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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에/시에문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양문규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시 모음집 『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詩와에세이, 2015)
●도서명_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 ●펴낸곳_시와에세이 ●문 의_(02)324-7653 손전화 010-5355-7565
●신국판(152*224) ●펴낸날_2015년 10월 1일 ●ISBN 979-11-86111-12-3 ●P. 320쪽 ●값15,000원
자연, 생명, 평화의 숨결로 세상을 밝히는 천태산 은행나무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의 일환으로 시 모음집 『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를 ‘시와에세이’에서 펴냈다. 이번 시 모음집 『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는 전국의 시인 330명이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꾸고 기리기 위해 모아진 시편이다. 자연, 생명, 평화, 시가 어우러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은 국내 최대 걸개 시화전(약 3킬로미터)으로 오는 10월 1일(목)부터 12월 31일(목)까지 영동 천태산 등산로 및 영국사 은행나무 주변에서 펼쳐진다.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은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에게 헌사한 김석환 시인은 “수면 아래 숨은 물고기 별자리/어두워지면 또 눈을 뜨는데//맨발로 산을 넘어가기 전/어둔 길 밝혀주던 지팡이”라고 한다. 김선태 시인은 “화려하고 귀한 꽃에서부터/풀섶 희미하게 웃고 있는 들꽃까지//시간의 검버섯 핀 돌꽃, 쇠꽃, 곰팡이꽃으로부터/쓰라린 마음속에 피는 속울음꽃까지” 알고 보면 모두 다 꽃이라는 화엄의 세상을 노래한다. 나호열 시인은 “배워도 모자라는 공부 때문에/지은 죄가 많아/때로는 무량하게 기대고 싶어/구 백 걸음 걸어 가닿는 곳//떡 하나는 내가 먹고/너 배고프지 하며 먹다 만 떡 내밀 때/그예 목이 메어 냉수 한 사발 들이켜고 마는//나에게는 학교이며/고해소이며 절간인 나의 어머니”라고 은행나무에 대한 숭고한 마음을 새기고 있다. 양문규 시인은 “산동네 돌담길 따라가다/꽃보다 먼저 사랑을 꿈꾸었으리/뒤척이는 몸 일렁일 때마다/사립문 금줄 타고 달빛에 젖었”을 애기똥풀처럼 아픈 시절을 울음 울며 세상이 자연, 생명, 평화의 존엄성으로 어우러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은봉 시인은 “사람들 노한 마음, 부르르 여기 있다 하늘 저쪽에서는 둥근 낮달이 한숨 푹, 쉰다 저도 견디기 힘든가 보다”고 한다. 장자순 시인은 “천 년 은행나무 가지마다 하루가 안된 새의 입들//연두의 실눈을 뜨고//천 년이 가지마다 번진다” 하고 하종오 시인은 “자드락길로 가지를 뻗는 은행나무를/신록 우거지면 가까이서 바라보고/녹음 짙어지면 아래서 올려다보고/단풍 들면 멀리서 지켜보고/낙엽 지면 어디서든 쳐다보았다”고 하며 천 년 은행나무가 있는 그대로 삶이며 인간과 자연이 화음을 이루는 노래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걸개 시화전에는 감태준, 강 규, 공광규, 김명철, 김석환, 김선태, 나문석, 나호열, 도종환, 박기섭, 안도현, 유승도, 이원규, 이은봉, 이재무, 장지성, 정원도, 최서림, 하종오, 허형만, 황구하 등 원로에서 중견, 신예 시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330명의 시인이 참여하고 있다.