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행일자 : 2024.10.26~27
○ 산행코스 :
상원사~북대미륵암~두로령~두로봉(기맥분기점)~두로령~상왕봉~비로봉(1563m,정상석)~비로봉(1565m,삼각점,연곡24)
~호령봉~기린봉(쌍봉,남대)~뽀지기봉~중계방산~계방산(1,579.1m)~운두령(1,089m)
~1,381m~보래령~ 보래봉(1,326m)~ 1,276m(회령봉기점)~자운치(1,000m)~1217m(흥정산기점)~불발현
~청량봉(1054m,춘천지맥분기점)~ 장곡현(950m)~접속지점 흥정계곡 1.1km
○ 산행거리 : 54 km(접속구간1.1km)
○ 날씨 : 맑음
요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으로 시끌시끌하지요.
땅통종주를 끝내고 잠시 쉬어가는 중에 저는 한강기맥을 가기로 합니다. ㅎㅎ
한강기맥(漢江岐脈)은 오대산국립공원의 두로봉(1422m)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두물머리(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67km의 산줄기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서쪽으로 가다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두물머리에서 끝이 난다.
주로 8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가 남한의 다른 기맥보다 길어 정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오대산(1539m), 계방산(1577m), 발교산(995m), 용문산(1157m), 청계산(656m) 등을 지나며
도중에 주왕지맥, 춘천지맥, 영월지맥, 백덕지맥, 성지지맥 등이 분기한다.
상원사주차장 가는길,
오대천을 좌우측으로 끼고 오르며 월정사를 지나고
좌로 오대암자중 남대지장암을 지나고,
조금 지나 우측으로 동대관음암 갈림길도 지난다.
오대종주의 출발점인 동피골도 지나고,
지난 여름 올랐던 신성암이 있는 신선골도 지난다.
드디어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하고,
양평 두물머리를 향한 그 첫걸음을 준비 한다.
한강기맥분기점인 두로봉 가는길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상원사를 좌로 끼고 북대 미륵암방향으로 진행 한다.
임도를 잠시 걸어오르고.
산길로 접어든다.
북대 두로봉의 암자인 미륵암에 이르니 여명이 붉어 온다.
북대 미륵암
오대산(五臺山)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3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등
다섯 봉우리가 마치 연꽃모양으로 둘러 섰으며,
이들 산봉우리는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어 오대산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1,000m급 거봉이 연이은 거대한 산줄기는 고산답게 웅장하나 험하지 않고 골이 깊다.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한다.
오대산의 오대는 5개 봉우리가 있어 오대산이라 하는데,
그 오대에 암자가 하나씩 있는데,
동대(동대산 관음암), 서대(비로봉 수정암), 남대(호령봉/기린봉 지장암), 북대(두로봉 미륵암), 중대(상왕봉, 적멸보궁이 있는 사자암) 등이다.
다섯봉우리와 다섯 암자를 이어 걷는 오대산 오대종주(30km)도 재미난 걸음이 될 것이다.
앞에 보이는 정자는 나옹대인 것 같고, 멀리 불빛이 환한 곳은 황병산 인듯하다.
당겨 보지만 아직은 어둠이 짙어 선명하진 않다.
미륵암은 나중에 다시 오기로하고 그냥 지난다.
살짜기 엿보고 간다.
<샘물 감로수>
먹을만 한 것 같다. 입만 적셔보고...
두로령 가는길...
오대중 오늘은 가지 않는 동대산이 우뚝하다.
좌측뒤로 군부대로 멀리서만 볼 수 있는 황병산이 자리한다.
황병산에 불빛이 반짝인다.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는 발왕산(發王山) ,,
발왕산 줌인..
정상의 케이블카 건물이 선명하다.
요즘 폰카메라 성능이 참 좋죠..
나도 바꾸고 싶다는...
옛날 도승이 이 산에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다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우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발행된 지형도에는 발왕산(發旺山)으로 기재되었다가
2002년에 다시 발왕산(發王山)으로 변경되었다.
