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첫사랑이고
모유도 초유가 아이에게 원기(元氣)를 주고
달갈도 처음낳은 초란,
주역 점술가도 처음 득괘된 괘상을 가슴에 품으며
10간12지를 처음 배울때 혼신의 힘을 다하여 창조적이며 능동적이며 생산적으로 납득하게 됩니다.
문수사리보살은 반야지혜를 주하며
동자로 표상됩니다.
그래서 문수사리동자 라고 하죠.
반야지혜(佛母)를 주하는 보살이 동자로 표상되는 이유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심(初心)", 혹은 "처음처럼" 이런 말과 닿아있습니다.
"초(初)", "처음" 이라는 말은
주역 언어로 하면 "태극점"이 되겠고
카발라, "케테르(開太)"
종교적으로 말하면 "초발심(初發心)"이 되겠지요.
화엄경 초발심공덕품에 제석천이 법혜보살에게 묻습니다.
불자여 보살의 초발보리심의 소득 공덕은 어느정도나 될까요?
법혜보살이 말하기를 이는 감히 알기도 어려우며 말하기도 어렵다고 답합니다.
굳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서 당신께 말하자면
일체 모든 즐길거리(樂具)와 공양거리를, 동서남북4방8방상하 시방세계의 모든 중생에 백천만억겁 동안 보시한 이후에
다시 그들을 가르친 공덕보다도 크다고 합니다.
[참고로, 겁(劫)이란, 천지가 한 번 개벽한 때로부터 다음번에 개벽할 때까지의 시간 이란 뜻입니다.]
백천만억겁(劫)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보살의 초발 보리심의 선근의 크기는 그 끝을 아는 자가 있지 아니하다... 라고 합니다.
(菩薩 初發 阿뇩多羅三邈三菩提心 所有善根 無有能得知其際者)
아무튼 직접 화엄경 초발심공덕품을 읽어보십시요.
초발심의 공덕이란 이처럼 형언될수없이 큰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화엄경 법성게, 화엄경 약찬게 등에서는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고 했습니다.
밀접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사주학이라는 우주에서, 명궁을 발견할 때의 초심, 환희심 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명궁 이라는 "지적 신대륙"을 발견하는 기쁨..
중화권의 원로 양상윤선생은 고급명리 커리큘럼에 명궁을 넣는다고 했습니다. 이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명궁이나 태원같은 외래적 조건들은 입문과정을 충분히 마친 사람이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중원갑자 임오년1942년)
(목)
乙 甲 丙 壬
亥 寅 午 午
명궁을 찾는데는 월장가시(月將加時) 즉, 월장(=태양궁)을 생시에 가림시켜서 찾아야하는데 이에 어려움을 느끼시기도 하겠습니다.
월장가시법 말고도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오준민선생 명리신론 상권p94에 소개돼나온 방법들이죠. 그중 한가지 방법으로..
차명은 午월생이죠.
그럼 子에서 정월(寅월)을 시작해서 (역으로) 午월까지 가보세요.
(수장을 짚어보세요...)
그럼 申에 도달하죠?
도달한곳에서 생시를 시작하여 (시계순방향으로) 일출되는 시각 즉 묘시까지 갑니다. 그러면 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럼 차명의 명궁은 子命이 되는 걸까요?
중화권의 맹파명리가 라고 소개된 소씨 형제의 명궁법이 이와같으나
이 명궁법은 써서는 아니됩니다.
오준민선생을 비롯한 여러 근세기의 선배역학인들도 명궁을 정확히는 알지못합니다. 애매하게 아는 수준이죠.
이는 월지(月支)로 대충 돌려잡은 틀린 명궁법입니다.
명궁은 월지(月支)로 찾아서는 안되고 중기(中氣)로 찾아야하는데
차명은 하지(중기) 이후에 태어나셨죠
아래 조견보에서 하지이후 亥시 항을 찾아보면
명궁은 亥命이라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문제없이 도달해야 그 다음을 논할수있습니다.
※적천수징의에도 이와같은 명궁표가 실려있습니다.