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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림의 소리 스크랩 오대산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1/2)
현림 추천 0 조회 124 16.01.28 22: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대산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1/2)

 

@오대산은 높이 1,56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1,434m), 호령봉(虎嶺峰, 1,042m), 상왕봉(象王峰, 1,493m),

두로봉(頭老峰, 1,422m) 5개의 봉우리가 있다.

5개의 봉우리 사이사이로는 중대(中臺: 지공대), 동대(東臺: 만월대), 서대(西臺: 장령대),

남대(南臺 : 기린대), 북대(北臺: 상삼대)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했다.

또한 중대, 동대, 서대, 남대, 북대는 각각 문수보살, 관음보살,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장보살,

아라한(阿羅漢) 등이 상주하면서 설법하던 곳이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적멸보궁은 5() 1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중대 사자암 위쪽 0.7km에 위치하고 있다.

비로봉 등산을 겸하려면 상원사에서 바로 중대 입구까지 가서 주차하고 사자암을 거쳐 오르는 쪽이 수월하고

적멸보궁까지만 탐방하려면 상원사에 주차하거나 아니면 중대 입구까지 바로 가서 주차하고

사자암, 적멸보궁 상원사 코스를 택하면 된다.

상원사에서 중대 입구까지는 오솔길로비포장도로이며

입구에 정식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승용차 10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이번 포스팅은 1부는 비로전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고 2부는 적멸보궁을 테마로 포스팅한다.)







중대 사자암 가는 길은 이런 석등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사자암까지는 돌계단이 조성되어 있다.









<중대(中臺) 사자암(獅子庵)의 유래>

@비로봉 아래 상원사 뒤편에 위치한 중대 사자암(獅子庵)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하여

일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시는 곳으로 적멸보궁 수호암자로 오층탑을 상징하는 5층 향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적멸보궁의 관리와 예불을 위한 노전(爐殿))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보궁의 노전승이 거처하는 곳이었다.

노전(爐殿)은 대웅전과 그 밖의 법당을 맡아 보는 스님의 숙소나 향각(香閣)을 말한다.

향각은 향로를 안치하는 곳을 의미한다.

 




중대 사자암은 조선시대에는 척불정책 속에 다행히도

태종의 보호를 받아 1401(태종 1) 봄 상원사의 사자암이 중건되었다.

태종은 권근(權近)에게 명하여 불상을 봉안하고, 스님들의 거처로 사용할 3칸 집과 2칸의 목욕소를 짓게 하고

그 해 겨울 11월 태종은 사자암에 왕림하여 성대한 법요식(法要式)과 낙성식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후 왕실의 내원당으로 명종 때 승영사찰(僧營寺刹)로 보호되기 시작하였고,

1644년부터 1646년 사이에 다시 중수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왕실보호는 계속되어 사세를 유지하고 건물을 보수하여 왔으며

1878년 고종 15년 개건되어 요사채로 사용되었던 향각(香閣)이 낡아

1999년 퇴우 정념스님이 제불, 보살신께 발원하고 오대를 상징하는 5층탑으로 향각을 신축하여

20068월에 완공되어 건축불사가 마무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대 사자암의 법당인 비로전(毘盧殿)은 화엄경의 주불(主佛)이신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좌우 협시보살로 조성되어 있으며

비로전 내 벽체 사방 8면에 각각 다섯 사자좌의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상계(上界)500문수보살상과 하계(下界)500문수동자상 세계가 펼쳐져 있다
















<중대 사자암 비로전>

중대 사자암의 주 전각은 비로전이다.

 5층 향각의 제일 위쪽에 자리한 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는 전각이다.

비로자나불이란 범어의 바이로차나 붓다(Virocana Buddha)를 음역한 표현으로 법신불(法身佛)이라고도 한다.

이 부처님은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불 수 없는 광명의 부처로

고정된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眞如實相) 즉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한다.





비로전의 백미는 단연 <문수보살 후불탱화>.

세계 최초로 양각으로 조성된 극락보수(極樂寶樹) 삼존불상 후불탱화라고 사찰안내서에 나와 있는 듯

그 장엄한 풍경은 한국 불상의 후불탱화로서 걸작(傑作) 중 걸작이라고 해도 과함이 없다.

비로전 내 벽체 사방 8면에 각각 다섯 사자좌의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上界 500문수보살상과 下界500문수동자상이 모셔져 있는 삼존불상 후불 목탱화인데

최초로 ()으로 드러난 極樂寶樹(극락보수)를 새기어

연화장세계를 장엄하게 모셔져 있는 비로자나 삼존불의 후불탱화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으로서 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왼손에는 청련화를 듣고 용맹과 위엄의 상징인 사자를 타고 있다.