높이 1,458m. 북쪽에 황병산(黃柄山, 1,407m), 서남쪽에 박지산(博芝山, 1,391m), 남쪽에 두루봉(1,226m), 동쪽에 옥녀봉(玉女峰, 1,146m) 등이 솟아 있다.
이 산과 동쪽의 옥녀봉과의 사이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이
심한 곡류를 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 사면에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고시된 발왕산 주목군락지가 있는데,
이 주목군락지는 평균 임령 70년, 수고 6∼16m, 경급 22∼26㎝의
최고령 주목 260본을 비롯해 전나무와 기타 활엽수가 생육하는 천연림이다.
<두로령>
두로봉 다녀와서 인증하기로 하고 그냥 지난다.
제로대장(경호), 호야C, 랑카님,백조의호수 이렇게 다섯이서 함께 한다.
두로봉 가는길, 산너머에 일출은 시작된 듯 하다.
오대산에 오면 가장 눈에 띄는 고사목이다.
한 앵글에 담기도 벅차다.
꺽어진 이 나무도 참 멋졌을 것 같다.
두로봉에서 본 아침 풍경,,
<오대산 북대 두로봉>
같은 시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랑카님이 담은 풍경... 잘 담았네요.
3달만에 다시 서보는 두로봉,,
단사,,
호야c
제로
랑카님
백조의호수
나무가지 너머로 당겨 본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두로봉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한강길을 걷는다.
동대산 방향
우린 다시 두로령으로..
날이 밝은 길에 본 주목은 더 멋스럽죠.
또 다른 주목
멋진 고목과 놀고 갈만도 한데 그냥 지나치는 세분 ㅋ
세월을 말해주는 모습..
다시 선 두로령
상왕봉으로 향하며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다.
상왕봉 가는길 갑자기 많은 인파가 내려 온다.
<오대산 중대 상왕봉>
상왕봉엔 더피크 챌린지 하시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100명은 넘어 보였다.
그래서 잠시 알아보니
더 피크 챌린지란?
120명의 사람들과, 약 두 달 동안 산 정상을 오르며 5,898m를 채우는 활동이란다.
"꿈으로, 깡으로, 끝까지"
더 피크 챌린지 슬로건이란다.
인터넷에서 참가모집을 보고, 지원하고, 면접도 보고 모인 젊은이들..
상왕봉에서 본 북쪽 조망..
아쉽게도 금강산 비로봉은 보여주지 않았다.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고양이바위,안산
끝청,중청,대청
가리봉, 안산, 귀떼기청
바로앞에 구룡령길이 보인다.
약수산에서 구룡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모습
더피크챌린지 스탭 같은데 영상촬영 인터뷰 부탁해서 랑카님이 대표로 나섰다 ㅎㅎ
잘어울리심... ㅋㅋ
구룡령 줌인...
비로봉 가는길에 고목
여전히 잘 있군요. 오래전 본 기억이 생생하다.
비로봉 가는길에 헬기장 몇개를 넘어 간다.
조망은 고만 고만하다.
방태산의 주억봉이 딱 눈에 들어 온다.
오늘 가야할 계방산과 차후에 가야할 용문산 방향도 조망해 본다.
방태산의 깃대봉과 주억봉,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고,
뒤로 화천의 도솔지맥의 명산인 사명산도 보인다.
비로봉이 가까워지며 영월지맥의 태기산 풍력기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계방산과 소계방산 그 사이로 보이는 태기산,,
<오대산 서대 비로봉,1563m>
사명산, 방태산, 가리봉, 설악산이 펼펴진 모습
가리왕산은 운해에 가려 정상만이 겨우 보인다.
비로봉 단사,,
서대 비로봉은 수정암(염불암)을 안고 있다.
수년이 지났건만 수정암의 뜰안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 좋은길은 안녕!!~~ 거칠은 길로 들어선다.
오대산 비로봉(1565m), 연곡24, 실질적인 정상이다.
