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카와JC창립 60주년기념 방문자.(무순)
김민태, 송 혁, 이성호, 김기선, 이상혁, 김형배, 우철제, 윤승재, 김종록, 윤수만, 류재성, 오기석, 박형식, 윤달석.
2024년 7월 10일 일본 타치카와 자매JC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하기위해 06시에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 집합 하였다. 송혁 한국JC 부회장은 나리타에서 만나기로해서 06시30분 청주국제공항을 향해 출발 했다.
인천으로 가지 않고 가까운 청주로 가니까 회원님들 몇대의 차로 분승 하여 출발 했다. 나도 청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하기는 처음이다. 07시10분 청주공항에 도착한다. 가깝고 트래픽도 없어서 이용 하기에 매우 편리한것 같았다,
이렇게 지방시대가 활성화 되어야 지방이 살아 날텐데 ....
사람이 적으니까 티켓팅 하기도 빠르고 간편하다. 07시50분 공항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밥보다 진로 쏘주를 더 많이 먹는것 같다. 저가 항공 이라서 기내에서는 아무것도 안준다는 핑게로 쏘주병은 계속 추가 된다. 청주공항은 군사 비행장과 함께 사용하는 곳이라서 사진 촬영이 제한적으로 금지 된다.
09시30분 Aero-K 항공사의 RF 322 편 비행기는 청주공항을 이륙한다. 청주에서 나리타공항 까지 1시간 20분 소요된다는 안내 방송과 달리 2시간5분이 소요 되었다.저가 항공 이라서 물 한잔도 안준다. 그리고 타고있는 비행기가 어느나라에서 제작된 비행기 인지가 전혀 표시 되어 있지 않았다. 보잉 이나 에어버스 처럼 서방세계의 국가에서 제작된 비행기는 아닌듯 했다. 나는 키르키스탄에서 처음으로 공산권 비행기를 탔었다. 그때도 이번 처럼 날개위가 내 좌석 이었는데 랜딩기어가 나오고 접힐때 소리가 얼마나 큰지 그 비행기 떨어지는줄 알았었다. 이번에도 랜딩기어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좌석도 고정 이고 비행 스케쥴이 나오는 아무 화면도 없는 그저 사람이 짐짝처럼 실려가는 그런 기분이다.11시35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역시 저가항공 이라서 제3터미널 끝에 우리 비행기가 주기한다. 버스는 제 2터미널에서 기다리는데.....이런거 싫으면 칼이나 아시아나 타면 될거 아녀~~~~?
입국장을 나가니까 타치카와 JC회원 2명과 김*경 가이드가 반갑게 맞아준다.
순환버스를 타고 제2터미널로 가서 송혁 회원을 만나가지고 12시37분 나리타공항을 출발한다. 12시58분 Okina라는 일식당에서 새우튀김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여기서도 식사 보다는 삐루를 더 많이 마셨지만.....
자연의 이치대로 먹으면 싸는법 ! 밥보다 삐루를 더 마셨으니 빼내야 할수 밖에... 15시30분 편의점 미니스톱에 들려서 자연적인것을 해결하고 16시04분 emisia호텔에 도착하여 짐만 방에다 두고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 했다.
기념행사장은 우리가 숙박하는 에미시아 호텔4층 이었다.
16시30분 식전 강연으로 일본 제65대 요코스나를 지낸 쓰모선수 다카노하나의 강연이 있었다. 왜 약간 우익의 목소리를 내는듯한 쓰모선수를 식전 강사로 선택했는지 약간의 의문이 든다.
17시30분 타치카와 JC 제60대 회장 하타 기리 회장의 개회타종을 시작으로 타치카와 JC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시작 되었다. 행사장에는 2019년에 立川JC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몽골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Capital JC 회장과 부회장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참석하고 있었다. 나는 사진 촬영 하느라 이동하기 쉽게 몽골JC팀과 같은 테이블에 자리했다. 내가 온양로타리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스흐바타르 지역에있는 타미르 로타리클럽 얘기를 하니까 부회장 바툴가씨가 한국어로 반갑게 인사한다. 주한몽골대사관에서 근무했었다고 한다. 요즘 몽골에서는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전국민 3500만명중 약 10%인 300만명이 한국에서 근무 하거나 유학을 다녀간 사람들이다. 나는 2019년 타치카와 창립 55주년 기념식때 立川JC와 몽골 Capital JC 자매결연식에도 참석 했었다.
