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이라는 가치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마19:13-15)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① 오늘은 제가 대관령승리교회에 부임을 해서 하는 첫 번째 설교이지만 마침 교회 절기상 어린이주일이고 또 오늘이 바로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주제로 설교하려고 해요! 물론 다음 주일은 어버이주일이니까 어버이를 주제로 설교하겠죠!
② 오늘은 102주년이 되는 어린이날이에요! 어린이날의 시작은 1919년의 3*1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가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했고 1945년 광복 이후 국가적으로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해서 지켜왔어요!
③ 앞서 잠깐 이름이 거론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에게 예수님과 같은 분이라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세요! 그런데 아쉽게도 방정환 선생님은 기독교인이 아니에요! 아마도 천도교 3대 교주인 손병희 선생의 사위였던 고로 천도교 신자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그가 일제 시대 때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썼고 어린이를 위한 많은 글과 강연을 통해 어린이의 인격 또한 존중할 것을 역설했어요!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글쓰고 강연했든지 그만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요!
④ 그런데 어린이날은 사실상 여러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죠! 다만 공휴일이라는 것! 어쩌면 추억은 있겠네요! 그렇지만 방정환 선생님이 강조하셨고 그보다는 예수님이 어린이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 있어서 이 어린이주일에 우리가 그 뜻을 함께 살피고자 해요! 본문 말씀 중 마태복음 19장 13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이 어린이들을 귀하게 여겨야 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신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당시에는 아이와 여자를 사람 세는 숫자에 넣지 않을 정도였으니 파격적인 가르침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모두가 하찮게 여기는 어린이들을 두고 놀랍고 중요한 말씀을 하셨어요!
⑤ 본문 말씀을 보도록 하죠!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마19:13-15) 아멘! 부모로서는 자기 자식이 다 귀하죠! 그래서 당시에 존경 받는 예수님께 데려와서 기도해주시기를 청하려 했어요!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이 피곤하실까봐 하찮은 대상인 아이들의 데려옴을 막고 꾸짖기까지 했어요! 그때 예수님이 도리어 제자들을 금지시키시면서 하신 말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그리고 놀라운 말씀을 더하셨는데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아멘! 그리고는 그곳을 떠나가셨어요!
⑥ 자, 그러면 어린이들을 하찮게 여기던 시대에 예수님이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고 하시면서 어린이들을 귀하게 여기셨다면 도대체 예수님은 어떤 의미에서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요? 직접 설명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유추해볼 수밖에 없어요! 첫째로, 어린이는 약자이고 그래서 자기를 낮출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천국은 겸손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예요! 겸손한 사람이라야 복음을 잘 받아들여요! 곧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마음판에 새긴다는 말이에요! 잠언 18장 12절의 말씀,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아멘!
⑦ 예수님이 하신 말씀 가운데 해석 상에 흥미로운 것이 있어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말씀이에요!(마19:24) 당연히 어렵죠! 어떻게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갈 수 있겠어요! 터무니 없는 이야기죠! 그러나 여기에는 숨겨진 내용이 있어요! 거의 모든 나라에 있어서 도성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문이 있어서 저녁 시간이 되면 문을 닫아요! 그리고 늦게 오는 사람을 위해서는 대문 옆에 작은 문을 열어놓아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 그 작은 문을 ‘바늘귀’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타고 온 낙타를 그 작은 문으로 들여보내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낙타가 무릎을 꿇긴 하지만 그 무릎으로 기어서 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생긴 말인데 부자는 무릎을 꿇는 자체가 심히 어렵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는 말씀이에요! 결론은 천국은 겸손한 사람이라야 들어갈 수 있다는 거예요!
⑧ 둘째로, 어린이는 순수해요! 때 묻지 않았다는 거예요! 보는 그대로 듣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그래서 천국 복음을 이야기할 때 의심치 않고 받아들여요! 어차피 천국 이야기를 이 땅의 논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어요! 물론 이해를 시키려고 설명을 하긴 하지만 결정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에요! 그래서 천국은 순수한 사람이 가기 쉬워요!
⑨ 셋째로, 어린이는 미래지향적이에요! 천국은 다가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어요! 바꿔서 말하면 천국은 미래지향적인 사람의 것이고 그 사람이 갈 수 있어요! 그래서 말씀인데 어린이에게 있어서 크나큰 자산은 시간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기회가 될 때 그 자산은 폭발적이 되죠! 가능성이라는 것! 그것은 엄청난 가치에요! 한때 잘 나갔던 YG의 양현석 씨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것도 공고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자기에게 또 한번의 청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모든 재산과 바꿀 마음이 있다고 했어요! 그만큼 시간과 기회와 가능성이 값지다는 거예요!