호령봉,뽀지기봉, 계방산으로 이어질 지난한 길이 보인다.
돌고 돌아 가는 계방산 가는길.. 그길이 어떤 길인지는 걸어 본자만이 알수 있으리..
계방산 뒤로 보래봉,회령봉, 우측 멀리 용문산까지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앞으로 눈여겨 봐야 할 한강이 자랑하는 계방산, 운무산,용문산 ,,
남쪽으론 오직 가리왕산 만이 고개를 내밀고..
호령봉 좌측 너머에 백덕산으로 보이는 산이 보이긴 한다.
시야가 좋으면 등곡지맥의 최고봉인 문수봉과 매두막, 그리고 월악산 영봉도 보인다는..
가자!! 계방산으로..
떠나기 아쉬운가 제로대장은 아직 비로봉에 머물고..
랑카님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태기산이 보이고 좌측 멀리 치악산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당겨 본 태기산
거친 길에서도 뭐가 신나는지 싱글벙글하는 호수 ㅋ
누워 살아가는 주목을 보고 신기하다고 인증해달라고하네요.
누워서 자라는 주목
담에 지나거든 꼭 챙겨보시길..
호령봉 가는길..거친길 속에서도 빛나는 고목들..
<오대산 남대 호령봉,1560m>
오대산 남대 지장암을 안고 있는 호령봉이며,
기린봉과 쌍봉을 이루며 남대로 인정 받고 있다.
호령봉에 서니 드디어 치악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강의 삼계봉에서 영월지맥이 태기산, 치악산으로 뻗어가다가
치악산 남대봉에서 백덕지맥의 백덕산을 일군다.
한눈에 보이는 호령봉에서의 조망에 눈이 호강 한다.
사명산과 방태산, 멀리 설악산은 운해속으로 아스라이 사라지고..
계방산과 멀리 용문산 조망,,
호령봉에서의 망중한...
보기만해도 정겨운 모습들..
지나온 백두대간 조망
구름속에 있던 발왕산이 잠수함 인듯 쏟아오른다.
가리왕산 좌측으로 보이는 섬들은 평창 진부의 두타산으로 보이고
뒤로 정선의 두위봉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두타산 좌측으로 발왕산 발 잠수함 ㅎㅎ
계방산까지 가는길이 가까워 보이지만 좌측 뽀지기봉까지 V자로 돌아서 가기에
20km가까이되는 먼길이다.
기린봉 지나 좌측능선으로 쭉 돌아서 가야한다.
호령봉에 내 그림자 남기고 간다.
기린봉 가는길...
쓰러진 나무들이 즐비해 상당히 거칠다.
근데 난 왜 이런 거친길이 즐거울까 ㅎㅎ
돌아갈 길은 없다. 오직 전진뿐...
추웠던 새벽과 달리 햇살이 비치니 덥다.
손에 잡힐듯한 계방산..자꾸 멀어지게 된다.
문득 사진을 보니 알듯한 산이 하나 보인다.
문암산과 석화산.. 불발현에서 보면 더욱 멋지게 보이는 산이다.
조만간 찾아봐야 할 산이다.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거라!!
호령봉과 방태산을 돌아보고..
애기단풍이 은근히 이뻐보여 잠시 놀다가 간다.
기린봉이 눈앞에 다가오고..
갑장친구인 그 하얀마을일까?
이건 뭘까?
<기린봉,1532m>
랑탕님 반갑구요.
랑카님과 닉이 비슷해 사람들이 헷갈려하기도 하더군요 ㅎㅎ
길이 거칠어도 가끔 하늘을 보면 힘이 덜 든다.
<1374m, 연곡444>
산죽밭이 이어진다.
특이한 모습의 나무
아주 바람직한 산죽길...
자연산 표고버섯
<도암403>
심심하니 삼각점은 꼭 찾아본다.
뽀지기봉 오르기전에 간식 먹고 간다.
