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은 지리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산행하기전 날씨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을 할 수 밖에 없으며
계속되는 북극한파가 주말에서야
풀린다고 하니
노심초사
뛰어대장님과 나는 걱정 한가득안고
낙남정맥 산행을 나선다.
산행들머리인 거림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천왕봉의 멋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히말리야산맥의 장엄한
만년설같은 그 모습이 경외롭다.
아 천왕봉에서 시작할걸 ~~~
때늦은 후회도 하면서....
다행이 지리산의 날씨가
일기예보보다 빨리 풀리는 바람에
세석 평전과 촛대봉에서
멋진 상고대도 즐기고
춥지않은 지리산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낙남정맥 1구간 산행 참석자 : 11명
뛰어갈거다대장님
희야고문님
mind님
돌도사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카펜터님
악다구니님
산꾸니님
가이드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12월 23일 10시 50분 ~
2023년 12월 24일 13시 55분 (27시간 05분)
산행거리 : 66.2km
산행코스
- 거림 - (촛대봉) - 영신봉 - 삼신봉 - 외삼신봉 - 고운동재
- 천왕봉 - (옥산) - 백토재
- 옥정봉 - 사립재 - 선덜재
낙남 1구간 산행을 위하여
거림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날까지 매서웠던 추위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네요.
거림탐방 지원센타를 지나고...
1000고지를 넘어서니 바닥에 깔린
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1400고지를 넘어서고
계곡에는 쌓인 눈들이 얼어있고
그 눈과 얼음 아래로
계곡물이 소리없이 흐르고 있다.
1600고지를 넘어서는데
갑자기 보이는 풍경들이 달라진다.
이게 눈이 얼어붙은건가?
상고대는 아닌거 같은데....
그냥 눈꽃의 향연인것 같다.
파아란 하늘과
나무위에 쌓인 흰눈과
거기에 곁들인 정체성이 모호한
상고대까지...
자연이 우리 정맥팀에 준 선물
맘껏 즐겨야겠죠.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눈꽃이 너무나 멋집니다.
촛대봉 방향의 세석평전에는
설국이 펼쳐져 있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눈꽃속에서 뛰어 대장님은
유튜브 방송하느라 바쁘고...
끝없이 펼쳐진 하얀 겨울왕국 속에서
멀리 남해바다가 이쁘게 펼쳐집니다.
별거 아닌 풍경인데도
솜뭉치를 만들어 놓은것처럼
눈꽃송이가 너무나 탐스럽고 이쁩니다.
세석대피소에 배낭을 던져두고
촛대봉으로 향합니다.
상고대로 멋지게 차려진 만찬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아서...
이건 눈꽃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상고대도 아닌것 같은데....
이건 뭐지?
지중해 바다에서 보이는
산호초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상고대입니다.
지금껏 이런 모양을 별로 볼 일이
없었지만 촛대봉 가는 길에 보이는
한결같은 산호초를 닮은
멋진 상고대입니다.
산호초 같지 않나요?
너무 이쁜 풍경에 들어가서
눈밭에 굴러보고 싶지만
이 모든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해서 들어갈 수가 없네요.
촛대봉 가는 길 암릉옆에
홀로 서 있는 나무가
얼음과 눈꽃에 감싸져 있습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방향의 지리산 풍경
마루금이 전부 상고대로 덮여서
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얀 눈과 상고대로 얼어붙은 촛대봉
촛대봉에서 악다구니님
세석대피소에서 잠시 쉰 뒤에
영신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쁜 상고대 꽃을 배경으로
다들 너무나 즐거워 보입니다.
눈길을 걷는게 이렇게 즐거울줄이야...
뒤 돌아본 촛대봉 방향
낙남정맥 분기점인 영신봉입니다.
단체 인증 및 개인 인증을 하고....
금줄을 넘어갑니다.
어느 방향에 있던
어디를 보던 보이는 모든것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낙남정맥 초입부에서 눈으로
덮여서 발이 푹푹빠지고
잡목으로 덮여서 눈으로
샤워를 하면서 걸어갑니다.
길도 안보이는데 등로를 찾고
빠지는 눈밭에서 러셀한다고
산꾸니님, 폴님 수고많았습니다.
삼신봉 가는 길에서
좌측에 보이는 천왕봉
얼핏 보기에는 만년설이 쌓인
히말리야산맥을 연상케합니다.
