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분위기
그리스도인 가정은 지상에서 하늘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곳이다. 이 세상 그 어느곳 보다도 가정은 가장 즐겁고 편안하고 아늑한 곳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쉼과 기쁨과 행복은 가족 서로간의 사랑의 관계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원수 마귀는 가정이 하늘의 분위기를 맛보는 곳이 아니라 지옥을 맛보는 곳이 되게 하려고 유혹한다. 그러한 사단의 유혹과 사단이 던져주는 분위기를 버리고 하늘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특권이며 또한 의무일 것이다. 혹은 어린 자녀라 할지라도 자녀의 밝고 기쁜 말 한마디가 때로는 온종일 부모와 가족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
나의 가정을 하늘의 분위기로 둘러 싸이게 하기 위해 때로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한 하늘의 분위기를 가정에서 경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밝고 기쁘고 감사한 것을 찾으라
매일의 생활의 혼란과 번민이 우리들의 마음을 괴롭히고 우리의 표정에 구름이 서리게 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자. 만일 우리가 그것을 용납한다면 우리는 항상 어떤 일로 초조하고 괴롭힘을 받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슬픔과 번민을 찾는다면, 만일 우리가 사소한 곤란을 크게 확대하려는 기분에 사로잡힌다면, 우리는 우리의 사상과 대화를 독점할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사물들의 밝은 면만을 찾는다면, 우리는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한 것들을 발견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미소를 보낸다면 그 미소는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며 만일 우리가 유쾌하고 즐거운 말들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그런 말들은 다시 우리에게 말하여질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기뻐하는 것과 그리스도인의 품격의 위엄과는 모순된 것이라는 생각을 품은 때도 있었으나 이것은 잘못이다. 하늘은 기쁨으로 가득한 곳이다. 우리가 하늘의 기쁨을 우리의 심령 가운데 모아서 간직하고 가능한 한 그 기쁨을 우리의 언어와 태도에 나타낸다면 우리가 우울하고 슬퍼할 때보다 우리 하늘 아버지께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슬픔과 염려는 단 하나의 죄악에 대한 치료책도 되지 못함은 물론 큰 해까지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기쁨과 희망은 다른 사람들의 길을 밝혀 주는 동시에 “얻을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된다.
봉사는 우리를 명랑하게 한다
참된 종교의 결핍이 우울함과 낙심과 슬픔을 가져온다. 열성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모방하기 위하여 힘쓸 것이니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리스도의 습관에 관하여 올바른 관념을 가짐으로 그리스도와 같이 되고자 하는 우리들 속에 그의 원칙이 재생되도록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예수님께 대한 진심 어린 봉사가 명랑한 종교를 낳는다. 그리스도를 가장 가까이 따른 사람들은 우울해 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안에는 영원히 빛과 평화와 기쁨이 있다. 우리는 더욱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고 세상의 욕심을 적게 하며 더욱 그리스도를 바라고 덜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가정을 밝게하는 유쾌한 미소와 목소리
부모들이여, 미소지으라. 교사들이여, 미소지으라. 우리들의 마음이 슬플지라도 그것을 얼굴에 나타내지 말라. 애정 깊고 감사함이 넘치는 마음으로부터 비치는 햇빛이 얼굴에 비쳐 나도록 하라. 우리들의 무쇠 같은 위엄으로부터 벗어나서 우리들 자신을 자녀들의 요구에 적응시키고 그래서 그들로 우리들을 사랑하게 하라. 만일 우리들이 그들의 심령에 종교적인 진리로 감화를 끼치고자 한다면 우리들은 반드시 그들의 애정을 획득해야 한다.
부모들이여, 기뻐하라. 품위 없고 천박하게 되지 말고 그대의 하늘 아버지께 감사하고 순종하고 복종하라. 비록 짜증나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그대는 그대의 감정대로 행동할 자유가 없는 것이다. 그대의 어린이들을 그리스도께로 데려오라.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되도록 가르치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결코 꾸짖는 식으로 그들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 그대 자신을 유쾌한 표징을 지니도록 교육하고 그대의 목소리에 가능한 한 모든 포근함과 유쾌한 가락이 있도록 하라. 하나님의 천사들은 항상 그대의 아이들 곁에 계시며, 그대의 거칠고 성난 큰 어조는 그들의 귀에 불쾌하게 들릴 것이다.
기쁨은 그리스도인의 미덕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을 배양하라. 기쁨과 친절과 사랑이 가정에 스며들도록 하라. 이것이 종교적 의식에 대한 사랑을 증진시킬 것이며 대소간의 의무들은 쾌활한 마음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위엄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 경박함이 없는 기쁨은 일종의 그리스도인의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