랑카님이 주신 사과(홍옥?)와 먹다남은 김밥이지만 입은 즐겁다.
고개를 자주 숙여서 허리 운동은 자동이다.
길이 좋으면 가파른 오르막이고..
빡시게 오르니 뽀지기봉이다.
청뫼님 흔적일까? 금오산에서 뵙고는 아직 못 뵈었네요.
종주꿈나무 젊은피들.. 오대태극종주 때의 흔적인것 같다.
고루포기산~ 두로봉~청량봉까지 오대태극길이니 70km 정도는 간접 경험을 한셈이다.
<뽀지기봉>
뽀지기봉부터는 다시 게방산이 가까워 지게 된다.
일종의 반환점 같은 뽀지기봉,,
구름 사이로 하늘이 열리고...
찐빵 너덧개 먹고서야 주왕지맥분기점을 만난다.
<주왕지맥분기점>
주왕지맥은 운두령에서 계방산을 지난 1462봉의 동쪽 2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백적산, 잠두산, 백석산, 주왕산, 청옥산, 접산, 발산을 지나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읍 하송리까지 이어지는 83.1km 되는 산줄기를 말한다. .
주왕지맥의 동쪽으로 동강, 서쪽으로 서강이 흐른다.
주왕산에서 가리왕산으로 맥이 이어지기도 한다.
계방산 가는길..
소계방산 갈림길 지나 중계방산 지난다.
계방산이 가까워 오니 온통 곰탕이다.
계방산 조망을 잔뜩 기대하고 왔거늘...
게방산 오름길에 있는 주목
계방산이 눈앞에 있고 안개가 춤을 추고..
나름 운치는 있다.
계방산 정상 모습
<계방산, 1579.1m>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 높다는 계방산이다.
재미삼아 우리나라 산 높이 순위는
1. 한라산(1947.3m)_제주
2. 지리산(1915.4m)_전라도,경남
3. 설악산(1708.1m)_강원도 속초
4. 덕유산(1614.2m)_무주
5. 계방산(1579.1m)_강원도 홍천
6. 태백산(1566.7m)_태백
7. 오대산(1565.4m)_평창,강릉
8. 가리왕산(1561.8m)_강원 정선
9. 화악산(1468.3m)_경기도 가평
10.방태산(1445.7m)_강원 인제
<봉평11>
최고 조망의 계방산에서 곰탕이라니... 아쉽다.
그래도 운두령의 풍력기는 살짝 보여준다.
운두령 이후 가야할 능선길 보래봉과 흥정산, 청량봉이 이어진 모습이다.
열리긴 했지만 설악산도 오대산도 보이지 않는다.
다음에는 계방산에서 소백산을 보길 소원해보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운두령 가는길에 희안한 나무
황량하던 길이었는데 운두령 가는길에 단풍이 제법 볼만했다.
<운두령>
구름도 망설이게 한다는 운두령
석양 빛이 무척 이쁘다.
<운두령,1089m>
운두령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자운리의와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를 잇는 고개이다.
국도가 지나가는 고개들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다.
본래는 38번 국도의 두문동재가 해발 1,268m로 가장 높았으나,
터널화가 되어 두문동재 옛길 구간은 국도 지정에서 해제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는 정선군과 영월군 경계에 있는 해발 1,330m의 만항재이고,
여기에서 연결되는 서학로는 대한민국에서 민간인이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길이다.
운두령에서 랑카님이 준비해온 문어와 회, 족발 등
푸짐하게 먹고 노숙하며 쉬고 가려 했지만 바람도 많이불고 생각보다 춥다.
랑카님이 의견에 따라 숙소에서 쉬고 다음날 새벽 산행을 이어 간다.
다시 선 운두령,,
어제와는 다르게 밤이긴 하지만 조망도 없고 워킹 산행이다.
제삼리 6기맥팀 흔적이 반갑네요.
봉평417
1251m<봉평414>
뒷산 같지만 1000고지가 훌쩍 넘는다.
