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15~21)
'여호와께서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네가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네가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15절)
오늘 말씀을 읽으며
다시 나의 균형추를 조정하다.
현실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파괴하는 이들에 맞서 저항하고
그 파괴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이
나의 욕심보다 앞서지 않게 하려는 일들.
그 일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야 할 유일하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의를 파괴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가
나와 지체들을 파괴할 정도로 솟구치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
오늘 말씀을 통해
지금 당장은 하나님의 때(In His time)이 아니라서
두고 보시지만
결국에는 철저하게 -일점일획도 그냥 넘기시지 않고-
보응하시는 분이시기에
너무 과도하게 답답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
오늘 본문에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파괴하고 득세했던
에돔이 행한 대로 철저히 보응 받았고
야곱의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
본문을 보며
우리가 취해야 할 궁극적 자세와 mindset이 분별되어 진다.
악의 세력에 지금 현실에서 울분도 필요하지만
굳이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야곱의 족속 부류 안에 거해야 한다.
물론 야곱의 족속 안에 포함되는 것은
악을 미워하고 그에 저항하는 일을 포함한다.
다만 거기에 필요 이상으로 매몰되지는 말자.
나의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저항하지만,
그 너머서는 하나님께서 매우 정확하게 정산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렇게 하면 어려운 속에서도
나와, 지체들, 공의와 사랑을 위해 싸우는 이들이
영혼이 파괴될 정도의 고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쾌통(Bittersweet)을 의식, 느끼면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