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2009년 창립하여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보존하고 가꾸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및 영국사 은행나무 일원 자연의 보존 및 뭇 생명들의 평화를 지켜내어 이를 명소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지역주민 및 전국 문화예술인 5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2009년부터 매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를 개최하고 있다.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223호)는 천여 년 넘게 생의 중심을 잃지 않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상징물로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픈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고 있다. 자연 그대로 존재하며 한 생명으로 만 생명을 살리는 나무, 뭇 생명에게 기쁨과 희망을 나눠주는 나무로 이 땅에 아름다운 경관을 주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꿋꿋하게 서 있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키 31.4m, 가슴높이 둘레 11.5m)는 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터질 것을 미리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차례_
산이 숨는다·감태준·11/당신의 왕국·강경아·12/필녀(匹女)·강 규·13/모란의 혀·강금희·14/나무(南無)·강기원·15/동명·강대선·16/힘껏 내리는 비·강문출·17/배롱나무 곁에서·강세화·18/산·강신용·19/생각하는 정원·강영은·20/탱자꽃·강영환·21/오솔길·강옥매·22/탄도·강현주·23/은행잎 날릴 때·강혜지·24/첫눈·고경자·25/나무시계·고수민·26/은행나무·고안나·27/홍시·고 철·28/열매는 왜 둥근가·공광규·29/봄, 전율하는·곽문연·30/메르세데스 소사·구광렬·31/소나기·구은주·32/발·권기만·33/유도(留島)·권순진·34/대명천지·권용욱·35/천 년의 사랑·권정희·36/산수유·권현옥·37/배롱나무 연등꽃·김경애·38
은행나무 사랑방·김경윤·39/저녁이 내게 사랑이냐 묻네·김경희·40/은행나무·김관식·41/여우·김광련·42/은행나무 황혼식·김금용·43/은행나무·김길전·44/곡(哭)·김다솜·45/고추잠자리·김동준·46/구름의 집·김리영·47/어떤 본능·김 림·48/딸꾹질 37·김 명·49/끝나지 않는 이야기·김명은·50/넓은 문·김명철·51/세 들어 살다·김문순·52/배롱나무가 있는 정원·김미옥·53/가을 담쟁이·김민호·54/천태산 은행나무·김민휴·55/도라지꽃·김삼경·56/은행나무 어부사·김석환·57/새의 물결무늬·김 선·58/수채화 풍경·김선미·59/다꽃·김선태·60/이불·김성배·61/개와 거름·김성춘·62/겨울나무처럼 꿈꾸다·김성희·63/칸나·김 섶·64/하고많은 가을빛이·김세웅·65/개심사(心寺)·김송포·66