계방산에서 볼적에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멋진산이었지만
이름없는 무명산이었다.
남과북, 가지사이로 운해와 멋진 풍경이 있지만 볼 수가 없다.
서쪽으로 진행하기에 첫봉우리가 너무 높아 일출도 물건너 갔다.
그저 묵묵히 걸을뿐...
보래봉이 눈앞에 우뚝하다. 도 얼마나 쳐 올릴지..
오대태극종주길.. 청량봉에서 춘천지맥을 따라 하뱃재방향으로 이어진다.
보래령에 다다른다.
<보래령, 1055m>
보래령 지나 보래봉은 급경사가 이어지고
보래령 도착 직전에 처음으로 조망처가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
태기산 조망
태기산 줌인,,
태기산(泰岐山)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경계로 하는,
해발고도 1,262 m의 산이다.
정상 기슭에는 양구두미재라 불리는 고갯마루가 있으며,
산봉우리엔 KBS 원주방송국의 송신소가 위치해 있어서 보안 유지를 위해,
정상 송신소 주변 지역은 폐쇄되어 있다.
원래 이 산의 이름은 '덕고산'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삼한 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떠오르는 별인
신라의 박혁거세와 이곳에서 진한의 패권을 두고 격렬한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하여
진한 왕의 이름을 딴 태기산이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더욱더 자세히 보자면 태기왕이 삼랑진에서의 전투에서
신라군에게 패하여 덕고산에 쫓겨 내려와 4년 동안 군사를 기르면서
재기를 준비하다 결국 신라 혁거세 거서간한테 들켜 결국 부하들과 함께 죽음에 이르렀다는 내용이다.
보래봉 직전 조망터에서 보는 조망은 압권이었다.
평창의 눈에 띄는 산은 금당산(1174.1m) 뿐이다.
금당산 좌측으로 가리왕산과 주왕산은 구름에 살짝 가리웠다.
영월 뒤로 소백산이 보일수도 있겠지만 시야가 아쉽다.
나무가지 너머로 보이는 발왕산
즐거웠던 조망터를 떠나 보래봉으로 진행
<보래봉,1324m>
봉평22 이등삼각점
기이한 나무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 선다.
불륜나무 같다 ㅋㅋ
어떻게 이렇게 옆나무에 붙어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신기하다..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라고 외치는 배우가 생각난다.
회령봉 갈림길..
왕복2키로 곁봉인데 아무도 갈 마음은 없어보인다.
랑카님이 힘들게 지고온 샤인머스켓 먹고 간다.
한강기맥 40키로 쯤 걷고도 처음 뵙는 준.희선배님 시그널이 반가워 한장 담아둔다.
<자운치>
북쪽에 자운리에서 따온 지명 같다.
이쪽은 제법 단풍이 고와 보인다.
흥정산갈림길... 왕복 3.4km..
산객 귀한곳인데 버섯따러 온듯한분들..
불발현 내려서기 직전 단풍이 고와서 불러세우고 한컷!!
<불발현>
폭설속의 실신모정 전설이 있는 곳이라네요.
불발현 조망이 좋다. 석화산, 문암봉은 조만간 날잡아야 할 것 같다.
구룡령에서 이어져오는 자운리 마을..
비로봉 호령봉에서 게방산까지 이어진 풍경,,
청량봉으로 진행..
상당히 거칠다. 쉬운길은 없네요 ㅎㅎ
잠시 속새 가득한 등로를 걷는다.
<춘천지맥분기점>
춘천지맥(春川枝脈)이란?
춘천지맥(春川枝脈)은 백두대간 상의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면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로 짓는 한강기맥의
청량봉(1,052m)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하뱃재에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응봉산(1,103 m), 백암산(1,099m), 가마봉(1,192m), 소뿔산(1,118m), 가마봉(925m), 매봉(800m), 가리산(1,051),
대룡산(899m), 응봉(759m), 연엽산(850m), 꼬깔봉(421m), 봉화산(515m), 새덕산(488m)을 거쳐
춘천의 경강역 뒤편 북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춘천지맥의 남쪽 지역과 한강기맥의 북쪽 지역 사이에는 홍천강이 흐르고,
춘천지맥의 북쪽 지역에는 소양강이 흐르는데,
다시 소양강은 북한강으로 합류되어 춘천 의암호를 지나
춘천 남면 관천리에서 홍천강을 흡수하면서 양평의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합류된다.
