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요일 저녁7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차항리에 도착하니 밤10시다.이날은 올시즌들어 처음 스킹하는 J군도 함께 하였다.차항리 숙소에 들어가는것도 아이한테는 처음이고. 맥주와 과일 그리고 과자 부스러기등을 들며 메트릭스2를 감상한다.줄거리가 언뜻 이해가 안간다.전편을 안봐서인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토요일 골드슬로프 앞에 서니 아침9시였고 기온은 영하15도쯤으로 약한 바람결에 몸이 움츠러들 정도의 추위가 옷깃을 파고든다. 이날은 다이나스타의 오메글라스 커브10 스키를 처음으로 시승한 날이었다.회전 전용스키답게 슬로프를 가르며 깔끔한 호를 그리며 카빙턴으로 내려가다가 중단부 완사면에서 엣지체인징을 하는 순간 계곡쪽 발의 스키판에 아웃엣지가 걸리며 몸이 허공에서 한바퀴 구르며 눈밭에 보기좋게 대자로 들어눕는다.산쪽발 스키판이 이탈된채... 다행히 왼쪽무릎에 타박상 정도의 멍이든것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옷에 묻은 눈을 털어낸후 스키판을 아들과 바꿔 신고 하단부를 빠져 나왔다. 골드휴게소에서 쉬며 대여섯번의 즐킹후 곤돌라를 이용 레인보우죤으로 넘어가 레인보우4,3번을 순서적으로 밟아준후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로 하여 정오무렵 스킹을 접었다. 이날 타본 오메 커브10은 자기 체중으로 마무리(다운)를 완벽히 해주어야 다음턴으로의 이동이 자연스레 연결되는 스키라고 내자신 생각해본다.아니면 몸이 스키판에 끌려 다닐 수 밖에... 아이의 의견은 회전은 살로몬 Demo 10 3V에 비해 약간 잘되는것 같다라는 의견이다.그외 스키판의 반발력등은 조금 더 타봐야 알것 같다고... 이날 아이는 골드에서 푸르그보겐과 카빙턴등으로 몸을 풀더니 레인보우3번의 마지막 스킹시에는 숏턴으로 회전을 마무리한다.한창 자라는 청소년이라 그런지 하룻만에 제 감각을 되찾은듯 레인보우 차도를 내려올때는 슬로프 가장자리의 둔덕진 곳으로 일부러 올라가 점프턴등을 하며 저만의 재미에 빠져드는듯 싶었다.
2.X-Mas 이브인 이날 저녁에는 정을수씨 빌라 앞마당에서 모닥불로 캠프화이어를 하며 시간 남짓 목살을 들며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해본다.그러나 영하의 추운 날씨라 방금 씻은 상추가 얼어붙어 석쇠판 위에 상추를 녹여 쌈싸먹는등의 헤프닝도 경험해 보았다. 잠시뒤에는 정을수씨 빌라에서 유천리 토박이이신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의 김원준씨 내외분과 정을수씨 친구분등과 합석하여 일배를 한후 이브밤을 마무리 하였다.
3.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강한 눈보라와 함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다.스킹여부를 놓고 잠시 주저하다가 일가족 셋이 의견일치를 본다.하루 쉬자고. 오전11시경 눈밭길을 조심스레 운전하며 고속도로에 올라 원주쯤을 지나니 파란 하늘이 열리며 따스한 햇살이 고개를 내민 2박3일간의 용평스킹이었다.
4.참석인원;고동수,고성숙,고준현,정을수씨 일가족 4명등 총7명.
*신년 해맞이;저는 토요일 정오경 인천을 출발하여 양평-횡성을 경유하여 차항리로 들어갑니다.1월1일 신년 해맞이는 차항리 근방의 전망좋은 목초지 구릉에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날씨가 받쳐준다면요.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연락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