Capital JC 는 한국의 함안JC 하고도 자매결연을 맺고있다. 몽골 JC 회원들이 함안에 갔었다고 이야기 한다.
유홍준 교수가 한 말중에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나는 아주 좋아한다. 맞는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 만큼 느낄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몽골과 함안에 대하여 짧게 설명해 볼까 한다.
이 태 준 ! 이태준은 188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1911년 연세대의대를 졸업하고 독립군 활동을 하다가 몽골에 들어가게 된다. 함안의 양반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 조국을 찿겠다고 독립운동을 하던 정말 존경스러운 독립투사 였다. 결국 에는 몽골황제의 주치의로 활동 하다가 제정 러시아군에게 암살 당 한다. 몽골 울란바타르에 가면 자이슨 힐 이라는 전망대 역활을 하는 곳이 있다. 그 자이슨힐 바로 앞에 약 5~600평 정도의 땅에 몽골국기와 태극기가 계양 되어있는 이태준 열사 공원이 있다. 내가 방문당시 약간은 국력에 맞지 않은 초라 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엊그제 뉴스에 그 공원을 대대적으로 확장 보수 한다는 소식을 들은적 있다. 만시지탄 이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한국 하면 우리도 잘 모르는 함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몽골 JC인들이 함안을 얘기 하는것이지 온양JC를 무시하거나 안좋게 보는 것은 아니라는걸 설명 하는 것이다.
암튼 바툴가 부회장이 나를 형님으로 불러도 좋으냐고해서 도원결의는 아니지만 의형제가 되었다. 앞으로 국회의원에 출마 한다고 하면서 당선되면 인사하러 오겠다고해서 무슨 음식을 사줄까 물었드니 두 부부가 모두 순대국밥 을 사달란다. 오케이 ! 까짓꺼 순대국밥 못사 주겠냐? 꼭 당선 되어서 찿아 오라고 했다.
기념식의 축사가 시작된다. JC 출신의 타치카와 시장부터 모든 인사들이 잃어버린 30년에 대한 반성과 젊은이들의 각오를 애기한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왜 나의 등골이 섬뜩해 지는지.... 정말 겁나는 얘기이다. 국가나 우리JC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지 못하면 언제 저런 반성을 이야기 할지 정말 겁나는 얘기다.
나의 관점 에서 보면 이번 타치카와 행사가 약간은 부족했다고 생각 한다. 일일이 지적을 하지는 않겠지만 내년 우리 행사때는 저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다.
기념식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타치카와 선후배님들을 만날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90대 어르신부터 4~5십대 아우님들까지 정말로 오랬만에 많은 지인들을 만날수 있었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눌때 통역사를 이용한다. 그러다가 더 좋은 통역자는 바로 알콜이다. 술이 몇순배 돌아가면 통역이 필요 없어진다. 모두가 희희낙락이다. 그러나 더 좋은 통역은 바로 마음과 눈빛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있는 언행들은 모든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옆에있던 타치카와 후배님이 윤상 지금 기분이 어떻냐고 묻는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고 지금 보고있는 저 훈훈함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나보다 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다 같이 박수로 화답한다. 너무나 많은 지인들을 만나느라 정작 술 마실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ㅋㅋㅋ
연회를 마치고 호텔앞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교류를 계속한다. 술을 마시러 가는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데 목이 말라서 술을 마시는 그런 주석 이었다. 나는 12시쯤 호텔로 돌아오고 아우님들은 2시까지 일본 경제를 살렸다는 후문이 온 타치카와 시내를 떠돌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