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화산마을 풍차전망대 일몰 감상
2024.11.10(일) 영천의 진산 보현산 상봉(1,126.4m), 시루봉(1,124m) 최단코스 산행 및
팔공산 원효 구도의 길 비로봉(1,193m) 산행후 오후 5시경 군위군 화산마을 풍차전망대를 찾는다.
화산은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과 영천시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828m이다.
이 산의 9부 능선인 700m 부근에 위치한 산중 마을이 바로 화산마을이다.
이 화산마을은 자연스럽게 취락이 형성된 농촌 마을들과는 달리 1962년 국토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된
산지개간정책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조성 초기 180가구로 시작했으나 불편한 교통과 어려운 식수 사정 등으로 20가구까지 줄었다가 현재는 71가구로 늘었다.
고산지이면서도 밭으로 개간을 해서 전망이 아주 좋으며 특히 군위호를 조감할 수 있는 풍차전망대(2019년 조성)와
화산 마을 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하늘전망대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이 밖에도 조선 시대 후기에 조성된 화산산성(대구광역시 기념물)은 성문과 수구문 등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삼국유사 교차로에서 화산길을 따라 화산마을로 들어가는 초입
진입로에서 화산마을까지는 6.7km로 구불구불하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고 2차선 도로로 넓은 편이다.
화산마을은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다.
EBS에서 2023년 9월 19일 밤 9시 35분에 "한국기행"에서 "높드리에 삽니다" 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말숙이 화산마을에 가다" 편에서 소개된 마을이다.
하늘과 맞닿은 높은 곳에 정착해 사는 이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높드리는 "골짜기의 높은 곳" 을 일컫는 말이다.
"말숙" 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을 만큼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정착까지 하게 됐다는
독일인 벨라 씨가 대구광역시 군위군 해발 800m 산꼭대기에 자리한 구름도 쉬어가는 높고 멋진 동네이다.
화산마을 내의 대부분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오후 5시 10분경 화산마을 풍차전망대에 도착한다.
풍차전망대 앞에는 크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었다.
멋진 풍경을 간직할 수 있는 풍차전망대
군위호 액자 포토존과 풍차전망대
군위호
뽀족한 산은 옥녀봉(각시산, 526m)이다.
군위호
화산마을에는 풍차 전망대, 하늘 전망대, 산성 전망대 등 3개의 전망대가 있지만
마을길이 워낙 비좁아 자동차로 이동하기가 어렵고 오후 6시가 넘어 어두움으로 풍차전망대 일몰만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