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자들은 빅뱅과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우주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고 믿는다. 진화론적 우주론은 하나의 종교적인 맹신이다. 이는 진화론이 원인과 출처가 없는 한 점이 폭발하여 온 우주가 생겨나게 되었고, 우주가 방향과 목적 없이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헛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기독교계 내에 매우 기괴한 우주론을 가진 자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호에서 김기동 목사의 우주론에 대해서 공부하며 우리의 습관대로 오류에 빗대어 진리를 공부해 볼 것이다.<
1. 우주의 시작 (註 1)
김기동 목사의 우주론은 그가 창조를 다루는 부분에서부터 잘못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주는 마귀를 멸하기 위해 창조하신 것이고, 인간은 마귀를 멸하기 위해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길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안내하는 안내자로서 지으신 것이다.(주 184)」(p.578). 「이 우주는 천사들의 하늘에서 범죄한 천사를 가둔 장소입니다」(p.584).
김기동 목사의 신학은 마귀와 귀신 중심으로 쏠려 있다. 김기동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주를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유익을 위해 지으신 것이 아니라 마귀를 멸하기 위해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마귀를 가두기 위한 장소에 사람을 창조하셔서 처음부터 사람이 마귀에게 지배받게 하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빛과 시간과 통치권과 아름다움을 위해서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셨다(창 1:14-18).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또한 인간이 다스리며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시 8:1,3-9).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주의 하늘들과 주께서 정해 놓으신 달과 별들을 내가 생각해 보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마음에 두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3,4)
2. 우주의 구조 - 하늘
바른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는 김기동 목사는 우주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의적인 용어와 구도를 주창한다. 다음의 글과 그림은 김기동 목사의 것이다. (註 2)
「천사들의 하늘은 영계입니다. 천사들의 하늘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영계이고, 우주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물질계입니다. 영계 하늘은 하나님이 아들을 후사로 정하시고 그를 위해 지으신 곳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위해 그 아들에게 이 하늘을 맡기셨습니다」(p.509). 「하늘은 하나님의 아들의 보좌가 있는 곳입니다」(p.510).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에 들어가시기 전에 먼저 천사들을 두셨습니다」(p.526).
성경 용어는 매우 세심하게 다뤄야 한다. 김기동 목사는 우주의 구조도 모를 뿐만 아니라, 그 용어들도 모르고 있다. 세상 학문일지라도 그 용어들을 모르면 접근할 수 없는데, 김기동 목사는 성경교사라고 자처하면서 성경의 용어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단순히 하늘을 “영계 하늘”과 “우주”로 구분하였지만 그렇지 않다. 성경은 『하늘』(창 1:8)을 세 개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 『하늘』은 지구의 대기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비와 풍요한 계절을』 주신다(행 14:17). 둘째 『하늘』은 창세기 1장에서 『창공』으로 명명된 공간으로(창 1:8,14,15,17) 지구의 대기권에서 태양계를 지나 은하계들과 성단들과 성운들의 천체들이 있는 공간이다. 악한 정사들과 권세들이 거하는 『높은 곳들』도 바로 둘째 하늘이다(엡 6:12). 『셋째 하늘』(고후 12:2)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계신 곳이며 그룹들, 스랍들, 천사장들, 천사들, 구원받은 성도들이 있는 장소이다. 바울은 루스트라에서 돌에 맞았을 때 바로 그의 영이 바로 이곳으로 끌려올라 갔고 이 『셋째 하늘』을 또한 『낙원』이라 불렀다(고후 12:1-4). 성경은 셋째 하늘을 지칭하는 여러 가지 용어가 있다. (註 3)
3. 우주의 구조 - 세상
김기동 목사가 바른 성경과 바른 교리에서 등을 돌리자, 마귀는 그의 정신세계를 조작할 완전한 권리를 가진 듯 김기동 목사의 신학을 망가뜨려 버렸다. 김기동 목사는 불쌍하게도 그가 “우주”라고 부르는 둘째 하늘을 지하세계인 “음부”와 동일시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일치시킨다. 즉 김기동 목사에게는 “우주”와 “음부”와 “세상”과 심지어 “지옥”까지 동의어인 것이다. 다음 인용문을 면밀히 점검해 보라.
「음부는 하늘 나라와는 반대인 곳으로 넓은 의미로 일종의 지옥이라 할 수 있다(베아 18.29). 하나님은 우주를 애당초 지옥으로 만드셨다. 흑암에서 세상을 만드셨다. 또 음부와 무저갱과 지옥이 있다(베아 17.26). 성경은 이 세상을 음부의 영역, 곧 지옥의 영역으로 본다(베아 19.39). 하나님께서 결박하신 이 우주 자체가 영원한 음부요, 하늘 나라와 분리된 지옥의 권세다(베아 19.38). 우주는 음부가 있는 곳이고, 지옥도 우주 안에 들어 있다. 교도소 안에 교수대도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베아 19.26). 교도소 안에 교수대가 있듯이 우주 안에 무저갱도 있고 지옥도 있고 세상도 있다」(p.572).