낙엽 편지·김숙영·67/나무들의 연산법·김순진·68/가래·김승기·69/강아지풀·김시종·70/숲의 지배자·김연안·71/꼬리지느러미의 힘·김 영·72/오늘도 비·김영미·73/중력을 이겨내는 법·김영범·74/황혼·김영애·75/가을 길목에 서서·김영애·76/은행나무·김영화·77/봄·김영희·78/바람이 전하는 사랑이야기·김옥자·79/바래봉 철쭉이 전한 말·김 완·80/느티나무·김완하·81/반딧불이·김용락·82/와인의 계절·김유빈·83/천태산·김윤숭·84/저수지·김윤현·85/도깨비풀·김윤환·86/꽃들의 팔뚝·김은령·87/잣나무숲 목욕탕·김은호·88/만항·김이숙·90/손바닥 잠언(箴言)·김인숙·91/천수답·김인호·92/산행·김임백·93/진달래·김재홍·94/변명·김정례·95
은행나무처럼 운다·김정복·96/강의리를 지나며·김정원·97/은행나무 벽화·김종숙·98/달맞이꽃·김종인·99/폭염·김주애·101/작은 풀잎의 애원·김 준·102/천태영국(天台寧國)·김진돈·103/가을엽서·김진문·104/풀벌레·김진수·105/불두화·김청수·106/무라 무라 무라·김춘산·107/바닥·김춘자·108/끝순이 저 물속에 있다·김태수·109/기도·김현이·110/선문답(禪門答)·김형만·111/은행잎, 노란 꽃·김형복·112/보름달·김혜자·113/드라이 풀라워·김혜천·114/산나리꽃·김효선·115/봄도, 그 무엇도·나문석·116/들꽃사랑·나석중·117/통나무의자·나영채·118/꽃아, 꽃아·나종영·119/낙화·나해철·120/어머니를 걸어 은행나무에 닿다·나호열·121/초록 나라·남효만·122/상사화·남효선·123/은행나무 치성에 자손·노지윤·124
아가(雅歌), 그분의 눈·노혜봉·125/별 하나·도종환·126/노을·동길산·127/천 년의 사랑·목필균·128/원형의 꿈·문명숙·129/신전 가는 길·문선정·130/연리지(連理枝) 사랑·문철호·131/은행나무·문충성·132/천 년 나무·민기준·133/담벼락을 넘어온 가을·박경분·134/비의 저녁·박기섭·135/‘아주 오래된 미래’한 그루·박대진·136/오후 네 시·박명숙·137/어느 비 오는 날에·박봉희·138/그냥·박상돈·139/뿌리의 방·박서영·140/세월·박석구·141/속 날개로 날아오르다·박선희·142/팥빙수·박 솔·143/은행나무·박순덕·144/문맹(文盲)·박영녀·145/천태산 바위·박영춘·146/나비제(祭)·박옥위·147/여름이 오니·박완규·148/안부·박운식·149/강아지풀·박은숙·150/하오의 자객·박이화·151/부석사 가는 길·박이훈·152
돌아오지 않는 오늘·박일아·153/상사화·박정선·154/칠팔월(七八月)·박창기·155/외딴집·박희선·156/언젠가 다시, 은행나무로·반 경·157/백수 해안가에서·배상숙·158/그러니까, 무화과로부터·변영희·159/선인장꽃·서주영·160/잔인한 사월·서준마·161/산길을 간다·서지월·162/목어·서 하·163/바람소리·서화경·164/은행나무·석연경·165/그랬으면 좋겠다·선우미애·166/삶·설경분·168/참새의 주검·성명남·169/진달래·성백술·170/가을 향기 2·성지월·171/가을 적막·손수진·172/데드맨, 워킹!·손현숙·173/500cc 단풍·송시월·174/담쟁이의 발·송은숙·175/햇살 양파의 나이테·송 진·177/영국사 은행나무·송태순·178/은행나무·신강우·179/이쯤에서·신경림·180/나는, 꽃이야·신구자·181/천태산 은행나무·신순말·182
달팽이의 노래·신영연·183/장미·신정민·184/세월·안경호·185/저녁밥·안도현·186/그리운 당신·안성근·187/아직두 별이다·안용산·188/몽돌·안용태·189/달님·안원찬·190/몬순·안차애·191/잠행·양동률·192/애기똥풀·양문규·193/동안거에 든 나무·양선규·194/그가 먼저,·양수덕·195/천 년 나무의 일기장을 읽다·양윤식·196/연민·양효숙·197/일생·엄계옥·198/순(筍)·염창권·199/단풍나무는 붉은 기억을 갖고 있다·오석륜·200/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에 부쳐·오연복·201/꽃잎 발원문·오영자·202/맴산골 보리밥집에서·오예님·203/겨울 꽃그늘 속에서·우정연·204/나무의 똥·유성임·205/거미를 내쫓다·유승도·206/나무의 방·유안나·207/은행나무 이야기·유애선·208/죽음·유자효·209/수련·유재호·210