삼신봉에 들리고...
외삼신봉에도 들립니다.
오늘은 좋은날인가 봅니다.
멋진 눈꽃과 상고대에다
지리산 낙조를 보는 행운까지....
해발이 높은 산 일수록 낙조도
그 높이에 비례해서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외 삼신봉에서 시작된 낙조가
정맥길을 오랫동안 비춰주네요.
본격적인 산죽밭의 시작입니다.
외삼신봉을 지나서 10여키로를
우리와 함께합니다.
지긋지긋한 산죽길이지만
눈으로 산죽위에 쌓이지 않는다면
다른 계절에 비해 훨씬 편하게
걸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산죽가지가 풍성하지도 않고
바닥에 먼지도 일어나지 않고...
1차 지원장소인 고운동재에
도착하여 떡국을 곁들인
사골국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갈마재까지 한참을 산죽밭을 지나고
그 이후에는 편안한 길을 걸어갑니다.
이제 고생길은 끝난것 같네요.
금요일만 같아도 추워서
엄청 고생할것 같았는데
너무나 포근한 날씨입니다.
양의터재와 돌고지재를 지나고...
언젠가는 다시 와야 할 길이지요.
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을
지나갑니다.
천왕봉을 지나가고...
그냥 갈수 없쟎아.....ㅎ
곁봉인 옥산(옥산봉)으로 갑니다.
사방이 확 뚫린 옥산
아침 일출이나 저녁 일몰을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인것 같습니다.
백토재에서 휴식을 취한 후
육개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걷는 정맥길은
동네 뒷동산 같은 길입니다.
여유롭게 마실길 가는 마음으로
천천히 대화하면서 걷습니다.
옥정봉을 지나가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희야고문님표 커피를 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햇볕이 드는 따뜻한곳에서
쉬고 있는 선두조....ㅎ
설렁설렁 걷다보니 사립재입니다.
날머리가 멀지 않았네요.
편히고 날씨도 따뜻한 길
하늘이 도와 너무나 편한 길
이 길을 여유롭게 걷고 있습니다.
하늘도 맑고 겨울이지만
봄바람같은 바람이불고
같이 걷는 사람들끼리
대화의 장도 자연스럽게 피우고...
멀리 남해 바닷가가 보이는 걸 보니
날머리가 다가와 오는것 같습니다.
선덜재에서 산행을 마친 후
진주시 정촌면으로 이동하여
정촌유황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정촌쌈김치찌게 집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삼겹살과 된장찌게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뛰어대장님 왈 맛집이라네요.
항상 음식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뛰어갈거다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낙남정맥길 3구간은
마창진종주의 중간기착지인
마재고개까지 진행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버스 거리만큼
정맥길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도와준 만큼 이번 구간 다들
즐기는 산행 충분히 하셨죠!
다들 산행하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 정맥산행에서 다시 만나요.
첫댓글 눈내려 두근두근 설레는 지리산의 모습~
그곳에서 걸었다면 감탄하느라
연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을 듯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정맥 진행 하면서 느꼈는데
9정맥을 함께하면 그 많은 추억을
공유하게 되니
얼마나 서로들 마음이 끈끈해질까^^
뭔가를 함께 한다는 건
서로에게 축복인듯.
정맥팀 모습에서 행복을 봅니다.
한구간 고생하셨습니다. 대장님~
전부는 아니지만
26차 백두대간부터 시작해서
6기맥과 9정맥을 걷고 있으므로 해서
서로간의 친목과 서로를 알아가는
충분한 시간을 거쳤다고 생각합니다.
즐길수 있을때는 맘껏 즐기고
힘들때는 서로 도와주면서
걸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날 지리산은 축복 그 자체였던것 같네요.
남은 정맥길 무탈한 발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눈이 좋았는데
올해부터는 눈이 무섭습니다..ㅎ 드론으로 구경만 할려고합니다
꾸준함의 대명사... 응원합니다
설악산 눈은 무서울수밖에요...ㅎ
그렇지만 정맥길의 눈과 상고대는
축복 그 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 응원합니다.
낙남정맥은 산죽길 지나고는 딱히 힘든곳이 없었던거 같아요.
여항산에서의 조망이 잊혀지지 않네요.