한강기맥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계를 가로 짓는데,
한강기맥의 북쪽 지역은북한강 수계이다.
춘천지맥은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다가
춘천 대룡산에서 소양강과 작별하고, 춘천 봉화산을 지나 한치고개까지
홍천강의 북쪽 벽을 이루다가 춘천 강경역과 춘성대교 사이에서 북한강에 그 맥을 다한다.
참고로
영춘지맥(寧春枝脈)이란?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 님은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후에
두 지맥이 분기하는 한강기맥의 청량봉~장곡현~구목령~삼계봉 11km 구간을 합하여
약 272km의 산줄기를 "영춘지맥(寧春枝脈)"이라고 불렀다.
영월의 태화산에서 춘천의 춘성대교에 이르는 영춘지맥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5대 지류 중 남한강 남쪽의 달천을 제외한 남한강의
평창강과 섬강, 그리고 북한강의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영월의 국지산에서부터 평창강의 서쪽 벽을 이루는 영월지맥은 치악산 남대봉에 이르러 백덕지맥을 따로 떨구고
평창강과 섬강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계인 한강기맥에 이른다.
구목령에서 남쪽으로 태기산, 덕고산, 봉화산, 매화산, 치악산 비로봉, 감악봉, 용두산,태화산을 거쳐 영월의 남한강에서 마친다.
한강기맥을 벗어나 북한강 수계로 들어서면서 춘천지맥은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다가 춘천의 대룡산에서 소양강을 작별한다. 이어 춘천의 봉화산을 지나 한치고개 위까지홍천강의 북쪽 벽이 된다.
즉, 불발현에서 북으로는 응봉산, 백암산, 소뿔산, 매봉, 가리산,대룡산, 봉화산 그리고 새덕산을 지나 춘천의 춘성대교에서 그 맥을 북한강에 넘긴다.
한강기맥과 영춘지맥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도가 보여 가지고와 보았다.
<청량봉>
춘천지맥분기봉인 청량봉이다.
홍천강발원지비석이 있는 미약골에서 올라왔다는 분들이다.
이것 저것 물어보시다가 올라온 곳으로 가기로하고 헤어진다.
청량봉정상석, 삼각점, 춘천지맥분기점 산패 모두 넣어 찍어달라네요.
까다로운 주문 ㅋ
친구 솔별 몇해전 한강기맥 다녀간 기억이 난다.
그때 달아둔 것 같다.
나도 한장 담아두고,,
춘천지맥을 뒤로하고 구목령으로 진행,,
우린 장곡현까지만 진행하기로 한다.
구미까지 가려면 너무 먼길이라 일찍 마무리해야 하기에..
애기 산죽길이 너무 곱다는...
날은 다소 춥지만 분위기는 좋다.
흥정계곡과 뒤로 흥정산쪽 같은데 그림이 참 좋다.
두로봉에서 이어지는 오대산, 계방산, 그리고 청량봉, 구목령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너무 좋다.
다음 구간에 가야할 운무산도 기대가 된다.
구목령 이정표를 감싼 고목이 신비롭다.
한마리 새처럼 보인다.
고목과 한컷 ㅋ
겨우살이..
산으로 가도 되지만 임도로 ㅎㅎ
다음구간 가야할 운무산,,
<장곡현>
장곡현에서 1구간 마감하고 임도따라 흥정계곡으로 내려간다.
가을이 깊어가는 흥정계곡이네요.
하늘엔 한바탕 비가 쏟아질듯 먹구름이 몰러오고..
