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끝나니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쫌 시원한 느낌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회장님댁에 들러 추석용 소주 한 박스를 드렸다.
마침 둘째 아들 성식씨가 전날 산소 벌초한다고 와있어서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었다.
식사며 커피라도 한잔 마시라는 청을 마다하고 밭으로 가서 배추 모종 30포기를 먼저 심었다.
김포에서 배추는 파장이라 아침에 산 배추 모종 상태가 영 시원찮았다.
땅이 꽤 남아서 무 씨앗을 100여개 파종하였다.
두 줄로 씨앗 3~4개씩 심었고 잘 발아하기를 기대해 본다.
배추 모종 사이에도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남은 짜투리 땅에는 알타리무를 파종하였다.
알타리무 씨앗은 2013년도산인데 냉동실에 보관했더니 매년 잘 발아하였다.
파종 후 50일 전후에 수확해서 바람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우는 암발아이므로 차광막을 덮어두었다.
다음주에 오면 벗겨야 할 것이다.
오늘의 수확물이다.
대파, 방울 토마토, 단호박, 참외(노란거, 흰거), 애호박, 오이, 가지, 풋고추, 노각오이.
흰 참외는 심은 기억이 없는데 과연 맛을 어떨지 궁금 또 궁금하다.
함안의 블친 꿈틀네가 개구리참외와 사과참외를 백화점 수준으로 포장하여 보내왔다.
개구리 참외가 맛이 없으니 장아찌라도 담그라는데, 보기에는 아주 달콤한 거 같은데....
마님의 분부대로 싱싱마트에서 배추 3포기와 생강을 샀다.
무우는 한개 4,800원이라 깜놀.... 안사고 오는 길에 이마트에서 2,300원에 샀다.
오늘도 10시 전에 철수했는데 지난주보다는 확실히 땀은 덜 났다.
계절의 순환은 어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