김기동 목사의 저술과 강의를 검토하면서 필자가 받는 인상은 그의 신학에는 논리와 체계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중심으로 사회적 정치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나 시대를 『세상』이라 부른다(마 4:8; 5:14; 12:32; 13:22).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지구를 거점으로 우주를 다스리길 원하셨다. 사탄을 가두기 위한 감옥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아담이 사탄의 유혹을 받아들였을 때, 세상의 통치권이 아담에게서 마귀에게로 넘겨지게 된 것일 뿐이다(눅 4:6, 마 4:8,9, 요 14:30, 고후 4:4). 또한 이 세상은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과 “귀신들”이 갇혀 있는 감옥이 아니다. 김기동 목사는 악한 영적 존재들이 땅 아래 갇히는 것을 싫어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위한 형벌의 장소를 따로 지하세계에 마련해 놓으셨다.
4. 우주의 구조 - 지하세계
이제 김기동 목사의 지하세계에 대한 이론과 성경의 교리들을 비교해 보자.
「그러므로 ‘저주를 받은 자들’ 곧 불신자들은 마귀의 심부름꾼 노릇을 한 자들로 마귀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될 자들이며 그들은 음부에서 활동하다가 자기 본래의 수명이 다 되면 무저갱으로 갔다가 마지막 심판 때에 부활하여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로 지옥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마귀론, p.40).
「지옥은 헬라어로 ‘게엔나’라 하며 쉽게 말하여 불타는 곳입니다. 어떤 의미로 지옥은 음부의 최정상입니다. 광의의 음부 안에 공중과 세상과 무저갱과 지옥이 다 있지만...』(마귀론, p.44).
지옥을 음부로 번역한 개역성경의 오류와 김기동 목사 자신의 “마귀·귀신 중심 사상” 때문에 사실상 셋째 하늘 아래의 모든 피조세계가 서로 간의 구분도 없는 마귀와 귀신들의 세상으로 뭉뚱그려 놓았다. 김목사는 지하세계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 김목사가 합쳐놓은 성경의 지하세계 곧 『음부』(왕상 2:9)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1) 『지옥』 : 지옥은 『결코 꺼지지 않는 불 속』이며, 『그들의 벌레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장소이며(막 9:43,44) 지리적으로 “가장 낮은” 곳이라 불리며(신 32:22), 또한 “땅의 심장”이라 불린다(마 12:40). 각 시대에 걸쳐 죄인이 죽음 이후 즉시로 떨어지는 불타며 형벌을 받는 거대한 장소이다(시 9:17, 마 23:15,33, 잠 9:18, 계 20:13, 눅 12:5). 죄인이 죽으면 몸은 무덤에 묻힐지라도 그의 혼은 지옥에 던져져서 백보좌 심판 때까지 계속 불타며 고통 받는 것이다(욘 2:2, 눅 16:23,24,27-30). 우리 주님께서는 죄인인 우리 대신 삼 일 낮과 삼 일 밤을 지옥에서 고통 받으셨다(시 16:10, 행 2:27,31). 지옥은 실제 장소이며, 지옥에는 문들이 있으며(마 16:18), 주님께서 그 열쇠들을 가지셨다(계 1:18).
2) 『낙원』 : 『아브라함의 품』이라고도 불리며, 성경의 진술을 토대로 볼 때 커다란 구렁을 가운데 두고 지옥과 반대편의 장소에 있다(눅 16:23,26). 이곳은 구약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갔던 장소이다(눅 16:22,31).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후(눅 23:43), 회개한 강도와 함께 이 장소로 가셔서 구약의 의인들에게 그들의 죄들이 그분의 피로써 구속받았음을 선포하셨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그들을 데리고 셋째 하늘로 올라가셨다(엡 4:8-10). 이때부터 지하세계의 낙원은 비어 있으며, 낙원의 개념 자체가 셋째 하늘로 옮겨졌다(고후 12:4).
3) “타타루스” : 이곳은 타락한 천사들을 백보좌 심판 때까지 가두는 지옥의 특별한 구획이다(벧전 3:19, 벧후 2:4, 유 6). 이곳은 성경에서 “감옥,” “흑암의 사슬,” “영원한 사슬,” “흑암” 등으로 불린다. 김기동 목사가 “음부-세상”에 돌아다닌다고 여긴 타락한 천사들은 이곳에 갇혀 있다.
