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홍성의 중심 홍주읍성과 불고기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지민이의 식객'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 90년대까지 한국의 고급 음식을 뽑으라면 불고기가 빠지지 않았다. 생일 때나 되어야 먹을 수 있는 불고기는 달콤한 소스와 얇게 저며진 고기가 섞인 그 맛은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었다. 한국의 불고기 요리는 얇게 저민 소고기에 양념을 재워서 구워 먹는 요리로 조선 왕실에서 먹던 고급 음식이었다. 홍주는 지금 홍성의 옛 지명이다. 이곳에서 많이 알려진 요리는 불고기이다. 홍성 맛집을 검색하면 이곳에 있는 불고기 요릿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홍주읍성 안내도 홍성군의 중심부로 오면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는 홍주읍성을 만나볼 수 있다. 홍주읍성은 1972년 10월 14일 대한민국 사적으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성의 축조는 조선 문종 1년에 완성되었다. 완성될 때의 성벽은 약 1,772m였는데 지금은 약 800m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과거의 홍성은 바다가 깊숙이 들어오던 곳이어서 읍성이 삼국시대부터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 ▲ 홍주읍성내의 토성 홍주성은 초기에는 토성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발굴이 지난 2006년에 이루어졌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고려 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유적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다. 토성 체성부는 먼저 외성 벽에 2-3단으로 쌓아 올린 1렬의 기단석렬을 설치한 뒤 내부를 점토와 마사토를 반복해 판축 했다. 토성 유적 발굴을 통해 오래전부터 이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통일신라시대에도 중심지였던 것을 알 수 있다. ▲ 홍주읍성 내부 홍주 성안에 있던 대부분의 건물들은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소실되었고 지금은 성벽 일부와 터만이 남아 이곳에 읍성이 있었음을 알리고 있다. 홍주 군이라는 지명으로 기억되던 이곳은 일제감정기에 옆에 있는 결성 군을 통합하면서 홍주 군의 홍과 결성 군에서 성을 합쳐 홍성이 되었다. ▲ 홍주읍성 비석군 홍주읍성을 한 번 돌아보고 조금 내려오면 홍주성 비석 군을 만나게 된다. 본래 홍주성의 동문인 조양문 밖과 금마총 주변에 있던 비석 군은 홍주성 안의 의병공원 부지로 옮긴 것이다. 사진으로 보는 비석은 조선 중, 후기에 홍주목사를 지낸 5명의 홍주목사 선정비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정약용과 동시대를 살았던 유의라는 사람이 홍주목사로 있을 때 그의 청렴결백함을 홍주 백성들이 모두 칭송했다고 한다. ▲ 홍성불고기 홍성의 불고기는 전골식 불고기로 서울식 불고기로 불리기도 한다. 지금은 불고기보다 삼겹살을 더 많이 사먹지만 삼겹살이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20여 년에 불과하다. 한국의 국민들이 좋아하는 소고기 등급은 1++이다. 게다가 부위도 안심, 등심 등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시사프로에서 마블링만 중요시하는 등급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방영했지만 아직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았다. 소를 한 마리 잡으면 수 많은 부위가 나온다. 특정 부위만 선호하다 보면 한우의 비선호 부위는 남아 돌게 된다. 불고기는 양념과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선호 부위를 얇게 저며서 넣어도 맛이 괜찮다. ▲ 익은 간장 불고기 홍성에서 유명한 이 불고기집의 양념은 간장 베이스이다. 간장은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재료다. 이웃나라 일본 역시 간장을 잘 활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다. 간장이 맛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음식 고유의 맛을 잘 살리고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 시래기밥 시래기는 담백한 국의 재료로도 좋지만 밥에 넣어 먹으면 살짝 향이 입안에서 맴도는 시래기의 향기가 구수하게 느껴진다. 서울 경기나 대전 등지에서도 곤드레 나물밥을 하는 식당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시래기밥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시래기의 비중이 반을 차지할 정도로 시래기가 듬뿍 들어가 있다. 간장으로 맛을 낸 불고기와 간장을 살짝 넣어 비벼 간을 맞춘 시래기밥과의 궁합이 좋다. 홍성에 있는 홍주읍성은 옛 흔적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조선시대의 읍성의 흔적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홍주읍성을 한 번 돌아보고 먹는 간장 불고기와 시래기밥은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해준다. |
출처: 충남도청 원문보기 글쓴이: 충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