그런걸 느낄새도 없었다. 고통으로 공포를 이기는 상황이었지만 라비는 어서 빨리 이 죽을 것 같은 시간속에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평생 죽을때 까지 계속될것 같은 고통은 티르의 창이 살짝 흔들린 순간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터질것 같던 드래곤 하트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졌고, 진한 붉은색을 띄고 있던 눈동자도 눈앞에 있는 신과 똑같은 황금색 눈동자로 돌아갔다. 휘날리던 머리카락도 가라앉았고 비명을 지르던 입도 다물어 졌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편안한 감각에 어리둥절 했지만 조금전 느끼던 그 고통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이 식음땀이 전신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 성룡식이 끝났다. 레드드래곤 '라비에델린'은 이제부터 나 티르신의 이름으로 성룡임을 증명한다.)
" .....끝...?"
( 그대는 앞으로 지켜야할 법을 맹세해야 할 것이다.)
" ..법?.."
( 첫째. 한번 한 드래곤의 약속은 절대로 지켜야 한다. 그게 어떤 약속이 되었든 자신의 이름을 걸고 드래곤의 명예를 걸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 .....약속..."
( 둘째. 어떤 일이 있어도 중간계에 영향을 끼칠만큼 힘을 써서는 안된다. 이것이 제외될때가 있다면 천족과 마족이 처들어 왔을 때뿐.)
" .........."
( 나의 아이 라비에델린이여. 이 두가지 법을 지키지 않을 시에는 지금 너의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영상 그대로 행해질 것이다. 그것이 내가 내린 벌이며 그것이 니가 지켜야만 하는 법이니라.)
황금색의 방이 일렁거리기 시작하자 '티르'신은 어딘지 모를 상냥함과 따스함이 맴도는 눈빛으로 다시한번 의지를 전달했다.
(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나의 아이 라비에델린, 엘린필리아. 너희들은 나의 특별한 아이들..부디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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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나의 아이 라비에델린, 엘린필리아. 너희들은 나의 특별한 아이들..부디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라.)
그렇게 말하고 사라진 '티르'신을 마지막으로 엘린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는 옆에서 가만히 엎드려 있는 라비가 보였다.
조금전 치룬 성룡식으로 온몸에서 마나가 넘칠듯 흐르고 있는것도 라비의 몸속에 흐르는 마나가 보이는 것도 아마, 성룡식을 치뤄서 인것이라고 금박 납득하게 되었다. 이상하게 자신의 몸에 있는 마나보다 라비의 몸속에 흐르는 마나가 많이 부족해 보였지만 드래곤마다 차이가 있겠거니 하면서 넘겼다. 하지만 엘린은 넘길수 없는일을 보고 말았다.
" 이..........이......이건 뭐야?!"
눈앞에 보이는 라비는 컸다. 너무 컸다. 너무너무 컸다. 입이 벌어질만큼 컷다.
400년동안 덩치만 키운 것인지 커도 너무 큰 라비의 몸체에 엘린은 주춤 거렸다. 자신도 나름대로 큰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라비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은 크기에 암울해질 것같은 기분에 사로잡혔을떄 라비가 눈을 떳다.
조금 늦게 눈을뜬 라비는 아직도 현실과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인지 고개를 들어 주변 상황을 살펴보았다.
그제서야 엘린을 보고 안심을 한건지 살짝 한숨을 내쉰 라비는 재빨리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엘린이 소리쳐 막았다.
" 움직이지마!"
" ..어?...어?"
" 지금 네 덩치를 생각해야지! 레어 무너질 일 있어? 여기 로드의 레어란 말이야!"
" 뭐..뭐?"
" 폴리모프를 하자!"
" 응...알겠어."
폴리모프를 한 두사람의 모습은 예전과 달랐다.
키가 170은 그냥 넘을것 같은 큰키에 어깨에서 살랑거리는 붉은색의 머리카락, 한층더 짙어지고 반짝거리는 보석같은 황금색 눈동자.
볼륨감 넘치는 몸매는 그녀가 얼마나 매혹적이고 섹시한 미를 뿜어내는지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엘린은 라비보다 얼굴 하나 반은 작은 키에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풍성하고 곱슬거리는 금발의 머리카락, 냉정한 빛을 내뿜는 황금색 눈동자, 유난히 큰 눈과 핑크빛으로 물든 입술은 천상의 미를 지녔다는 미의 여신 프레이야보다도 아름다운것 같았다.
물론, 프레이야를 실제로 본 사람은 없다는 것이 비교 자체가 불가능 이었지만.
태초의 인간처럼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라비와 엘린은 서로를 보고 방긋 웃었다.
" 너.....진짜 사랑스럽게 생겼다. 한번 안아봐도 되?"
" 안돼."