이틀 연속 대설주의보 였던
장수와 무주의 날씨와는 너무 다르네요 ㅎㅎ
정맥팀은 덕을 많이 쌓았나 봅니다.
저는 좀더 덕을 쌓아야겠어요 ㅎㅎ
멋진 날씨에 즐산 축하드립니다^^
우리팀도 눈덮인 산죽길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눈이 없어서
겨울 산죽길을 무탈하게 통과했습니다.
지와 덕유는 멀지않은 곳인데
날씨가 이렇게 극 명하게 다를줄이야...ㅎ
눈덮인 어려운길 걷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구간 동엽령에서 빼재가는 길은
눈이오면 길찾기가 어려운 곳인데
무탈한 상행 응원할께요.
지리산은 통제 안했는가 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지리산은 맑음 그 자체였습니다.
날씨도 포근하였구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남정맥 1구간 ᆢ
정맥 10차 팀 모두 복 받았습니다 ~
멋진 풍경에 넘 행복한 낙남 첫구간 이었습니다~
산죽밭이 길이 많이 좋아졌네요~
이 길을 4번째 걷는데 이번에는 편안했던 길 이네요~
역시 복 받은 팀입니다 ^^
우리팀 복받은거 맞지요...ㅎ
걱정반 우려반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하늘이 도와줘서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산죽밭이 여름에 비하면 좋아졌지만
그래도 산죽밭 통과는 힘들어요...ㅎ
오늘 하루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낙남정맥 1구간 지리산 파란하늘대비 설경이 멋집니다
눈덮인 산행 정맥 10차팀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이날 지리산을 찾은 분들은
최고의 선물을 받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멋진 하늘과 그에 걸맞은 상고대
하늘의 축복이지요.
늘 편안한 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지리산 예쁜 설경보며 찍은 사진 한장한장이 모두 화보같습니다!!
설경보다 더 멋진 모델들은 말할것도 없구요!!
다음 정맥길도 응원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었기에
다들 즐거워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남은 금남길 무탈한 발걸음 기원합니다.
지리 설경은 언제봐도 아름답지만 그 풍경을 봐주는 이가 없다면 그저 밋밋한 자연의 일부일 뿐이죠
고운 발걸음이 이제 지리산을 넘어 고성으로 달려가고 있으니 넉넉한 발걸음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올 한해 많은 도움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멋지게 차려진 밥상에
우리팀은 그저 즐기기만 하였던것 같습니다.
등산객들이 많지않아서 오롯이
우리들만의 시간도 많이 보낼수
있어서 그 또한 좋았구요.
또 다시 긴 발걸음 시작하시는데
날씨가 어떨지 걱정입니다.
주말에 비나 눈이 있을것 같은데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과 다함께
무탈한 발걸음하시길 바랍니다.
괜한 오지랖 인지는 몰라도 "남의 일 같지 않다" 라는 마음 입니다.
삼신봉 이후 고운동재 까지 이어지는 산죽길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미쳐야 가는 길....
미친 X들이 가는 그 길을 걷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무탈한 걸음을 기원 합니다.
산행전에 가장 걱정하였던 구간이
눈덮인 산죽밭이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눈이 없어서
아주 편하게 통과하였습니다.
멋진 지리의 상고대는 덤이었구요.
정맥길보다는 지맥길이 진짜 산에
미쳐야 갈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무탈한 지맥길을 걸으시길 바랍니다.
타지역에서 맥길 다닌다고 고생에 대한 보답으로 지리의 멎진 설경 보여주었는듯 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무탈하게 남은 맥길 이어갔으면 합니다
그동안 먼거리 다니느라 힘들었죠.
가까운 지역으로 오니 마치 환영
인사라도 하듯이 멋진 풍경이
우리를 반겨준 것 같습니다.
1월에는 더 가까운 곳인 창원시 주변이니
한결 마음이 편안할 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지리산 설경이 장난 아니게 멋지군요.
2구간 마재고개까지 오는것도 여간 거리가 아닌데 정말 강행군이군요,
파이팅 응원합니다.
최고의 지리산 풍경을 본것 같습니다.
다음 구간 마재고개 까지인데
쉬엄쉬엄 걸어가도 그 곳까지는
갈 수 있겠지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갈 것 같습니다.
새해 창원지부의 멋진산행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