⑩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사람들은 자기를 평가할 때 자기 자신이 보는 ‘내’가 있고 남들이 그렇게 보는 ‘내’가 있어서 내가 꼭 그런 사람인줄만 알아요! 그래서 때로는 ‘나는 가능성이 없어!’라고 낙담하기도 하는데 절대적인 한 가지가 빠졌어요!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는 ‘나’예요! 하나님은 ‘나’를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어요! 아멘! 그러니 그 믿음 안에서 나를 봐야 하는 거예요! 할렐루야!
⑪ 위대한 미술가이며 조각가인 미켈란젤로가 하루는 큰 돌을 보고는 크게 소리내어 웃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다윗이 내게로 오는도다!” 그리고는 그 돌을 조각해서 다비드 곧 다윗 상을 만들었다고 해요! 미켈란젤로는 그 큰 돌 위에 가능성이라는 보물을 얹어 그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냈어요! 그러니 하나님은 우리를 그와 같은 작품으로 만드실 수 있어요! 아멘! 그러한 믿음의 기대감이 나를 가치 있게 만들어요! 할렐루야!
⑫ 성경에서 내일 혹은 장래를 언급한 말씀들을 찾아보았어요! 먼저 전도서 8장 7절에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그래요! 사람은 장래 일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점치는 집을 찾아가요! 특히 선거철이나 입시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요! 그런데 요한복음 16장 13절에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아멘! 우리의 장래를 우리에게 알게 하시는 분은 다름 아닌 성령님이세요! 그러므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야 해요!
⑬ 그리고 잠언 24장 14절에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아멘! 장래에 어떤 일을 당할지를 미리 알아서 불행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바로 알 수가 없죠! 다만 지혜 있는 자에게 장래가 보장된다고 말씀하세요!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예요! 예레미야 29장 11절에는 이런 말씀도 있어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아멘! 참으로 은혜로운 말씀이죠!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평안할 수 있고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거예요! 할렐루야!
⑭ 이제 네 번째를 끝으로 어린이는 자라기 때문에 성장하기 때문에 귀한 존재예요! 작고 연약했는데 세월이 가면서 자신도 남도 놀랄 정도로 장성해요! 어려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는데 어느덧 장성해서 한 사람 몫을 다하게 될 때 참 기특하게 느껴져요! 그런 의미에서 청년인 여러분도 귀한 존재인 것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에요! 아직은 기회가 있어요! 아니! 지금이 기회예요! 군대에 있으면서 앞날의 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예요! 앞으로 여러분이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60년쯤 될텐데 지금 그 방향을 잡아야 해요!
⑮ 축구에서 전반전의 경기 내용이 안 좋을 때 후반전이 달라야 훌륭한 감독이잖아요! 하프타임 때 작전을 달리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군대 기간은 인생에 있어서 하프타임과 같아요! 이 때 작전을 짜고 전열을 가다듬지 않으면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살아가게 될 거예요! 그런 인생도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도 귀하다는 말을 듣지 못해요!
⑯ 이제 끝으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볼께요!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아멘! 이 말씀에서 세 단어를 주의 깊게 보았으면 좋겠어요!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달려가노라’ 문맥상 ‘푯대를 향하여’는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에요! 그런데 그 부름의 상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느냐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예요! 그리고 마침내 ‘달려가노라’
⑰ 그래서 말씀인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씀을 좀 더 설명해보자면 요한복음 15장에 보면 그 유명한 '포도나무 비유'가 나오는데 말씀즉슨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거예요!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시기에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도록 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고 행해야 하고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영이신 예수님과 대화, 곧 기도해야 하는 거예요!
⑱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수 있어요! 아멘! 가능성을 가진 자로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되 하나님괴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며 살게 돼요! 할렐루야!
⑲ 어린이주일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볼진대 ‘천국은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고 하신 것은 겸손하고 순수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뜻으로 보아 여러분도 군생활 속에서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잘하게 될 때 겸손해지고 순수해지고 미래지향적이 되고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구한다는 요한삼서 2절의 말씀처럼 믿음이 자라게 될 때 사랑하는 자가 되고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될 거예요! 아멘!
⑳ 부디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이 청년의 때에 마음과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나감으로 하나님과 부모님이 기뻐하시고 주위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