" 치사해~"
" 변태처럼 왜그래? 옷이나 입어."
" 흐음....."
" 왜?"
" 나 말이야.."
" 응."
" 가슴이 이렇게 크면 검 쓰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 ........................"
" 응? 그렇지 않을까? 뛸때 굉장히 거슬릴것 같은데..."
" 닥치고 옷이나 입.어."
살짝 자신의 몸을 한번 훑어 본 엘린이 인상을 굳히고 말하자 라비는 말하는걸 멈추고 왠지모르게 구석에 준비되어 있는 옷을 입었다.
아마도 플로렌스가 입고 나오라고 준비 해 둔것인지 엘린것 하고 라비것 하고 확연히 차이가 나는 옷이었다.
오렌지빛깔이 감도는 탑미니 드레스를 갖춰입고 오렌지색 리본으로 머리를 살짝 묶은 엘린은 깜찍함이 넘쳐 흐를 정도였다.
똑같은 미니드레스로 살짝 붉은 빛이 도는 것을 입고 붉은 색의 끈으로 목을 감싼 라비는 은밀한 매력을 내뿜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 오오.."
" 정말 아름답군요."
" 저아이들이 이제 성룡이라니.."
" 호호 역시 제가고른옷이 이미지에 딱 맞았군요."
레어 밖으로 나가자 처음의 굉장히 큰 광장이 나타났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제각각이었지만 하나같이 굉장히 아름 다운 사람 뿐이란것을 보면 틀림없는 드래곤들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초록빛깔의 그린드래곤, 황금빛깔의 골드드래곤, 백색의 화이트 드래곤, 흑색의 블랙드래곤, 푸른색의 블루드래곤, 은색의 실버드래곤, 붉은색의 레드드래곤 모든 드래곤이 모여 두 명의 헤츨링이 성룡이 된것을 축하 기념으로 모여있었다.
대륙 전체의 드래곤이 모인것은 아니지만 보통 성룡식때와는 달리 많은 수가 모여서 라비와 엘린을 축하하고 있었다.
" 그때 이후로 처음 보는구나."
" 드래곤 로드이신 류크레온님 이시란다."
" 아.. 반갑습니다. 로드님, 전 엘린필리아 라고 해요."
" 전 라비에델린 입니다!"
" 그래, 반갑구나. 엘린, 라비. '티르'님꼐 직접 성룡식을 받은 기분은 괜찮은건지 묻고 싶구나."
" 에? 원래 신님께 받는거 아니 였어요?"
" 원래는 내가 성룡식을 한단다. 그게 로드가 할일이지."
" 아....그럼 왜 우리만?"
" 너희들이 특별히 사랑받는 드래곤이라서 겠지. 많이 힘들었겠구나."
" 아뇨! 끄떡없어요!"
" 라비, 가만히 있어."
" 괜찮단다. 뭐 재미있고 좋구나. 벌써 1000년이 흐르다니, 어제 막 태어난것 같은 너희들이.."
" 로드님이 라비와 엘린이 태어난날 수면기에 들어가서 오늘 깨어나셔서 그럴 겁니다."
" 델라......."
" 예. 로드님"
" 여전히 딱딱하군. 그대는 왜 항상 내게 그런 말만 하는건가."
" 그야 당연히 로드님이 직책에 맞는 일을 단. 한번도 하신적이 없기 때문이죠."
" 델라..난 슬프군. 그대가 언제쯤 내게 상냥한 말을 건네줄지 기다리는게 너무 슬퍼."
" 크흠...! 로드님, 델라님, 라비와 엘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오 클리프. 자네도 오랜만이야. 언제쯤 그런 폴리모프에서 벗어날텐가. 자네 나이와 맞게 폴리모프를 하게"
" 전이게 좋습니다."
" 뭐.. 그래. 라비, 엘린 너희들의 성룡식을 무사히 마친것을 축하한단다."
로드의 말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엄청난 소리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라비와 엘린은 성룡이 되었다.
" 라비!"
" 어? 엄마!"
" 나의 라비! 여기좀 봐볼래? 여기 너의 아빠란다."
" 아빠?"
할로나의 옆에 서있는 길게 늘어트린 은발을 가지고 있는 실버드래곤 칼릭스가 서있었다.
굉장히 냉담하고 차가울것 같던 상상과는 달리 눈안 가득 따뜻함을 담고 미소짓고 있는 칼릭스의 모습에 라비는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했다.
" 니가 라비구나. 나의 아이?"
" 네. 제가 라비에요! 아빠의 아이?"
" 훌륭하게 성장했구나. 비록 실수로 낳은 아이지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헤츨링..아. 이제 헤츨링이 아니겠구나."
" 원하신다면 영원히 헤츨링이 되도 괜찮을것 같아요."