겨우살이가 많네요.. 아직 집에 말려놓은 겨우살이 한가득인데..
차는 언제 끓여먹나 ㅎㅎ
자작나무
흥정계곡 입구까지 8키로를 걸어가야 하나 했는데
우리의 호프 슈렉님이 차를 가지고 험한길을 올라왔다.
2키로만 걸으면 될듯하다 ㅎ
흥정계곡엔 단풍이 이쁘네요.
오~ 장곡현에서 1.1km만 걸어왔네요.
여기서 산행 마감하고
이 지점까지 차가 올라와서 차타고 내려갑니다.
<흥정계곡>
단풍으로 물든 흥정계곡 한켠에서 남은 먹거리와 맛난 부대찌개로 뒷풀이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먹거리와 숙소까지 책임져준 랑카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세분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끝.
첫댓글 이젠 제법 옷 두께도 티가 나니...
더웠던 여름이 언제였던가 싶어지는 후기
거친길이 즐겁다는 두건님^^
구름바다속을 다녀오신 모습 보니
해안길 생각이...
오랜만에 다시 뭉친 땅끝팀들도 반갑네요.
다시 새로운 길 이 팀으로 시작이신건가요?
거친산길 걸음하시느라 즐거운 고생하셨습니다.
이 가을 단풍구경도 가야겠구나 싶어지며
사랑이 죄는 아니죠^^~ 맞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웃어봐요. 감사.
그러게요~ 이제 산정의 새벽은 겨울이라요~
깽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가을 지리 구경하러 가셔야지요~
저는 이번주에 다녀오렵니다.
혹여나 지리에 오시면 능선 어디서 볼 수 있을지도... ㅎㅎ
이제는 날씨가 쌀쌀하죠
산행하기에는 좋아졌습니다
땅통종주 끝내고 한강기맥 시작하셨네요
함께 한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네~ 밤은 춥더라구요~
낮은 아직은 덥지만요.
예전 동행팀의 흔적들이 보이더군요.
소계방산가며 10km 알바했다고 하던 것도 기억나고요 ㅎㅎ
좋은밤 되세요^^
수고하셧습니다
존경합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유의하세요^^
긴거리의 한강기맥 시작했네요
무탈하게 이어가세요
한구간 수고했습니다
4번은 가야할듯합니다 ㅎㅎ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맘에 드는 길이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더 걷고 싶어요.
좋은 밤 되세요.
6기맥을 다하실 모양이십니다.
날씨가 이제 겨울이던데요 ~~
더위와의 싸움이 끝나자마자 추위와의 싸움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무탈한걸음 이어들 가십시요
그냥 이번에는 한강기맥만 걸을 듯 합니다.
후에 또 가고 싶으면 훌쩍 다른 기맥을 걷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멋진 산행기 정독하고 있습니다
항상 무탈한 산행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한편
지원을 어떻게 받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차가 계속 쫒아다녀야
할 수 있는 산행이기에 궁금해서
문의드려 봅니다
고맙습니다 ^^
한강기맥 특성상 중간 지원 받기가 힘듭니다.
이번 구간의 경우 운두령에서 한번 지원 받고 나머진 무지원으로 걸었지요.
들머리와 날머리는 지원해주시는 차량이 있습니다.^^
같이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다음 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선물 마음에 꼭 들어요 ㅎㅎ
다음 만남도 기다려지네요.
이번 구간 너무 즐거웠어요.
이 산행기를 보니 2년전에 6기맥산행을 하였던
때가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3구간 산행을 하느라 많이 힘들었네요.
용문산 유명산 구간에서는 곁봉찍느라
밤을 하얗게 세웠던 기억도,
뛰어지부장님 용문산에서 알바하여
군부대안으로 들어가서 헤멘 기억도...
모두가 추억의 한장면 입니다.
백두대간산행 두번 했고
9정맥 산행도 두번했으니
6기맥산행도 한번 더 해볼까?
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고
특히 땅끝과 한강은 꼭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길입니다.