 



<비로자나부처님의 말씀 광명진언>

광명진언(光明眞言)은 불공관정진언(佛空灌頂眞言)이라고도 한다.

대일여래의 진언, 또 일체제불보살의 총주(總呪)라고도 한다.

<불공견색비로자나불(佛空?索毗盧遮那佛) 대관정진언경(大灌頂眞言經>>

이 진언을 수지(受持)한 자는 광명을 얻어 모든 중죄(重罪)가 소멸되고,

지혜(知慧), 장수(長壽), 복락(福樂)을 얻는다 하며

이 진인을 가지(加持)하여 토사(土砂)를 사자(死者)에게 뿌리면 이고득락(離苦得樂)한다.고 하였다.

범어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이다.

 




@비로자나불의 어원과 전래유래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Mahvairocana), 노사나불(盧舍那佛)이라고도 하며

동아시아 티베트, 네팔, 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다.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 한역되기도 하는 비로자나불은,

그 기원이 고대 이란의 광명신 아후라 마즈다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불교의 전륜성왕(轉輪聖王)이나 아수라왕(阿修羅王)에서 그 연원을 추정하기도 한다.

대승불교의 경전인 화엄경에서는 시방제불(十方諸佛)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 : 진리를 신체로 하고 있는 부처)로 등장한다.

밀교에서는 아득한 옛날에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5선정불(五禪定佛)의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로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로자나불만을 따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밀교가 성행한 네팔·티베트·일본 등의 예술에서와 같이 5선정불의 하나로 표현될 때

비로자나불은 항상 본존(本尊)의 위치에 놓이고

나머지 4선정불을 산출해낸 본초불(本初佛 Adi-Buddha) 자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회화에서 비로자나불은 흰색으로 채색되고 그의 손은 전법륜인(轉法輪印 을 취하고 있다.

그의 배우자는 금강계자재모(金剛界自在母 ) 또는 <타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출신 가문은 <모하(Moha)>였다고 한다.

용 또는 사자를 타고 다니고 수레바퀴(chakra)를 상징으로 하며,

5(五蘊) 중에서는 색(: 물질), 소리로는 <(a)> 또는 <(om)>이라는 음을,

우주의 구성요소로서는 공간을, 감각으로는 청각을,

감각기관으로는 귀를 담당하고 있고, 인체에서의 위치는 머리가 된다.

 




비로자나불은 동아시아의 유가사(瑜伽師 Yoga : 명상 수행자 일반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특히 밀교의 수행자)들이 널리 모신다.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陀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오대산 문수신앙과 자장율사>

우리나라의 문수신앙은 신라의 고승 자장에 의해서 정착되었다.

화엄경에 의하면 중국의 청량산을 문수보살의 상주처(常住處)라고 하였는데,

이 청량산에서 수행한 자장이 청량산의 태화지(太和池)에 있는 문수보살 석상 앞에서 7일 동안 기도하여

보살로부터 범어로 된 사구게(四句偈)를 받았다.

이어서 한 노승으로부터 범어 게송에 대한 해석을 듣고 부처님의 가사(袈裟)와 발우를 받았으며,

신라에 구층탑을 세워 나라를 편안하게 할 것을 부탁받았다.


이때 그 노승에게서 우리나라의 오대산이 문수보살의 상주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자장은 643(선덕여왕 12) 귀국하여 황룡사에 구층탑을 세우고

오대산 중대(中臺)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을 건립하여

오대산을 문수신앙의 중심 도량으로 만들었다.

그 뒤 강릉 수다사(水多寺), 태백산 석남원(石南院) 등지에서 문수보살과 관련된 이적들을 남겼다.


그리고 통일신라시대의 고승 보천은 오대산의 중대가 1만의 문수보살이 머무는 도량임을 강조하여,

이후 향화(香華)가 끊이지 않게 하였다. 특히,

조선 세조가 등창병으로 고생할 때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문수동자의 감응을 받아 병이 낫게 된 뒤부터 문수신앙은 더욱 성행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수도량으로는 오대산을 비롯하여 춘천시청평사(淸平寺)를 들 수 있으며,

이 밖에 삼각산 문수암, 김포 문수암, 평창시 문수사, 옥천군 문수사, 서산시 문수사,

구미시(선산) 문수사, 고성군 문수암, 울산시(울주) 문수암, 김제시

문수사, 익산시 문수사, 고창군 문수사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사찰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보살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고,

대적광전(大寂光殿)에도 비로자나불 좌측에 문수보살을 봉안하며,

특별히 문수신앙이 강한 사찰에는 문수보살상만을 모신 문수전(文殊殿)을 따로 두기도 한다.













이길을 따라 적멸보궁으로 오른다.



~2부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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