4) 『끝없이 깊은 구렁』 : 지하세계의 특별한 장소로서, 성경에서 한 번도 불신자들, 곧 죄인들의 사후 존재인 귀신들이 수명을 다하면 가는 장소의 의미로 사용된 적이 없다. <한글개역성경>이 “무저갱”이라 부르는 끝없이 깊은 구렁은 현재는 적그리스도를 가둬놓고 있으며(계 9:11), 그에게는 메뚜기 모양의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있어 대환란 때 그곳에서 나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계 9:1-10). 이곳은 또한 사탄이 천년왕국 기간 동안 갇혀 있을 장소이기도 하다(사 14:15, 계 20:1-7). 즉 사탄을 위한 “그의 감옥”은 바로 끝없이 깊은 구렁이며 우주나 지상이 아니라 땅 밑에 있다(계 9:1,2).
성경을 모르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김기동 목사의 혼란은 계속된다.
「그러므로 광의로는 지옥이 음부를 포함할 수도 있고, 음부가 지옥을 포함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마귀론, p.44).
김기동 목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김목사에게는 아무도 그를 바로잡아 줄 사람이 없는지, 그의 추종자들은 그가 무슨 거짓말을 해도 다 믿는다. 김기동 목사의 신학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자손인 우리 모두가 “지옥” 속에 살도록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김기동 목사는 자신의 이론에서 “지옥”과 “음부”의 구획과 포함관계도 확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5. 우주의 종말
김기동 목사의 이론은 시작부터 괴상하더니 그 끝도 허무맹랑하다.
「어느 날 우주는 갑자기 축소될 것입니다. 그리고 죄인과 마귀만 남을 것입니다」 (p.629). 「현대 과학에서도 우주는 어느 순간 마치 축구공 만하게 축소되어 버린다고 한다(베아 18.17). 마귀를 심판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야 하고, 그 길이 되어 줄 인간을 위해서 태양과 달과 별 등의 환경을 마련하다 보니 넓은 공간이 필요했지만, 마귀의 형벌이 끝나면 그 모든 것이 축소되고 말 것이다(베아 16.19)(주 274)」(p.629).
「요한계시록 20장 14절에 사망도 음부도 지옥불에 들어가리라고 말씀합니다. 지옥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 때 우주 안에 있는 공중도 세상도 무저갱도 다 없어진다는 뜻입니다」(마귀론, p.44).
김기동 목사는 처음부터 이 세상을 포함한 우주가 마귀를 가두는 감옥으로 만들기 위해서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주가 종국에 가서는 축소되고 없어질 것이라고 아무런 성경적 근거 없이 말한다. 김기동 목사의 “우주”는 그의 상상력 속에서 마귀를 위하여 생성되었다가 소멸된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부분은 김기동 목사는 지옥과 불못을 혼동한다는 것이다.
「첫째, 지옥은 최후에 멸망하는 곳으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곳입니다(마 25:41)... 둘째, 지옥은 최후의 형벌이 있는 곳입니다(계 21:8)」(마귀론, p.44).
그는 지옥이 최후의 형벌의 장소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지옥이 아니라 불못이 최후의 형벌의 장소이며, 백보좌 심판 전까지는 지옥이 죄인들을 위한 형벌의 장소이다. 『사망과 지옥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누구든지 생명의 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 20:14,15). 이 『불못』은 백보좌 심판에서 심판받은 모든 시대의 모든 죄인들과 모든 타락한 영적 존재들을 집어던져 영원히 태우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나타내는 우주의 용광로가 될 것이다(계 20:10).
성경은 백보좌 심판에서 현재 있는 하늘들과 땅이 불로 불 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벧후 3:7,10,11, 계 20:11). 그러나 김기동 목사의 이론처럼 하늘들과 땅이 축소되거나 사라져서 우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새 하늘들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이 영원한 우주가 되어 거룩하신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벧후 3:12,13, 계 21:1,2).
결론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과 질서를 반영한 것이다. 베뢰아아카데미의 김기동 목사는 마귀와 귀신들에 대한 신학적 강박관념 때문에 마귀를 위한 “우주”를 만들었다. 김목사가 진리에 순종하지 않고 거짓으로 치부하자, 마귀는 그의 지성에 강력하게 역사하여 그의 전체 신학 구도가 마귀와 귀신들에 초점이 맞춰지게 했다. 그래서 김기동 목사의 교리들의 특징은 마귀의 역사에 따른 무질서와 혼동이다.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원강>은 국내에서 이단 교리를 연구하고자 하는 건전한 신학도가 ‘비성경적인 교리를 담고 있는 최고의 표본’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BB
註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김기동 목사의 “음부-우주”의 개념과 구분하여, 필자는 “우주”를 지구를 비롯하여 모든 천체와 셋째 하늘 아래의 모든 창조세계를 통칭하여 부르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사용할 것이다.
2) 이번 호에서 게재한 그림들과 도표는 순서대로 <베뢰아원강>, pp.585,566, <마귀론>, p.41에서 발췌했다.
3) “영원에 거하는 그리스도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3년 12월호(통권141호), pp.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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