내소사에 들다·유지선·211/바람의 진원지·유진택·212/부엌의 마음·윤관영·213/소나무가 있는 풍경·윤미전·214/푸른 사연·윤상선·215/낮달·윤순희·216/은행나무를 따라서·윤 정·217/사람·윤중목·218/바람의 젖·윤현순·219/빛·이강하·220/능소화·이금주·221/고해·이달균·222/아뿔싸!·이대흠·223/찔레꽃·이덕주·224/북어의 자세·이미령·225/너! 은행나무·이민숙·226/한 사람에게 쓰는 편지·이민영·227/산국 향기는·이보숙·228/뜨거운 과녁·이복희·229/사모바위·이사랑·231/갈대·이상식·232/민들레 우주선·이상인·233/바람이 지나간다·이상호·234/논을 매다·이상훈·235/함께 가는 길·이선영·236/그곳 천태산에 가면 본다·이세진·237/가을을 줍다·이숙희·238/나도 산·이순영·239
우두커니·이순주·240/산 그림자·이순희·241/친구 기다리기·이승진·242/만남·이승하·243/물푸레 동면기·이여원·244/재두루미·이영란·245/생동·이영철·247/낙화·이원규·248/심장들·이은봉·249/천 년 불상·이인석·250/나는 표절시인이었네·이재무·251/두꺼비·이정애·252/바람을 키우다·이정원·253/인연·이주하·254/동짓달 초이레·이주희·255/민들레 보살·이진욱·256/가을 주행·이해리·257/천태산 은행나무 2·이해웅·258/널 닮은 꽃·이혜수·259/금기(錦綺)·이화영·260/다랑이논·이희숙·261/배꽃·이희옥·262/빗소리는 사라지고·이희은·263/천 년을 살아·임미리·264/벼·임술랑·265/고집·임영석·266/옷걸이·임재호·267/수련은·임형신·268
낮꿈·장경숙·269/새집·장우원·270/구괴정·장유정·271/천 년이 부르네·장자순·272/옥계폭포 앞에서·장지성·273/옛집 수묵화·전건호·274/가을바람·전경숙·275/종의 기원·전 숙·276/날 때마다 리듬·전지열·277/은행나무 경범죄에 걸리다·전태련·278/은행잎이 흩날리다·전하라·279/천태산 산신령, 취(醉)하다·전향규·280/사랑의 조건·정가일·281/꽃들의 소풍·정경용·282/국화꽃 향기, 그리고 하늘·정경진·283/파견·정동재·284/달맞이꽃·정서리·285/물구나무 서다·정서영·286/분홍만 동동,·정선희·287/은행나무의 사랑·정수남·289/네 번째 하늘에서·정숙자·291/호박 등 아이·정영숙·292/소낙비 친구야·정영애·293/장애인복지관 학부모 대기실·정운자·294/꽃들의 배꼽·정원도·295/천태산 은행나무·정원석·296/지구는 추운 별이어서·정윤천·297/오솔길·정이랑·298
길·정이향·299/나무들의 신전·정일남·300/종이에 베다·정재분·301/고백·정하해·303/죽구나무·정 호·304/헛구역질도·조경순·305/은행나무 성자·조국성·306/은행나무 아래에서·조대환·307/은행나무 연리지·조성범·308/마애불(磨崖佛)·조영욱·309/숭어·주병율·310/붉은 저녁·주석희·311/버섯꽃별·주선균·312/겨울나무·주선화·313/산에서·지성찬·314/단풍·지수정·315/파종·채 들·316/권태·천수호·317/수렵도·천향미·318/은행나무 가을·최경영·319/뿌리가 궁금하다·최기종·320/재·최명란·321/은어(銀魚)·최서림·322/살아있는 부처·최성아·323/낙엽·최월강·324/어떤 여름·최재경·325/금강에서·최정란·326/동행·최춘희·327
금목서(金木犀)·최형심·328/바다의 편지·최형일·330/마지막 잎새·표천길·331/은행나무를 쳐다보는 시기·하종오·332/은행나무·한도훈·334/백수의 사랑·한만수·335/지금·한상철·336/은행나무(낙과)·한 숙·337/호롱불·한영숙·338/신화마을·한영채·339/붓다, 쏟아붓다·허광희·340/사시나무·허남기·341/꽃은 꽃이어서 슬프다·허해송·342/가벼운 빗방울·허형만·343/알밤·혜 봉·344/사랑 법칙·홍수헌·345/꽃 1·홍승우·346/꽃등·홍하표·347/밥, 말씀·황구하·348/불효·황서희·349/문학기행을 다녀오면서·황지형·350/연(蓮)·황태면·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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