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2인실 병동의 두 환자 이야기와 미혼모와 쌍둥이 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연속해서 보여주는 특이한 연극이다. 두 개의 연극은 전혀 다른 소재를 다루었지만 고통이라는 주제로 연결되어 있다.
먼저 2인실을 보자. 한 사람은 정신적으로 한 사람은 육체적으로 병이들어 한 병실에 입원하게 되는데 두 사람은 각각 자기가 더 힘들다고 하며 상대의 아픔을 이해못하고 다툰다. 그러다가 서로의 병을 바꾸어 가지게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변화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상대의 입장이 되어 이해하기는 사실 어렵다.우리는 연극 2인실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될것이다. 어쩌면 세상은 2인실 병동인지도 모른다. 자기가 가장 아프다고 자기가 가장 잘났다고 자기가 가장 힘들다고 여기며 남을 무시하는 사람들과 자기를 낮추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두 부류의 사람듵이 모여사는 2인실 병동일지도 모른다. 연극 2인실이 그 물음과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무간도는 증오의 아픔을 그렸다. 무간이란 간극이 없다는 뜻이다. 즉 쉬임없이 고통을 주는 지옥이다. 누군가를 증오하는 사람은 증오하는 상대방이 죽거나 세상에서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 자기 자신이 행복해질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그 미워하는 사람을 괴롭힌다. 그렇게 미워하던 상대가 마침내 사라지면 그 미움과 증오는 내 맘에서 사라질까? 어쩌면 미움과 증오는 다른 고통으로 변신되어 내게 오지 않을까? 어쩌면 증오는 모두를 파멸시키는 악마의 유혹은 아닐까? 그 물음과 해답 역시 무간도에서 찾을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