" 이런.. 그건 곤란하단다 라비. 넌 이미 훌륭한 성룡이잖니? 떠나기전에 이렇게 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구나."
" 이제 험프리로 가시는 건가요?"
" 그래야 겠지. 아마 델라도 같이 갈것 같구나. 혼자가 아니라서 쓸쓸하지 않단다."
" 다시는 못 보겠죠?"
" 아마도 그렇겠지. 라비. 넌 누가 뭐라 해도 나의 아이란다. 비록 실수였지만..난 내아이를 버리는 몹쓸 아빠가 아니잖니? "
" 네! 그렇게 생각안해요. 이미 좋은 아빠잖아요?"
" 특별히 말하는거지만... 할로나를 부탁한단다. 저렇게 봐도 꽤나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 하하 걱정마세요!"
" 뭐야! 뭐야? 나도 이야기에 끼워줘! 칼릭스! 라비는 내아이야! 절대 못준다고!"
" 달란 말 안했어. 할로나."
일방적인 할로나의 이야기에 적당히 대꾸해주는 칼릭스의 모습이 자못 귀찮아 하는 칼릭스에게 할로나가 달려드는것 처럼 보이지만 할로나를 바라보는 칼릭스의 눈은 따스하고 사랑스러움을 담고 있었기에 라비는 기분이 좋아졌다.
" 좋은 아빠네."
" 응. 엘린 좋은 아빠야."
" 할로나님을 사랑하는가 본데?"
" 응. 엄마를 사랑하지."
" 흐음...아마 곧 험프리로 떠나야 하니까 고백은 안할것 같네."
" 응. 안할것 같아."
" 부럽네."
" 응. 부럽지..................가 아니라 뭐?"
" 부럽다고. "
" 엘린..!"
" 나도 아빠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미 험프리로 떠난지 오래시라네."
" 엘린...내가 있잖아.."
" 니가 아빠가 되줄 순 없잖아?"
" 아니야! 날 아빠라 불러 엘린! 가슴이 좀 걸려? 괜찮아! 엄청 절벽으로 폴리모프를 다시하면....."
" 풉...미치겠다. 네 바보 근성에는 못당하겠다."
" 아니야 난 진심이야!"
" 장난이였어. 딱히 아빠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것도 아니고 원래 드래곤은 아버지하고는 가깝지 않다고 하잖아? 모계사회니까."
" 헤...그래?"
" 그래. 그건 그렇고 너 수면기에 들어가기 전에 드워프한테 맡겨 논거 있지 않았어?"
" 아 맞다! 내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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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워프 펭의 아들인 핑은 300년전 자신의 아버지가 맡긴 물건을 풀어보고 싶었다.
절대 풀어서도 안되고 만지지도 말라고 했던 천으로 감싸인 물건은 모든 드워프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 물건이라고 한다.
흰수염 드워프중에서도 최고장인이 었던 펭은 일생을 바쳐 만들었고 그의 아들인 핑이 그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 정말 궁굼한데.."
살짝 천을 풀어서 살짝만 보면 안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손을 뻗던 핑은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열린 문으로 들어오는 굉장히 아름다운 붉은머리의 여자를 보고 깜짝 놀라 넘어져 버렸다.
" 펭! 펭 어딨어!"
" 저....저기..누구.."
" 맡긴 내 검을 가지러 왔는데? 잊어버린거야 펭?"
" 아..전 핑이라고 펭의 아들입니다....."
" 그럼 가지고 있는 물건 내놔."
" 예? 아..예.."
지금까지 새하얀 천으로 감싸져 있던 물건을 들던 핑은...아니, 들려고 했던 핑은 팔 전체로 온 힘을 쏟아도 들어지지 않는 물건에 식은땀이 온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 뭐해? 빨리 내놔라니까?"
" 자...잠시만...으윽!"
" 나 바쁘다고 엘린한테 빨리 보여줘야 하는데."
" 이게 너무..무거..워.....서....."
" 비켜. "
열심히 아둥바둥 물건을 집어 들려고 했던 핑은 라비의 말에 포기하고 옆으로 물러섰다. 라비가 물건에 손을 뻗어 들려고 하자 핑은 비웃음이 세어 나올것 같았다. 드워프의 팔힘은 굉장히 쎄서 오우거보다는 못하지만 그와 견줄 만큼 굉장힌 힘을 소유한 종족이었다.
하지만 그런 자신도 못든 물건을 꽤나 운동을 한것 같지만 가늘고 얇은 팔로 들어 올리려는 라비를 보고 코웃음을 쳤다.
" 으잇챠.. 꽤나 잘만든것 같네. 무게도 좋아. 고맙다 펭."
" 허어...헉....어억..."