항상 멋지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벌써 다시 걷고 싶은 한강기맥길 입니다.
다음길이 많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멤버들의 일정이 여의치 않아 다음 구간 텀이 긴게 아쉬워지네요 ㅎㅎ
6기맥 한번 더 하시지요.
그때 저도 스리슬쩍 ㅋ
믿고보는 두건님 후기네요
사진맛집~~^^
오후 휠링됨니다~
즐겁고 안전한 산길되세요^^
ㅎ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랑카님 계탄날 이네요..ㅋㅋㅋ
계방산이 우리나라 5번째로 높은산이었군요..ㅎ
여자분 한분이 셀카찍는 모습이 참 이뻐보이네요..^^
한강기맥이 저렇게 조망좋은 곳이 많을줄이야~~^^
생각외로 많은 사진을 찍으셨어요..
5섯분이 오붓하게 다녀온 한강기맥~ 잘보고 갑니다..
아~~부럽당~~~👍👍👍
수고많으셨습니다..^^
ㅎㅎ 랑카 계탄날 맞죠~ 큰 복에 영광의 자리였습니다.
@랑카 더피크 챌린지에 인터뷰도 하시고~ 젋은 애들캉 사진도 찍고요~~🤣😂🤣
@셀레네 아~ 그것은 랑카는 그냥 그랬어요 대한 최고의 산꾼들과 함께 한것이 영광이었습니다.^^
@랑카 네 맞아요~~^^
한강기맥이 생각보다 더 좋으네요.
사람들이 왜 한강 한강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나중에 또 걷고 싶다는..
더 좋은 사진도 많은데 추린다고 고생 좀 했죠 ㅋ
@랑카 ㅋㅋ 인터뷰 몰아주기 ㅋㅋ
랑카님은 딱 체질이더군요
한강기맥은 안내산악회에서 짧게 여러번에 걸쳐 완주했는데 저렇게 길게 가시면 금방 끝내실 듯요.
은근 업다운 심하고 까칠했던 기억이 납니다.
즐기며 산행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네~~ 운두령 지나서 춘천지맥분기점 가는길 찜빵 많이 먹었네요 ㅎㅎ
그래도 워낙 주변이 고와서 힘든 줄 모르고 걸었지요..
지맥길 늘 안산되길 바라요.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오대천이 발원하는데
오대산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멋진 푹포가 숨어 있는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계방산은 평창강 발원지이기도 한데
한때 반공 교육의 중심이었던 이승복 어린이 생가가 계방산 아래에 있고
시작하신 한강길 두물머리까지 무탈한 걸음 기원드리겠습니다.
오대천과 신선골 너머 양양남대천 개다니골 등을 가봤지만
멋진 비경들이 많지요.
좀 더 가봐야겠지요.
좋은 곳 있었으면 추천해주세요 ㅎㅎ
안그래도 우리끼리 이승복 이야기도 나왔었답니다.
늦은 밤이네요.
좋은밤되세요^^
다들 대단하십니다.
늘 멋진산행을 하며 찍고 기록하고 설명까지 자세히 올려주시니 많은것을 배웁니다~
진정한 산사랑꾼 멋져요~~^^
함께 걷고싶은 ㅎ
몇일전 삼척갔다 올라오는길에 비로봉만 찍고왔구만ㅎ(지난 겨울에 이어)
누님 이제 거의 다 회복하셨나봐요.
건강한 모습 너무 좋으네요.
금오산 같이 걷던 때가 생각나네요.
다시 함산 할날 기다려봅니다~
저는 한강기맥 졸업후 딩가딩가 보내고 있습니다 힘차게 시작 하셨으니 날머리까지 무탈한 산행 하십시요
ㅎㅎ
가는길에 흔적들 한번씩 보이더군요.
다음 구간에서도 볼 수 있겠죠~~
한강기맥 하긴 한것같은데 기억이 가물 가물
잠시 추에속으로 빠져봅니다
두건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