" 뭐야 그표정은? 아맞다..펭이 아니라 핑이었지. 펭의 무덤으로 가서 내가 고맙다고 한 말을 전해줘. 명예로울꺼야. 드래곤인 내가 칭찬을 해줬으니."
순식간에 사라진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있던 핑은 재빠르게 밖으로 뛰쳐나가 이소식을 전했다.
이미 라비와 엘린이 하는 일은 에일러크 산맥 모든 종족이 알고 있는 일이어서 그 무거운걸 들 수 있었는지 납득을 했다.
" 우와..괴물이었어. 역시 드래곤인가? 그걸 그렇게 까지 휘두르다니....."
*
" 이것봐 엘린! 이거야 이거!"
" 뭐야.................그....터무니없는 크기는?"
" 일단 무조건 큰게 좋은거 아니겠어? 어때 어때?"
" 큰게 좋다니....일단 그 천좀 풀어봐."
" 좋았어!"
약간 누렇게 변한 천을 풀어버린 검은 새까만 색으로 굉장히 큰 검이었다.
길이는 라비보다 아주 살짝 작은 170센치 정도의 길이었고, 넓이는 다부진 몸매를 가진 성인 남자가 딱 맞을 만한 넓이였다.
그 크기가 지금까지의 검의 상식을 날려버릴 만한 크기였고, 검 전체가 직 사각형 모양으로 새까만색으로 걸날은 그 어떤 검보다도 날카로워 보였다. 검 끝과, 손잡히, 검 날 쪽에 촘촘히 박힌 루비가 빛나고 있었고 특별한 무늬는 없지만 검 중앙에 박힌 주먹만한 루비의 주변엔 생전 처음 보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손잡이 또한 대륙에서는 가장 질기고 강한 가죽, 에일러크 산맥에서만 서식하는 몬스터 '레즐리' 가죽으로 감아져 있었다. 몬스터 레즐리는 에일러크산맥에서도 그 번식능력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10마리밖에 살지 않는 몬스터 였는데, 라비가 이 가죽을 구할 수 있었던것도 1년간 산맥을 죽어라 뛰어다닌 덕분이었다.
" 사치스러워."
" 뭐!"
" 역시..그냥보면 아무렇지도 않은데..분명 이금속이나 보석, 가죽, 지나치게 사치스럽잖아."
" 말도안돼! 난 최강으로 강한 검을 갖고 싶었던건데!"
" 뭐..최강으로 강한 검이라면 사치스럽겠지만...이건..유희나갈때 들고 다닐꺼지?"
" 당연하지! 그럴려고 만들었는데!"
" 흠...변명거리를 만들어 두는게 좋겠어. 그리고 평소에는 천으로 감싸는것도 좋겠다. 그런것쯤 마법으로 해줄테니까 괜찮고...그나저나...... 보석하고 가죽은 어찌 저찌 해서 구할수 있었다고 치자. 근데 이 금속은 어쩔꺼야?"
" 응? 뭐가?"
" 이렇게 커다란 검의 원 재료말이야."
" 이거? 쥬드님이랑,바실라님이랑,델라님이랑,바실라님에게서 받았지!"
" 받은거야 문제가 안되지만....아니 누가 아다만티움으로 검을 만들어?"
" 왜? 아다만티움이 가장 단단하다고 그러던데? 오리하르콘도 있지만..그건 왠지 마음에 안들어. 아다만티움이 좋아."
" 그게 문제가 아니지. 너 무슨 소설을 먼치킨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니?"
" 에?"
" 그래 뭐 일단 만든거 어쩌겠어. 니 맘대로 해라. "
" 아냐, 이거 엄청나게 단단하긴 하지만 마법방어도 낮고 나 말고는 들수도 없을걸?"
" 그게 뭐..?"
" 들어볼래?"
" 아니. 절대로 아니."
" 왜?"
" 상식을 좀 배워. 아다만티움이 얼마나 무거운 금속인지는 나도 알아!"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은 라비는 몇번 휘둘러 보며 활짝 웃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무게도 마음에 들고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아다만티움을 구하는데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레즐리를 잡는데도 고생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뿐이었다.
앞으로 검을 들고 다니면서 수련도 할수 있고 적도 무찌를수 있다는 생각에 어서 빨리 유희를 나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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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는지.....나름 길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턱없이 부족하군요..
어째서 먼치킨이 되려고 하는지...먼치킨 아닙니다. 절대 먼치킨 아니에요 ? 아닐까요..?
어서빨리 유희 나가야하는데.......휴우...그래도 겨우 성룡식을 치루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업데이트 쪽지는 # 입니다.
by.이프노스
첫댓글 #다음편빨리
먼차킨!! 그것도 좋네요ㅋㅋ 전 모든 판타지소설을 사랑합니다~ 냐하하하☆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열심히 쓰세요 *^^* ^ㅇ^ #ㅡ#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